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덕수궁 돈덕전 개관을 앞두고 퓨리뷰 행사에서 K클래식 콘서트 겉만 보지 말고 내면을 읽는 알찬 사회로 명품은 사치가 아니라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명품이 장인 정신의 결과물이고 그래서 명품이 많은 나라를 선진국이라며 부러워합니다. 명품은 상품을 넘어 국격(國格)인 것입니다. 세계가 K 콘텐츠에 열광입니다. 지난 세기처럼 남의 것 베끼기 해서 팔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방하고 흉내만 내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특히 예술의 속성이 창조성에 있기에 모차르트의 마차 타던 시대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우리 것도 없이 한다면 문화적 자존심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창조가 중요하고, 오늘 우리 시대의 현대 예술이 필요합니다. 그 소중한 것이 변방으로 밀려 나있다면 중심으로 끌어 당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깊은 역사, 전통문화가 새로운기술력과 융합하여 K 콘텐츠, K 컬처를 생산해 내야 하는 때입니다. 세상이 바뀐 만큼 변화된 시스템도 만들어야 하는데 공공 예술기관이나 기금지원의 기능이 점차 저하하고 있어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포풀리즘 양산이 아니라 명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는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독창성을 높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리뷰> 창작을 둘러싼 종합진단이었다. 일찌기 이토록 진지하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된 적은 없었다. 한마디로 종합 CT촬영을 한 기분이랄까? 학자와 작곡가, 지휘자, 연주가, 평론가 등 집단 지성을 통해 아창제15년의 성과와 문제점, 해법이 모두 나왔다.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5시 30분에 이르는 동안, 그동안 혼자서 고민하고 누구에게도 물어 볼수 없었던 창작의 내밀한 은어들을 동시에 듣고 소통하게 된 것은 기획 의도가 잘 살아난 것이다. 따라서 'K클래식뉴스'는 이번 토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찬 유익정보가 될 수 있도록 요점 정리를 해서 시리즈 연재물로 소개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주요 테마들을 이슈화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고자 한다. 이는 일회성 토론을 벗어나 토론의 힘이 실제적으로 현실의 개선이 되게 하려는 의도다. 제목은 'K클래식과 함께 하는 톡톡(Talk, Talk) 아창제'.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한국 창작관현악에 대한 통합적 전망을 이루어 보자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는 기존의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독일에서 9번째로 큰 도시. 우리에겐 라인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도시 독일 도르트문트 (Dortmund) 도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하며 독일 루르 공업 지역에서도 핵심적인 도시이다. 독일에서 9번째로 큰 도시이며, 8,500여 평의 땅은 (280, 7㎢) 어림잡아 서울의 절반보다 조금 작은 면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도르트문트의 Ems-운하의 항구 종점과 북해의 연결은 대규모의 석탄 채굴과 공업의 발달에 이바지한다. 이곳에 인간이 산 첫 흔적은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역사에 기록된 바로는 약 880년경부터이다. 12세기 한자 동맹 일원으로서 라인강 일대의 도시 중에 핵심적인 공업 중심지이며, 서독 경제 부흥을 알려주는 슬로건 „라인강의 기적“을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맥주 산업이 흥행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Borussia Dortmund) 분데스리가의 연고지로 가장 인지도가 있다. 사민당의 심장부인 이 도시의 인상적인 중앙역은 노동자를 묘사하는 통로가 곳곳 있다. 베를린, 뮌헨 또는 쾰른 콘서트홀과는 달리 도르트문트 콘서트홀은 차가 없는 쇼핑 거리 가운데 서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불교적 색채가 가미된 훈민정음 (예술의전당) 범패 음악과 승무 등 전통의 보물, 현대적 해석으로 소통을 변화가 속도에만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 천년 사찰의 깊은 절에도 세계의 눈과 관심이 쏠린다. 순천 선암사가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었디. 세계 유산의 증가는 쾌거다. 지난달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독일 학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자신을 희생하고 기도하는 불교에 감명을 받아 머리를 깎는 이벤트를 보였다. 평소 접하지 못한 불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한국의불교가 가진, 넓게는 동양 문화가 지구촌에 새로운 질서와 가치, 환경생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찰은 더없이 매력적인 K 컬처 콘텐츠다. 범패 음악과 승무 등 전통의 보물이 가득하지만 기독교나 타 종교에서의 예술의 현대화가 더디다. 음악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있는가. 때문에 공연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불교의 매력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불교가 시대 어법을 찾아 나서고 글로벌 시각을 부여해 살아 있는 문화를 창조하는 노력이 그래서 필요하다. 평론가인 필자는 40년 넘게 공연을 보아왔다. 그 사이 5편의 오페라와 9편의 칸타타 대본을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탁계석 칼럼 K클래식 - Google 검색 탁계석 칼럼 K클래식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K클래식문화재단을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K 클래식이 지난 10년 브랜드 알리기와 창작 작품들을 개인적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브랜드는 보통 명사화되다시피 해서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는 한국 클래식의 상징 키워드가 돼버렸습니다. 조성진, 임윤찬, 정명훈 지휘자까지 대형 전광판에 K 클래식이란 브랜드와 함께 뜨고 있어요. 이 같은 현상은 방송, 신문 모두가 K 클래식을 홍보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ㅎㅎ~ K 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을 2012년에 했고, 이후부터 브랜드 알리기를 했는데 당시는 K 팝에서 따온 것 아니냐? 그게 뭐냐? 하는 비아냥과 무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K 팝, BTS의 지구촌 확산이 자연스럽게 'K'브랜드의 모방성을 어마한 속도와 장르를 넘어 전방위로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Korea'가 'K' 자로 압축되었고, 이는 카톡, 모바일 시대의 언어 압축 기능과 맞아 떨어진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만드신 작품의 성과는 어떠했나요? 