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2025 춘천 JAPAN WEEK'가 23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개막해 오는 28일까지 6일간 일본 전통과 현대 문화를 선보이는 교류의 장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주한일본대사관, 국립춘천박물관,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춘천에서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 축하공연과 함께 분위기 고조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개막식에는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가와세 가즈히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이수경 국립춘천박물관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은 축사를 전하며 “춘천은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과 풍부한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재팬위크가 양국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공연으로 춘천시립국악단이 민요 무대를 선보였으며, 일본 돗토리현의 샹샹가사오도리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 테이프 커팅 이후에는 우키요에 특별전 해설, 리셉션 등이 이어졌다.
전시·공연·체험 다채롭게 이어져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일본 전통 목판화의 정수를 담은 ‘우키요에 특별전’이, 춘천시청 로비에서는 한일포토콘테스트 수상작 전시회가 개막과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일본 만화 소개전이 마련돼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일본 전통 마술 ‘에도테즈마’ 공연, 강원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특별공연, 히라가나 이름쓰기·전통의상 체험·우키요에 제작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춘천 가을, 잊지 못할 국제 문화축제”
현 부시장은 “지난해 자매도시 호후시와의 교류가 재개돼 청소년 공연단이 상호 방문하는 등 교류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재팬위크도 지속적인 협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JAPAN WEEK는 1998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일공동선언’을 계기로 시작돼 매년 한국 지방 도시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해 왔으며,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춘천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