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교류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상호 입장의 이해가 아닐까요? 콘텐츠의 진정성과 함께 하는 상호 문화에 관한 수용과 이해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에서 (원장: 임준희)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공연을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나 학생들과 소통하는 장을 병행하여,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여 간과할 수 있는 흔한 요소라도 입문하는 입장을 고려하고 알려주려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품격 있는 우리나라의 예술 문화를 난해하지 않고 명료하게 보여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지금 한국의 뮤지션들이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죠. 그 대략적인 실태는 어떤가요?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실태를 제가 정리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독일 그중에서도 제가 강의하는 쾰른과 아헨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언제나 그랬듯이 순수 예술을 (이 말도 제대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용어이지만) 연구하거나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대부분 음악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독일인들도 많아요. 예를 들면 "의대생의 대부분은 이란인이고 음대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다"라고 말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모지선 화가, 수필가, 시인, 성악가, 예인 삼종의 완성자 (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양평 K클래식 태동지에서 '멍청이 콘서트' 열어 보려구요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하시게 되었는지요? 모지선 작가: 양평에서 작가로 20년을 살면서 전업(專業)인 그림 외에 문학(수필, 시(詩), 성악을 하면서 예인(藝人) 3종이란 평가를 받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일흔이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느라 동분서주하는데, 하루는 내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남들은 모두 땅이다, 증권이다, 만나기만 하면 시세 차익이 어떻고 하며 사는데, 저는 전혀 모르고 살고 있으니까, 이런 멍청이가 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피어올랐습니다. 깊은 가을 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새벽강가를 거닐다보니, 하늘의 구름은 누가 보지 않아도 부지런히 모양을 바꾸고 물새들은 이리저리 물위를 첨벙이는모습을 보며 생각해보니 이새벽에 누가 본다고, 이리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그림을 보여주는지, 강가의 마른풀들은 화답하듯 이리처리 바람의 손길따라 노래를 부르는 듯. 마음이 저절로 풀어지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 내친구야! 그래 너희들이 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 커튼콜 지난 20년에 오페라 5편, 칸타타 9편을 만들었죠 그동안 20년에 걸쳐 오페라 5편, 칸타타 9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칸타타의 경우 국립합창단 작품이 5작품이고 그래도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오페라는 소나기, 메밀꽃 필 무렵, 도깨비, 동물원, 미스킴, 여순 사건을 다룬 바다에 핀 동백 이렇게 다섯 작품입니다. 다행인 것은 작품 마다에 작곡가들이 대본에 만족했고, 그 결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훈민정음은 2년 사이에 1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지난 9월에는 뉴욕 최고의 극장인 링컨센터에 올랐으니 작품이 영예로운 대접을 받은 것이라고 봅니다. 칸타타의 첫 주자는 작곡가 임준희의 "한강"과 "송 오브 아리랑"입니다. 이어서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동방의 빛"(오병희) "코리아 판타지" (오병희), "태동" (우효원), "훈민정음"(오병희 작곡, 극본), "여민락"(박영란)입니다. 작품 대부분이 매년 연주가 되니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죠. 글 쓰는 작가 역시 다양한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좋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Q: 우리 제작 악기를 오케스트라에 적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좀 오래됐어요. 사실은 코로나 전이니까 한 4년 정도 됐다고 보는데 , 코로나 때는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있다가 올 4월 달에 제가 작은 음악회를 하나 했어요. 스트링 퀼텟하고, 우리 악기 가지고 솔로도 하고 또 4중주도 하고 해서 최종적으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어쩌면 세계적으로 처음일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냥 음악회 하나 꾸려서 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사실 상당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아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제작자들하고 연주자들을 하나로 매칭을 시켜서 문제가 없이 연주회를 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을 거라는 각오는 하고 시작을 했어요. 근데 아직까지는 뭐 그렇게 특별히 힘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남았는데 중간에 못하겠다라든지, 연주자도 그렇고 제작자도 그렇고 여기에 대한 대비도 지금 어느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Q: 젊은 사람들은 온라인에 익숙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을 얻으면서 인식이 달라져서 현명한 판단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미국에서 후학 양성과 왕성한 연주활동 등으로 바쁘게 지내실 것 같은데, 독자들을 위해 최신 근황과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South Florida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권수정입니다. University of Miami, Florida Atlantic University 등 South Florida에 소재하는 여러 대학에서 출강하며 석사, 박사 과정 졸업하는 연주자들을 지도하였으며 최근에는 First Presbyterian Church in Coral Springs 에서 Artist in Residence로서 Dr. Ed Calle와닫기Calle 와 같은 월드 클래스 음악가들과 연주하며 클래식 음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재즈를 비롯 여러 가지닫기여러가지 장르의 음악들을 연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활동도 있다고 하였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2016년 한국에서 시작했던 ‘Nanum Concert Series’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재능 있는 연주자들에게는 연주할 기회를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탁계석: 안녕하세요 노유경 교수님. 