이 시기에 오페라 5작품을 만들었고,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회장 | 선진국으로 가는 길, 기초 학술 투자의 원년을 세우자 숲과 숲을 지나서, 언덕과 언덕을 넘어서, 먼 먼 역사의 시원(始原)을 찾아 나서는 것을 뭣이라 불러야 하나? 우리 문화 원형(原形)을 찾아 그 자료를 찾고 상상력이 펼쳐 낸 비경(祕境)에 분석을 하는 이들이 있다. 장르의 카테고리를 넘어서면 용어 자체가 생경하여 우리말로 하는 토론이지만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마치 의사들이 학술대회를 한다고 해도 그렇고, 우주과학자들이 논쟁을 한다고 해도 그렇고, 빙하가 녹으면서 다시 세균이 살아나 오늘의 병원균에 영향을 준다는 최근의 발표도 그러하지 않겠는가. 이처럼 일반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이 모두가 소중하고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순수 기초 투자 영역이 아닐까 싶다. 이를 대하는 정도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계가 그어 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15세기에서 19세기 근대 유성기에 이르는 폭넓은 문학과 음악의 관계 조명 (사)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소장:조규익, 숭실대 국어 국문과 명예교수)가 주최한 학술발표가 8월 25일(12:40~17:00) 숭실대 형남 공학과 115에서 열렸다. 여기서는 우리의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국회에서 열린 청년 예술세대 일자리 창출 토론회 정책은 변화와 흐름을 읽어야 한다 찾아가는 ‘방방곡곡’은 이제는 다양화 해야 한다. 그러니까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전국 방방곡곡에 문화적 향유를 누리지 못하는 지역민에게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그러나 방방곡곡이 첫 시행되는 때와 시절이 많이 바뀌었다. 당시는 지역에 예술가도, 극장도, 인프라도 너무 안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해외 콩쿠르에서 우승을 따 온 역량의 예술가들이 곳곳에 넘친다. 따라서 방방곡곡만 고집하면서 파생되는 문제의 심각성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 변화와 흐름을 잘 읽어야 좋은 정책이 된다. 편의점에 상품 공급하듯이 중앙 공급만 한다면 지역은 천수답 문화를 벗어나기 힘들다. "방방곡곡"사업이 예산 따는 전문가(?)가 생겨 났다거나 공연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만 공급한다거나 지역 예술가들은 원천에서부터 배제되는 문제 등의 보완이 시급하다. 지역 극장은 손 놓고 위에서 내려주는 공연만 받다 보니 극장의 공회전이
K-Classic News 탁계석 K 클래식 회장 | 랭킹 1위의 영화 ‘밀수’를 보았다. 한국 영화가 쿼트제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에는 시나리오 부재였다. 기술과 자본의 원천적 한계가 늘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극복이 되었다. 산업으로서의 투자가 있으니 고공행진이다. 이는 어느 분야랄 것 없이 전 분야에 우리의 역량이 잠재되어 있음을 말한다. 독창성과 솔로 작가 이름이 중요하지만 상품적 시각도 어떻게 이를 표출시키고 하나로 응집할 것인가? 1인 작가주의, 즉 혼자서 오늘의 발달된 관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겠는가. 멀티 한 스케일과 기술과 소재의 변화에서 완성도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솔직해져야 한다. 개인의 독창성과 작가의 이름이 중요하지만, 상품적인 시각에서 다시 살펴 보아야 한다. 그 변화의 진열대 앞에 우리 클래식에 서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황순학 교수는 르네상스의 상업적 시각에 대해 말한다. “15세기 르네상스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후원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피렌체에 다양한 분야의 이질적 집단 간의 교류가 이뤄졌고, 서로의 역량이 융합되면서 생긴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 “메디치효과가 르네상스를 낳았다?” 메디치효과를 단순히 설명하자면, 서로 다른 이질적인 분야를 접목하여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기업경영방식을 뜻한다. 즉 서로 관련성이 없을 것 같은 이종 간 교류, 융합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뛰어난 생산성으로 나타나고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된다는 경영이론이다. 이는 15세기 르네상스를 연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후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피렌체에 모여든 다양한 분야의 이질적 집단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량이 융합되면서 생긴 시너지가 르네상스를 일으켰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다분히 정치적 성공을 위한 사회적 영향력의 기반을 닦기 위한 코시모 데 메디치의 천문학적 투자는 예술가나 인문학자 그리고 과학자를 자신의 돈을 들여 투자해 후원하지만, 후원의 결과물인 작품의 이름들은 고스란히 예술가나 인문학자 그리고 과학자의 몫으로 돌렸다는 점이다. 코시모의 이런 후원 방식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내는 물론이고 전 유럽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자 피렌체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피렌체는 베네치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오케스트라를 통해 여수 섬박람회를 알리자 새만금 잼버리의 망신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시민이 나서야 합니다. 여수는 엑스포를 통해 도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2026 섬 박람회입니다. 매력적인 도시로 태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창의성을 가지고 꼼꼼하게 힘을 합해 성공시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섬 박람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지요? 시민이 참여하려면 관심을 넘어 정보를 알고 추진 노선을 정확하게 일러 주어야 합니다. 여수를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참여하려면 그 도시를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는 오케스트라를 도시의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고 한껏 자랑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2016~17년의 연봉을 보면, 지휘자가 35억, 악장급은 7억 5천만원, 단원급은 1억 8천만원이라 합니다. 유럽은 미국에 비해 적지만 베를린필 단원들은 1억 1천만원 수준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이들의 수준과 비교 자체가 안되니,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