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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합창단 한국 가곡 토크 콘서트- 이은철 작곡가, 조혜영 작곡가

박동희 지휘, 봄과 함께 새싹처럼 피어나는 우리 가곡의 향연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아름다운 하모니로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제 129회 정기연주회 새로운 한국 가곡을 작곡하는 두 작곡가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듣는다. 음악 교과서에 실린 산유화를 작곡한 이현철, 합창의 대중화를 이끈 아름다운 가곡, 모디저를 작곡한 조혜영의 대표적 작품을 비롯한 재미있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가곡들. 

 

탁계석 비평가의 시각

 

대중가요를 유행가라고도 부른다. 유행가란 시절의 유행을 탄다는 이야기다. 그때 그때 사회나 삶과 인생의 사연들을 반영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가곡은 유행가처럼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을까? 아니다. 가곡도 흐름을 탄다. 옛동산에 올라, 그 집앞, 보리밭 등 4~ 50년 전의 지난 가곡들을 지금은 거의 부르지 않는다. 공전의 히트를 한 가고파, 목련화, 향수 등도 한 시절을 고비로 정상에 올랐다가 지금은 상당히 힘을 잃었다.

 

따라서 새로운 시어(詩語)에 의한 꾸준한 창작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것이 소비자인 관객에 대한 예술단체의 매너이자 책무다. 박동희 지휘자의 울산시립합창단이 새 봄을 맞아 이현철, 조혜영 두 작곡가에게 위촉을 해서 봄의 식탁에 제철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게 하니 이 또한 반갑고 즐겁지 아니한가. 바라건대, 전국의 합창단들이 이렇게 '미감(美感) 식탁'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한국 가곡  이은철 작곡

 

겨울은/ 봄아 오너라/ 청산에 살리라/ 어머님이 그리워/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중국 노래 메들리/ 산유화

 

한국 가곡  조혜영  작곡

 

무언으로 오는 봄/ 고향의 봄/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봄바람 난 년들/ 금잔디 /못 잊어

 

지휘 박동희 예술 감독. 작곡가 이현철. 작곡가 조혜영. 진행 정윤지. 반주 강혜진. 반주 정고원. 울산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