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묵직하고 힘 있는 소리, 고희 넘긴 관록의 유영애 명창 - 정확한 성음과 우조‧계면조의 분명한 구분, ‘판소리의 교과서’로 불려 권선징악의 교훈 담아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판소리 ‘흥보가’ - 힘 있는 통성, 말끝이 분명한 동편제 ‘흥보가’ 진수 느끼는 무대 고수 박근영의 장단, 유영대의 해박한 해설 더해져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를 11월 1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고희를 넘긴 관록의 유영애 명창이 동편제 ‘흥보가’를 묵직한 소리로 들려준다. 유영애 명창은 1948년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어린 시절 여성국극단 공연에 감명 받아 소리세계로 뛰어들었다. 목포의 김상용 명창을 찾아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한농선 명창에게 ‘흥보가’를, 성우향․조상현 명창에게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명창을 두루 사사한 유영애 명창은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중하성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1970년 호남예술제와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앙상블 드 로즈마리가 <Les Quatre Coeurs> 라는 부제를 가지고 오는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앙상블 드 로즈마리는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문경, 비올리스트 이성재, 첼리스트 양지욱과 함께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음악적 감각을 선보이는 현악 앙상블 팀이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꾸준히 청중들과 만나며 현악 앙상블을 통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열다섯 곡의 현악 4중주 중 생애 말년을 장식하는 곡으로, 영원한 잠으로써의 죽음이 주는 유혹과 안락함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2부에 연주될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제8번’은 느리고 어두운 애가(哀歌) 풍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악보에 직접 자필로 “파시즘과 전쟁 희생자에게 바친다.”라고 작성하였다. 앙상블 드 로즈마리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통해 슈베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한국 현대 창작 음악을 견인해 온 PAN Music Festival 이 반세기 역사인 50주년을 맞았다. 기나긴 시간을 흘러 온 이들의 기록은 또 앞으로의 어떤 방향이 되어 흘러갈 것인가. 그 중요한 시점에서 4개의 권역으로 나뉜 창작 발표회가 이어진다. 창작 전용홀인 일신홀이다. PAN Music Festival 2022-09-26 30 50년이 된 PAN Music Festival의 기록이 모여 이제 50년의 역사가 되어갑니다. 현대창작음악의 새로운 50년을 모든 작곡가분들과 함께 시작하기 바랍니다. 50주년 기념 PAN Music Festival 제 50회 PAN Music Festival Title : Beyond half a hundred years of memory <CONCERT 1> Concert New Creations from ISCM KOREA 2022년 10월 17일 (월) 일신홀 연주단체 : 앙상블 하늬바람 (한국) 김현수 “Meniere II”(2022) for String Quartet (세계초연) 황재웅 “The Force”(2022) for Flute, Horn, Cello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인간은 누구나 자기 중심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와 가까운 것에 집중한다. 자기 나라, 자기 고장, 자기 학교, 자기 동네, 울타리 안에 안주하면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며 안정감을 찾는다. 그렇지만 시야가 넓어지면 나보다 남이 한 것에, 우수한 것에 존중하고. 남의 것을 수용하며 나아가 역사의 시원을 찾아 나선다. 그 먼 먼 시간을 통해 오늘을 해석해 보는 것이다. 동서악회 신한류 매타버스를 탈 것이다 동서악회가 그랬다. 동서 교류를 함축한 네이밍 브랜드가 이를 말해주지 않는가. '동서악회' 가 매력적이고 바야흐로 이제 때를 만났다. 대중한류에 이어 신한류 즉 고급 예술인 문학, 미술, 영화, 연극뿐만 아니라 K클래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 패션 등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한다. 우리는 서양 것을 배우느라 열심히 달려 온 근대화이고, 그들은 현대를 넘어 미래를 열어가면서 오늘의 문명에 지쳐있다. 탄소중립을 외쳐야 하는 지구 환경이 그러하고 Ai , 메타버스의 신세계로 가면서 인간성을 점점 잃어가기 때문이다. 드라마 우영우의 고래에서도 자신들이 갖지 못한 배려와 스며드는 정은 서양인들이 발견한 동양이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자존심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뿌리 의식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존심이 있다. 감정의 여러 스펙트럼 중 자존심, 자존감이 가장 강력한 감정의 핵심 본질이다. 평소 아무리 좋은 관계라 해도 그 사람의 자존심에 타격을 가하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한다면 다툼이 되거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개인이나 사업자, 지역이거나 나라이거나 모두가 자존심이 있다. 자존심이 약한 사람은 비굴하기가 쉽고, 강한 사람은 투쟁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자존심이 걸려있다. 문제는 이게 문화에도 그 자존심이란게 심하게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자존심이 강한 나라가 그렇지 못한 문화를 빨아 들여 버린다. 전쟁에서 설혹 점령을 한다고 해도 그 지배지 문화가 강하면 그 문화가 상위에 올라간다. 약한 것은 큰 것에 붙어서 생존해야 하니까 문화도 빨리 흡수해 버린다. 자기 문화의 고유성을 지키고 그 가치를 높이는데 일심동체가 되어야 그 지역의 고유성과 개성이 살아난다. 퀸에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위풍당당행진곡이 울려 퍼진다면 윤석렬 대통령의 입장은?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에리자베스 여왕 장례행사에 참석했다. 순간 필자는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제주 예술섬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탁계석 회장 인터뷰 자연이나 경치 관광에 머물지 않고 탁월한 예술 콘텐츠와 예술가가 이끌어 가는 제주도의 세계적 위상과 정책 로드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객관적 시선이 필요하고 전문성으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전이나 지금이나 별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에서 명쾌한 목표와 방향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12기 의회 문광위원들의 문화 관심이 달라 한껏 기대를 모아 볼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주 예술인들의 헌신과 열정. 