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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선 작가 특별 초대전으로 그림과 음악이 만난다

12년 만의 귀환, K클래식 성역화의 첫 걸음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최고의 전문성 4인방 출격,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 소피아 정, 한경수 작가

 

공간은 그릇이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보이는 것을 담을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상상을 담을 수도 있다. 공간은 크기가 중요한 경우도 있지만 작은 공간이 더 소중하고 가치를 담아내기에 좋을 때가 있다. K 클래식 양평 태동지인 모모 갤러리가 다시 단장해서 거듭 태어난다. 그러니까 K 클래식이 발화한 2012년 8월 15일을 기준으로, 12년 만의 귀향이다.  

 

K클래식이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소중한 그릇의 재회(再會)는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시의 적절하고 매우 기쁜 일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술가 4인방의 이상적인 조합이다. 각자의 캐릭터가 분명하면서도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긴밀한 호흡의 구성력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 소피아 정, 한경수 작가이다. 

 

갤러리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경영 마인드 탑재가  일궈낼 창의와 혁신은 양평을 아츠시티 양평으로서의 명성을 얻게할 것이란 의욕이다. 미술과 음악의 만남은 물론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실험도 가세할 것이다. 이번 모지선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끝나면  이곳은 외국인 작가들만의 전시로 운영된다. 한경수 작가는 "블루칩 작가뿐만 아니라 미술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작가들을 유치함으로써 시장의 변화를 가져 오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소피아 정은 "아티스트의 국제 교류로 우리 작가는 물론 해외 작가들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안목을 넓히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 지난 시간 모작가의 창작 산실로, 또  K클래식 스토리텔링이 숨어 있는 공간은 마치 비밀의 정원 같다며, 이같은 공간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며,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했다. 

 

네덜란드 문화관계자들을 위한 연주 (인사동) 해금 김준희, 박영란(디지털)

 

변화를 주도하는 전시 작가의 초청을 시작으로 생명이 숨쉬는 기획 공간으로 

 

모지선 작가의 이번 초대전은  K 클래식 태동으로 부터의 12년 역사의 발자취 그 차제다. 2012년 10월 양평 군립미술관에서의 5일간의 뮤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서울역 284 행복콘서트, 모지선 K클래식을 그리다. 양평 카포레 전시회뿐만아라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다양한 해외 전시에서 각광받았던 작품들을 다시 선보이게 된다.

 

오프닝 정오의 콘서트 박영란, 송영탁, 권수정, 김진희, 여근하, 민경찬 참여 

 

오는 30일 정오에 열리는 전시회 오프닝 음악회는 그 시작을 알리는 선포의 의미가 들어있다. 음악회에는 박영란 작곡가, 마임이스트 송영탁, 피아니스트 권수정, 김진희,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와 작곡가 민경찬이 참여한다. 

 

모지선 작가, 소피아정, 한경수 작가, 탁계석 회장 ( 7월 1일 나비부인 카페에서)

 

따라서 이 공간은 다양한 형태의 기획공간으로 쓰여질 것이다. 갤러리가 주목을 끄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껏 클래식의 대중화로 하향평준화를 걸어 온 클래식과 괘를 달리한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신상류를 위한 콘서트 파티'나  하루 종일 음악회가 열리는 '들락날락 콘서트', '전국 동호 성악인  페스티벌', 등 획기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것이다. 아울러 해외 연주가들이 비행기 타고 와서 대형 콘서트만 하고 가기에 너무 아쉬운 이들을 위해 한국의 음식과 남한강을 산책하며 전통 기와집에서 숙박하는 한국 체험이다. 장구 가락에  얼쑤~ 막걸리(지평) 한 잔을 나누는 등 예술가와 관객의  인간적 교감을 나누는 이색 공간을 통해 신상류층의 본질이 예술과 문화임을 브랜딩해 나갈 것이다. 

 

K클래식 인증샷 찍는 명소 만들 것 

 

여기서 한국의 정체성과 K클래식의 색깔을 분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임재식 지휘자의 밀레니엄합창단이 양평 공연을 끝나고, 뒷풀이를 하면서 아리랑을 합창했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한국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의견 수렴과 동시에 장르 예술의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