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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L 한독 전통악기 앙상블이 진도 국립국악원에 도착하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협회장 쾰른 대학교 교수 노유경박사를 만나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탁계석: 안녕하세요 노유경 교수님. 교수님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2023년 9월 11일에 독일 학생들을 데리고 진도에 있는 남도 국악원에 입소하시죠?

 

노유경: 안녕하세요 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국립 남도 국악원(원장:명현)에서 실시하는 2023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에 제가 인솔하는 "한글만세 2기"팀이 영광스럽게도 또 초청되었습니다. 올해도 아헨대학과 쾰른대학 학생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작년에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오기 전에 학생들의 항공권 구입에 도움을 주고자 여러 단체를 섭외한 것으로 아는데 올 해 섭외된 단체나 협회가 있습니까?

 

아쉽게도 올해도 저희 학생들을 서포트 해 줄 단체나 협회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진도에서 2주간 머물고 학습하는 비용은 감사하게도 국악원 측에서 모두 서포트해 주십니다. 그러나 한국에 오는 항공권은 모두 자비로 구입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지나 현재 항공료가 많이 올랐어요. 학생들이 지불하기엔 벅찬 항공료라 주위 단체를 섭외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2주간 (9월 11일 부터 22일 까지) 한국 문화 체험을 하면서 우리들이 함께 한 시간들을 다큐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그 순간들을 비디오로 남기지 못하여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그러나 다큐로 기록하려면 촬영 기사도 섭외해야하고 번외로 들어가는 지출을 저희 능력으론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아쉽게도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과 올해가 같은 컨셉으로 독일 학생들이 방문하나요?

 

아닙니다. 작년에는 사물놀이를 전체적으로 배웠습니다. 제가 이끄는 괭과리 소리에 20명 전체 한글만세팀이 호흡을 맞췄어요. 그리고 사물놀이를 한 팀을 두 팀으로 갈라서 부채춤반과 (통역: 노율래) 가야금반을 (통역: 노유경) 만들어 전통춤과 전통악기를 배웠습니다. 연수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손님들을 모시고 공연을 아주 훌륭하게 했답니다.

 

요즘 학생들은 케이팝이나 케이 드라마를 아주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한국 전통음악에 관하여도 관심이 있습니까?

 

맞습니다. 지금 많은 유럽 학생들이 케이팝을 좋아하고 케이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제 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처음에 저도 케이팝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야금 이나 부채춤을 좋아할까 궁금했어요. 근데 정말로 전통 악기와 춤을 좋아했고, 한국 전통에 심취하여 열광하고 열성으로 배우려는 의지를 경험했어요. 저는 제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에 놀랍고, 기쁘고 그들이 대견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프로그램 인가요? 

 

아닙니다. 올해 저는 해금 앙상블 K-YUL를 결성했습니다. 학생 모두는 해금을 주 악기로 몰두하고 집중할 것입니다. 이번 한글만세 2기 팀은 케이-율 창단 맴버가 될 것이고요. K-YUL(케이율)은 해금앙상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한국 전통악기를 늘려 갈 예정입니다. 독일로 돌아가면서 모두 해금을 구입하여 가지고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는 중고악기라도 수소문하여 지원받아 독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K-YUL 은 비영리단체로서 두 대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캠퍼스 문화 교류단체가 될 것입니다. 

 

부디 좋은 성과와 소소한 문제 없이 독일대학생들의 체류와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길 빕니다. 그리고 해금 지원 받기를 기원합니다. 케이율이 일취월장하기 바랍니다.


예. 감사드립니다. K 케이는 이미 명실공히 명명한 접두사가 되었죠. 모든 명사와 동사 앞에 요즘은 케이를 붙이죠 (웃음) 율은 아시다시피 한국 전통 율명의 율(율(律))을 따왔습니다. 한국의 소리, 케이 사운드 K-Sound, 케이 율 K-YU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