교수님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2023년 9월 11일에 독일 학생들을 데리고 진도에 있는 남도 국악원에 입소하시죠? 노유경: 안녕하세요 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국립 남도 국악원(원장:명현)에서 실시하는 2023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에 제가 인솔하는 "한글만세 2기"팀이 영광스럽게도 또 초청되었습니다. 올해도 아헨대학과 쾰른대학 학생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작년에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오기 전에 학생들의 항공권 구입에 도움을 주고자 여러 단체를 섭외한 것으로 아는데 올 해 섭외된 단체나 협회가 있습니까? 아쉽게도 올해도 저희 학생들을 서포트 해 줄 단체나 협회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진도에서 2주간 머물고 학습하는 비용은 감사하게도 국악원 측에서 모두 서포트해 주십니다. 그러나 한국에 오는 항공권은 모두 자비로 구입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지나 현재 항공료가 많이 올랐어요. 학생들이 지불하기엔 벅찬 항공료라 주위 단체를 섭외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2주간 (9월 11일 부터 22일 까지) 한국 문화 체험을 하면서 우리들이 함께 한 시간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탁계석 칼럼 K클래식 - Google 검색 탁계석 칼럼 K클래식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K클래식문화재단을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K 클래식이 지난 10년 브랜드 알리기와 창작 작품들을 개인적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브랜드는 보통 명사화되다시피 해서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는 한국 클래식의 상징 키워드가 돼버렸습니다. 조성진, 임윤찬, 정명훈 지휘자까지 대형 전광판에 K 클래식이란 브랜드와 함께 뜨고 있어요. 이 같은 현상은 방송, 신문 모두가 K 클래식을 홍보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ㅎㅎ~ K 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을 2012년에 했고, 이후부터 브랜드 알리기를 했는데 당시는 K 팝에서 따온 것 아니냐? 그게 뭐냐? 하는 비아냥과 무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K 팝, BTS의 지구촌 확산이 자연스럽게 'K'브랜드의 모방성을 어마한 속도와 장르를 넘어 전방위로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의 'Korea'가 'K' 자로 압축되었고, 이는 카톡, 모바일 시대의 언어 압축 기능과 맞아 떨어진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만드신 작품의 성과는 어떠했나요? 이 시기에 오페라 5작품을 만들었고,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K클래식 박종휘 - Google 검색 K클래식 박종휘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박종휘는 작년 4월부터 코르도바주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코르도바는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도시다. 하지만 박물관, 미술관은 물론 남미 최초로 대학이 설립 (1651)이 되었을 정도로 문화예술의 역사와 깊이가 배어 있는 도시다. 도심 중앙에 있는 레베르타도르 산마르틴 극장에는 교향악단, 합창단, 발레단,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9개의 예술단체가 상주중이다. 박종희는 코르도바 주립교학단 외에 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수석객원 지휘자, K클래식 조직위원회 예술총감독, 세계 지휘자협회 사무총장, 라틴 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르도바 주립교향악단을 맡게 된 계기는? 2919년 지휘 콩쿠르의 지도교수 및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코르도바에 왔다. 2021년 피아니스트 브르노 겔버의 초청으로 객원지휘를 맡게 되었는데, 이후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2022년부터 상임 지휘자로 임기를 시작했다. 낯선 도시일 수도 있었을 텐데 코르도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K-Classic News | 유알컬처파크 - Google 검색 유알컬처파크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기존의 공간이 흉내낼 수 없는 관객 친화력과 상품적 경쟁력 모두 갖췄다 새롭게 단장된 유알컬퍼 파크 ‘사운드 포커싱’이 마이크를 쓰지 않는 세계 최초의 자연 음향의 소리 건축이란 발명적 특허 콘셉트가 날이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관 2년에는 코로나도 포함되어 있지만 실내외 공간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반응에서 앞으로 실질적인 최적화의 콘텐츠와 예술가가 어떻게 만날 것인가의 과제가 남는다. 27일 1시, 유알컬처 이형호 대표와 탁계석 K 클래식 회장이 만났다. 본격적인 유알컬처의 공간성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영감을 발휘하고 여기에 생산성, 경제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간의 특성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기존의 극장이 예술가의 투자가 환수되지 않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면, 유알컬처는 관객 기반이 되어 있기에 충분히 유료, 무료 형태를 통해 행위자와 소비자, 공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성을 갖고 태어난 것이기에 선호할 수 밖에 없는 형태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예술의전당이나 세종 소극장에서 5-600만원의 더는 1천만
K-Classic News 탁계석 발행인 | 탁계석 발행인: 원종섭 시 코너’가 K클래식 뉴스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구독자 랭킹 1위, 2위, 3위, 4 위는 물론 전체 50%~ 60%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원종섭 시인: K-Classic News에서 생산되고 출판된 시 칼럼들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주변 SNS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킨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습니다. 탁: 시가 읽히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토록 팬덤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어떻게 풀이해야 하나요? 원:우선은 요즘 독자층의 취향에 맞게 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길거나 장황하지 않게 간결하고 선명하게 써야하고 출판된 글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추천한 결과 대중이 서서히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탁:인터넷 신문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좋은 시를 톡으로 전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 네 그렇습니다.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 톡으로 지인들에게 시를 한편, 한편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탁: 새로운 제2의 창조, 그러니까 시와 연관된 창작을 하면 어떨까요? 선정하신 시로 노래를 만들고 실내악 곡을 만드는 것에 독자들이 소액 펀딩을 하는 방식인데요. 원: 훌륭한 아이디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