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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퍼 임정수 작가
복사본은 원본을 넘지 못한다
한국을 상징하는 브랜드 중 아리랑만한 게 또 있을까? 아마도 삼성이나 현대, 이런 세계적인 기업보다 몇십 배나 더 알려진 것이 아리랑이지 않을까. 이처럼 지구촌에 가장 많이 알려진 아리랑은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 자산이다. 그렇지만 이 아리랑이 우리에겐 너무 흔하고 오래된 것이어서 일상에서 잊고 지내고 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리랑의 원형 DNA에 있는 그 본질은 가장 강한 소통과 설득력을 갖는다. 그래서 과거의 아리랑이 아니라 오늘의 아리랑, 미래를 여는 K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승화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저 남의 나라 것 수백년된 것의 꽁무니만 쫒아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가로 취급받는다. 지금은 "연주 = 테크닉"의 단계를 넘어 "무엇을 하느냐?"에서 예술가의 인식과 철학, 지향점이 드러난다. 외국 곡에만 경도된 아티스트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패러다임의 전환기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복사본이 원본 행세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때마침 2013년 아리랑이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이를 기념하여 국립합창단이 탁계석 대본가와 임준희 작곡가에게 칸타타를 위촉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2013년 5월 '송 오브 아리랑'이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돠었다. 그간 많은 공연을 했고, 스페인, 호주 퀸즈렌드, 캐나다 등에서 공연이 이뤄지면서 칸타타 장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서 칸타타 형식 또는 콘서트 형식으로 거국적인 아리랑 합창운등을 전개하고자 한다.
각 지역마다 산재한 아리랑을 추가해 넣을 수 있기에 네트워크 맵을 만들어 공유한다면 참여 폭이 넓혀질 것이다. 동시에 향토의 보물인 춤과 판소리, 국악 등이 참여한다. 복잡한 절차나 기금지원 등에 기대지 않는 순수 독립운동 버전이다. 그래야 "흙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이 춤을 추는" 진정한 해방의기쁨을 가슴에 안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해방의 기쁨을 오늘에 다시 확인함으로써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 난파선의 위기를 단합으로 극복하자는 취지다.
임준희 작곡 송 오브 아리랑 곡 해설과 여러 공연들 (모바일 전문지 굿스테이지 제작)
자주 독립 운동하는데 알바비 받고 하나? 위대한 역사 대행진
독립운동하는데 알바비 받으려는 이들은 애초부터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음악사의 대행진에는 남녀노소 모든 합창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아리랑엔 그 숱한 고난과 수난을 극복하고 생명력을 가진 한국인의 끈질긴 저력이 녹아있다. 그래서 아리랑이다. 베토벤 합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과 기운이 담겨 있다. 그 아리랑에서 원천수로 개발하고자 한다. 공공 합창단은 물론 민간 합창단, 또 장애인 합창단, 아버지 합창단, 아리랑 코러스, 외국인 합창단도 함께 아리랑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한다. 지금 잠시 겪고 있는 정치사의 토네이드 현상을 진정시키고, 우리가 화합하여 미래를 열어가는 위대한 합창 운동을 통해 다시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지 않겠는가!
2025년 울산시립, 광주시립, 부산시립, 대구시립합창단 줄이어 공연
작곡가 임준희의 송 오브 아리랑 작품 해설은 이 운동에 천군만마의 응원이 될 것이다. 또하나 이번 아리랑 운동을 견인하고 있는 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 지휘자(2025,1월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임창은 광주시립합창단(8월 5일), 이기선 부산시립합창단 (19일), 대구시립합창단 김인재(25일)에 깊은 감사와 함께 K클래식조직위원회는 한국지휘자협회 등과 연계하여 전국민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 크게 위축된 합창계가 성장 동력을 회복하는 반전의 타이밍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Song of Arirang> 공연 연보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
2013년 5월 9일 국립합창단 초연 (지휘: 이상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3년 9월: 14일 수원 합창페스티벌(지휘: 민인기) 1,000명 시민합창.실내체육관
2013년 12월: 12일 광주시립합창단(객원지휘: 정용선) 광주문화예술회관
2013년 11월: 30일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지휘 임재식) 마드리드 모누멘탈극장
2014년 1월: 25일 뉴코리아필하모니(지휘: 류형길) 예술의전당.
2014년 3월: 21일 청주, 청원 통합을 기념 청주시립(지휘: 김은실) 청주예술의전당
2014년 6월: 22일 대전 메시야필( 지휘:박인석) 대전예술의전당
2014년 8월: 15일 제주국제관악제 (지훠:리방방 북경무장경찰악단장) 해변야외무대
2015년 8월: 16일 미국 필라델피아(이창호 지휘) 마스터코럴
2015년 12월:10일부산로얄오페라합창단,김해시립,김해은하(지휘이효상)을숙도문예회관
2015년: 8월 26일 아리랑 코러스 (이병직 지휘) 예술의전당 IBK홀
2015년: 8월 21일 베세토 오페라단 (지휘 조장훈) 세종대극장
2016년 10: 22일 부천 하모닉스오케스트라(지휘: 이원형) 세종문화회관
2017년: 9월 2일 호주 퀸즈랜드 코리안오케스트라(지휘: Sergei Korschmin). QPAC.
2017년 9월 14일: 창원 쇼콰이어(지휘: 권안나) 창원 성산아트홀
2018년 1월 3일 예술의전당 아리랑 코러스( 지휘: 이병직) 뉴코리아필하모니
2018년 11월 3일 대구아양아트센터 아리랑코러스 대구 (지휘: 허윤성)
2019년: 3월 9일 아리랑코러스 (지휘: 허윤성) 대구콘서트하우스
2019년 3월 15일 강릉시립합창단(지휘:박동희) (춘천시립합창단) 강릉아트센터
2019년 3월 21일 춘천시립합창단(지휘: 임창은) (강릉시립합창단) 춘천문화예술회관
2025년 1월 21일 울산시립합창단(지휘: 박동희), 8월 5일 광주시립합창단(지휘: 임창은)
19일 부산시립합창단 (지휘: 이기선), 25일 대구시립합창단(지휘: 김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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