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뮤지컬 영화 영웅과  보훈부 승격의 기대

보훈으로 국민 애국심 고취가 나라를 살리는 원동력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 

 

강대국 대열의 대한만국,  당당한 자긍심에 국가관 새로 설정해야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6위에 올랐다. 2022년을 결산한 미국의 UNSWR 선정이다. 그러니까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은 것으로 8위의 일본보다 앞선다. 지도자, 경제적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 강력한 국제 동맹, 강력한 군사력 등의 지표를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현대화된 국가로 인정되는 73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30일~7월 13일 전 세계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니 이를 기반으로 도약의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종목 우승에서의 환희를 뛰어넘는 종합성적표가 아니겠는가.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긍심'을 보강해야 할 때다. 밖에서 보는 성공과 달리 내부의 속이 너무 허하다. 수술보다는 꾸준한 동의보감식 처방이 필요하다. K팝, bts 아이들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무용, 전통 등 K컬처 신한류까지 엄청난 한류 파워를 만들어 냈으니 이제야말로 기득권,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가 답을 해야 할 차례다.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그간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시스템 자체가 서구에서 도입된 것으로 이 역시 한국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았다. 국방에서 K9 무기 수출처럼 우리가 세계를 안방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주도성 개발이 시급하다. 당당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에 치유되어야 할 합병증은 그 병이 깊다. 극단 대립과 갈등을 논리나 힘으로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너무 많은 소모와 시간이 든다.

 

보훈 카드가 그래서 중요하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역사를 알면 사사로운 탐심과 치졸한 전략의 편싸움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정치를 바꾸는 것이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의 안목과 수준을 무조건 높여야 한다.정부가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킨 이유일 것이다. 양이 아니라 질적으로 승화하는 힘은 단연코 문화의 힘이다.  

 

문화로 소통하는 세상 다양한 보훈 콘텐츠 개발해야 

 

보훈의 가치와 존엄을 살려내어 국민정신의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눈에는 바로 보이지 않으나 소중한 정신 비타민이 보훈이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그린 것으로 지금 한창 대중의 관심이 끓게 하고 있다. 오랙동안 공연장 무대에 오른 것을 카메라 앵글에 옮긴 것이다. 이 같은 대중성의 영화도 보훈 인식을 제고하는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3,1절, 광복절, 한글날 등 국경일이나 기념일이 왜곡되어 왔다. 국경일은 메모리얼데이로 기념하는 날인데 산업화 성장과정에서 노는 날로 인식되었다.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노는 날이 아니라 그 숭고한 뜻을 기리고 목숨을 바쳐 지켜 온 얼의 위대함을 사랑하고 추모해야 한다. 전국에 60개에 이르는 국,시립합창단들이 있지만 이같은 추모 국경일에 조차 우리 것이 아닌 서양의 레퍼토리를 늘어 놓는 한심한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이런 것부터 자료 데이터화를 통해 개선해 나갔으면 한다.  

 

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우리는 바위가 된다. 영웅을 보면서 조국애와 영웅심이 싹튼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엔 특히 그 감화가 일생을 지배한다. 그런데 역사관이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깝지 않은가. 순서는 스며들 곳이 없는 고목나무 보다 새싹에 보훈 투자를 해주어야 국가 미래가 밝다.

 

필자는 국립합창단과 함께 지난 5년간 독립, 애국, 훈민정음 등의 칸타타 작품들을 만들어 관객의 박수를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범 내려 온다'가 유튜브에서 수억 명의 뷰를 만들어 냈고, 뮤지컬과 영화에서 '영웅'이 국민정서에 위안과 희망을 주고 있다. 보훈부가 어떻게 역사상 처음으로 강대국 6위에 오른 대한민국의 정신 부강을 위해 국경일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인가. 어느 부처의 일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녹아 꽃 피워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