합창.오페라. 관현악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어 중앙 매체들도 집중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예술과 행정의 부적절한 관계(?)도시와는 견적이 달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가. 우리가 제주 비행기를 자주 타는 이유다. ㅎㅎ~ 김종섭 월간리뷰 대표.오형석 기자.이승아 위원장. 탁계석 회장.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8일 오후 1시 위원장 집무실)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2022 서울국제음악제(예술감독 류재준)가 ‘우리를 위한 기도(Pray for us)’를 주제로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9일간 8회 공연). 지난 해, ‘놀이동산’을 주제로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전의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하여 회복하고자 했던 서울국제음악제는 2022년 타격입은 현재를 마주하여 어루만지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우리를 위한 기도’를 펼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펜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다.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 거대한 재해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사람보다 많은 수가 사망하였으며 빈부의 격차를 확대시켰고 많은 서민들의 큰 희생위에 방역이 이루어졌다. 많은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하였지만 아직도 이 피해 상황을 덮기엔 너무나도 모자란 지원과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서울국제음악제는 이 고난의 시간을 지낸 모든 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기를 제안한다. 우리가 기도드리는 대상이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모차르트의 미사(기독교), 김지향의 샤머니즘적인 요소가 강하게 스며든 위촉 신작 “Tenebrae”, 유대교의 경전을 차용하여 종교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다양한 협주곡의 주요 악장만 골라 듣는 재미 가득 ○ 지역의 청소년 클래식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5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오는 6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대구시향의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에서 선발된 소정환, 송경민, 최미지, 유하준, 박시안이 협연한다. ○ 첫 무대는 소정환(경북예고 3, 더블 베이스)이 보테시니의 더블 베이스 협주곡 제2번의 제1악장을 들려준다. 현악기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저음을 담당하는 더블 베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송경민(경북예고 3, 비올라)은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중 제3악장을 협연한다. 버르토크가 남긴 미완의 유작이지만 그의 제자 티보르 셀리가 스승의 뒤를 이어 곡을 완성해 오늘날 널리 연주되고 있으며, 현란한 기교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최미지(경북예고 3, 바이올린)는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의 제4악장을 연주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비외탕이 남긴 7개의 바이올린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정원 명상 고요한 연못이 되라, 너의 얼굴이 빛과 경이로움을 반사하게 하라. 잠자리가 되라, 조용하지만 기쁨에 넘치는 꽃봉오리가 되라,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나무가 되라, 쉴 그늘이 되어 주는. 나비가 되라, 지금 이 순간의 풍요를 받아들이는 나방이 되라, 빛을 추구하는 등불이 되라, 길 잃은 이들의 앞을 비추는 오솔길이 되라, 한 사람의 갈 길을 열어 주는 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되라, 바람이 너를 통과하게 하고 폭풍을 노래로 만들 수 있도록. 비가 되라, 씻어 내고 맑게 하고 용서하는 풀이 되라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다리가 되라, 평화로운 마음으로 건너편에 이르는 이끼가 되라, 너의 강함을 부드러움과 자비로움으로 누그러뜨리는 흙이 되라, 결실을 맺는 정원사가 되라, 자신의 질서를 창조해 나가는 사원이 되라, 영혼이 네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계절이 되라, 변화를 기꺼이 맞아들이는 달이 되라, 어두운 가운데 빛나는 조약돌이 되라, 시간이 너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 완성하도록. 나뭇잎이 되라, 놓을 때가 되면 우아하게 떨어지는 원의 순환을 신뢰하라, 끝나는 것이 곧 다시 시작하는 것이므로. “신성한 평화와 깊은 이해의 순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오는 5월 29일 일요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무지카글로리피카 창단 20주년 기념 연주회 <바흐 연주 시리즈>의 첫 번째 시리즈가 첫 포문을 연다. 무지카글로리피카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진에 의해 2002년에 설립됐으며, 전 세계의 고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원전과 사료에 입각한 고음악을 소개하고 공연하는 앙상블이다. 주로 17세기, 18세기의 레퍼토리로 한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글로벌 콘서트를 열어왔으며, 올해로 그룹 창단 2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교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Teatro La Fenice” 등지에서 총 4회의 유럽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국내에서는 세 번에 걸쳐 바흐 음악회 시리즈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바흐 소나타로만 구성되어있으며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 진을 필두로 리코디스트 전현호, 바로크 첼리스트 조현근, 쳄발리스트 이승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린 소나타, 플루트 소나타, 트리오 소나타 등 다채로운 악기들의 소나타로 펼쳐질 무대는 무지카글로리피카만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다. 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