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온라인 전시 '물과 같이'를 내년 3월 17일까지 미술관 누리집 내 온라인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2021년 9월부터 미술관 누리집에 온라인전시관을 구현한 바 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에서는 무(無)를 추구한 구도자적 면모를 보인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및 회귀 시리즈 연작작품 21 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물은 모든 물질의 근원이면서도 그 성질은 도가가 지향한 무위(無爲)의 경지와 맞닿아있다. 무위란 인위적인 것으로 인한 혼란을 정화함으로써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는 행위다.
무위사상은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업과 일맥상통하며 그 본질은 도가에서 주창한대로 무(無)이자, 그 표현행위로서 자신의 고뇌를 허(虛)로 되돌리며 궁극적인 평온함을 지향했다.
한편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물방울이란 언어로 무(無)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했던 김창열 화백의 구도자적 면모를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