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가수 아이유(IU)가 2025년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5일 “아이유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유애나’(아이유+유애나) 이름 으로 총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소년과 장애 아동의 건 강한 성장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이든아이빌’에 6,200만 원, ‘한사랑마을’과 ‘한사랑장애영아원’에 9,0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든아이빌’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소년을 위한 공간 조성과 어린이날 선물 및 행사 지원에, ‘한 사랑마을’과 ‘한사랑장애영아원’ 기부금은 노후 보일러 교체, 의료·재활 치료, 어린이날 선물 지원 등 장애 아동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현재까지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 기념일, 자신의 생일, 연 말연시 등 매해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미국 포 브스 선정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아이유는 지난 3월에도 경상권 일대 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시대가 어떤 고민과 열망 속에서 예술을 만들었는지를 섬세히 기록해야 한국 사회는 늘 성과에 치우쳤다. 얼마나 많은 무대에 섰는가, 얼마나 큰 상을 받았는가에 집중했다. 숫자와 외형에 매달리는 동안, 정작 '어떤 이야기를 남겼는가'에는 무심했다. 예술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과 정신의 집합체임에도, 우리는 그 궤적을 기록하는 데에 인색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원로 예술인들이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들의 삶과 예술, 시대의 목소리는 기록되지 못한 채 흩어진다. 한 시대를 관통한 경험과 사유, 고통과 영광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원로 예술인 채록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긴급 과제다. 개인의 명예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화적 자산을 구축하는 일이다. 한 사람의 생애가 담고 있는 수많은 작은 서사들은 시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단서가 된다. "그때는 그랬다"는 개인의 회고를 넘어, 문화사적 사실로 남기려면 체계적인 기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공연예술 비평 역시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기록이어야 한다. 공연은 한 순간의 감동이지만, 비평은 그 감동을 언어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과거로부터 미래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아카이브' 스포츠는 기록을 생명처럼 여긴다. 1초, 1미터의 차이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 하나로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순간을 증명하는 증거다. 문화예술은 더욱 그렇다. 하나의 창작, 하나의 연주는 시대를 뒤흔들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문화 기록 인프라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이 끝난 무대, 작품이 완성된 이후를 이어줄 기억의 집이 부재한 것이다.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박물관과 기념관을 통해 기억을 모으고, 미래를 준비해왔다. 미국은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까지 모든 예술 기록을 집대성했다. 하나의 작품, 하나의 공연이 지나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보존하고 연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국립음악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 Département de la Musique)을 통해 수백 년에 걸친 작곡가와 연주자의 악보, 음원, 편지, 사진을 수집하고 관리한다. 이는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모든 사물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보는 위치, 각도, 거리 하나만 달라도 사물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역사를 보는 눈 역시 관점에 따라 갈라진다. 사관이 달라지면 해석도 달라진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연주자, 작곡가, 비평가 — 각자의 관점이 다르고, 그 차이는 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이 기록되지 않는다면, 결국 시간 속에 지워지고 만다. 대한민국은 지금 K-POP, K-ART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수많은 연주자, 작곡가, 무대가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정작 이 나라에는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박물관 하나 없다. 근대 음악사의 귀중한 자료들은 산발적으로 흩어졌고, 수많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록은 사라졌다. 무대 위에서 쏟은 수천 수만 번의 연주가 단 한 번의 기록조차 남지 못한 채 잊혀지는 것이다. "기록하지 않는 예술은 바람처럼 사라진다." 이 땅의 예술은 찬사를 받고 있지만, 그 찬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기록이 없는 예술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 관점이 해석을 만들듯, 기록은 역사를 만든다. 단발적인 성공은 박수로 끝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기록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나덕성(첼리스트) 전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과 함께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존재하지 않은 것과 같다 날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숱한 행위들은 기록되지 않는다. 호모사피언스 이래 인류가 살아온 광대한 역사의 시간을 거쳐 왔지만, 수만 년을 지나면서 모든 것들은 풀처럼,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을 통해, 화가는 그림으로, 작곡가는 명곡으로, 작가는 문학으로 자신을 영원히 남기고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연주가는 레코딩의 기술을 통해서, 오늘날엔 동영상으로 남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과연 역사에 기록될 만한 가치란 무엇이며, 또 얼마나 될까? "기록되지 않은 삶은 존재하지 않은 것과 같다." — 이 말처럼, 한 사람의 생이 마감되면 그 기록을 어디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고, 또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묘비나 납골당이 있긴하지만 개인의 경우 한 세대를 넘기기도 쉽지 않다. 대한민국 예술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채록하는 사업을 지속해 왔다. 이는 예술가의 최종적 평가와 정리가 채록 대상자 선정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만, 공공 영역에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은 58th International Violin Competition “Premio Paganini”, 이하 '파가니니 콩쿠르')의 지역 예선을 오는 16일 서초구 소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초문화재단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올해 2월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첫 번째 문화예술 교류 협력이다. 1954년에 창설된 파가니니 콩쿠르는 제노바, 뉴욕, 베를린, 광저우,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예선을 진행해 온 국제적 권위의 바이올린 경연대회로, 올해 도쿄 대신 서울이 예선 도시로 새롭게 포함되었으며, 서초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반포심산아트홀이 지역 예선 장소로 선정되었다.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파가니니 콩쿠르 서울 예선은 글로컬(glocal) 문화 교류와 예술 인재 발굴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서초문화재단이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클래식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가니니 콩쿠르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 음악 경연대회로,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거장 니콜로 파가니니의 이름을 따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모지선 작가가 그린 임준희 작곡가의 '댄싱산조 Dancing Sanjo) 이 기획안은 피아니스트로서 단순히 연주 실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음악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작, 기획, 봉사,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1. 평생 피아노 치기 (지속 가능한 음악 활동) 실행 방안: 장기 목표를 설정해 5년, 10년 단위의 연주 및 기획 목표 수립. 건강한 연주 습관: 손목 보호 및 신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피아노 전공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필라테스, 요가) 병행. 음악 외적인 자기 계발: 음악 이외에도 기획력, 스토리텔링 능력, 문화 정책 이해 등을 익혀 평생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 2. 어디서나 연주하기 (장소 제한 없는 활동) 이동형 피아노 프로젝트 운영: 버스킹, 작은 마을회관, 노인정, 병원, 지하철 역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 공공장소 활용: 카페, 서점, 박물관, 갤러리 등에서 연주 기회 발굴. 온라인 연주회 정례화: SNS, 유튜브 라이브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연주 콘텐츠 제공. 3. 서양 레퍼토리만 하지 말고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꿈을 향한 청년 예술인들의 첫걸음 격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2월 13일(목) 오후, 국립예술단체 연습실(N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청년 예술인들을 격려한다.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내 최고의 국립예술단체 무대 참여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실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차세대 케이-컬처 주자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2024년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 이수자들은 사업의 지속 추진 필요성을 85.7점으로 평가했으며 공연 관람객들의 재관람 의향도 94.1점으로 참여자와 관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3월 4일(화), 최종 결과 발표, “넘치는 에너지로 최고의 예술을 선사하길 기대” 문체부는 별도 선발인원(국립오페라단 45명, 국립극장 10명)을 제외한 청년 교육단원 총 545명에 대한 통합 공모를 지난 1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2,684명이 신청해 4.92: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월 10일에 시작된 통합심사는 28일까지 서울, 부산, 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