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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학의 문화노트] 상업적 시각으로 다시 바라본 서양 예술사. 르네상스(Renaissance)

“르네상스적 혁신은 무언가를 싹 다 바꾸는 것이 아니다!”

황순학 교수 기자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3. 르네상스가 전하는 혁신의 본질 “르네상스적 혁신은 무언가를 싹 다 바꾸는 것이 아니다!” 서양 예술사에서 두 번의,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그것을 고전주의(Classicism)라 지칭한다. 첫 번째 고전주의는 중세 암흑기를 극복한 15세기 르네상스(Renaissance)의 혁신이며, 두 번째 고전주의는 프랑스 혁명을 통해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 구체재(舊體制)) 즉 절대왕정 체재의 몰락을 가져온 혁신인 18세기 신고전주의(Neo-Classicism)이다. 여기서 고전주의(Classicism)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고대 그리스 문화와 예술을 뜻하며, 이처럼 고전주의, 즉 클래식(Classic)은 유럽의 역사에서 늘 혼돈의 시기를 정화하는 요소로 고대 그리스가 소환된다는 점이다.즉 서양 역사에서 혁신은 늘 자신들의 과거 즉 서양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예술의 본향인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순환적 구조의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혁신의 의미는 몇 년 전 모 회장님께서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마누라 빼고, 싹 다 바꿔라!”는 발언과 그 기업의 성공 신화 때문에 혁신은 기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