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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원, ‘부천의 시작을 새롭게 알리다’

부천군 역사를 알리기 위한 부천문화원의 4년간의 노력 소기[所期]의 성과 거둬

 

K-Classic News 기자 | 부천문화원은 부천군 탄생 110주년을 맞아 부천의 행정사와 지역 정체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천군의 초대 군청사(1914년)부터 현재 부천시청에 이르기까지 총 5번의 군청 소재지 변천사를 조명하며 부천의 역사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부천군의 시작과 지역적 변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부천의 뿌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 왔다.

 

부천군은 1914년 부평군, 인천 일부, 강화군 일부를 통합해 신설됐으며, 초대 군청은 현재 인천문학초등학교 부지에 위치했다. 이후 군청은 답동(율목동), 심곡동 등으로 이전하며 총 5번의 변천을 거쳐 현재의 부천시청에 이르렀다.

 

초대 군청사가 있었던 문학초등학교에 설치된 기존 안내판에는 부천군과 관련된 내용이 부족해 부천문화원은 이를 보완하고 부천군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새로운 안내표지판 설치를 추진했다. 오랜 시간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문화재현상변경 심의를 거친 끝에 새로운 안내문구를 담은 표지판이 2024년 12월 13일 설치됐다. 이 안내문구에는 초대 부천군청사의 역할과 이후의 역사적 변화를 기록하며 부천군의 행정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1914년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부·군·면 통폐합 당시 부평과 인천의 일부를 합한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부천군의 청사 건물로 이용되기도 했다. 1917년에는 도호부 관아에 현재 문학초등학교의 전신인 부천공립보통학교의 설립이 인가되며 관아의 규모가 축소됐고, 관아 건물 가운데 객사와 동헌 일부만을 교정 안의 현재의 자리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부천문화원은 초대 군청사뿐만 아니라 군청 이전 과정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부천문화원 아카이브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디오라마는 부천군의 탄생 배경, 청사 이전 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시민들에게 부천의 행정사와 정체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부천의 과거와 현재를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문화원(권순호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부천이 걸어온 길을 시각화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디오라마 전시는 2025년 1월 중순부터 부천문화원 송내어울마당 1층 아카이브 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사전접수를 통해 관내 초, 중, 고등학교에 ‘부천 역사 바로 알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