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학력 유학 유무 관계없이 오직 실력으로 선발하는 장학사업" 오페라 샛별 키우다 사)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오페라 샛별을 발굴하기 위해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의 15기 단원들을 12월 17일(수)부터 26년 1월 05일(월)까지 모집한다.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01월 05일(월)까지며 서류에 합격한 자에 한해 실기오디션과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작년과 다르게 나이제한이 사라져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열렸다. 오로지 우수한 실기 능력과 음악성을 지닌 성악 전공자로, 학력이나 유학 여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우수한 실기 능력을 갖춘 성악 전공자를 전원 장학생으로 선발해 오페라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1회 마스터클래스 형식으로 전문적인 오페라 수업을 진행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는 지금까지 150여명 이상의 성악가를 배출했으며, 현재 이들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의 단원 중 실기 우수자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 라벨라오페라단의 정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오페라의 소재는 실로 다양하다. 서양 오페라가 신화와 역사, 문학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한국 오페라는 전통이라는 무궁무진한 원천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에 판소리 다섯 마당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수궁가〉는 해학과 풍자, 인간 군상의 본질을 담아내며 가장 자주 무대화되어 온 작품이다. 이번에 최천희 작곡 배상환 대본의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가 창작되어 통영 윤이상기념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풀 편성 오케스트라를 지양하고, 바이올린과 몇 개의 우리 악기로 구성된 절제된 편성을 선택했다. 이는 소리의 본질과 서사의 힘에 집중하려는 의도이자, 판소리의 정서를 현대 오페라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실험이다. 판소리는 서양의 벨칸토와 달리, 화려한 기교보다 말과 소리, 호흡에 담긴 혼과 정서를 중심에 둔다. 이 점에서 판소리 오페라는 한국인의 감정 구조와 세계관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이 기존 수궁가를 어떤 시선과 스토리로 각색해 풀어낼지, K-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수궁가〉는 창극과 음악극,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여러 무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해수면 상승이라는 현재의 기후위기를 오페라에 담으며, 세계초연 이후 UNESCO, UN OCEAN DECADE(유엔해양10년계획) 예술가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전 세계 12개국에 오페라 음악을 발표했다 포브스 코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공연예술 분야 선정에 이어, AOA인터네셔널어워드는 작곡가 이지은을 작곡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국 오페라 앨범 최초로 미국그래미어워드 오피셜 발롯에 등재되었으며 작가와 작곡가는 유럽과 미국의 저작권 보호 협회인 The Ivors Academy, ISSA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었다. 창작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 (기획 홍성욱, 윤선영, 박승일 제작 아트팜엘케이)가 국제 음악계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해 오는 11월 26일 한전아트센터(KEPCO Art Center)에서 전막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되며 국가 공공 시스템 안에서 우수성을 먼저 인정받았고, 2025년 2월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초연 4회 공연을 통해 약 2,6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기념 공연이 다시 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지난 10년 창작오페라의 성적표에서 가장 많은 관객 7,000명,그리고 가장 많은 유료 관객 4,000명을 기록한 작품— 그 이름, <메밀꽃 필 무렵> 구미오페라단이 서울에서 올린 3일 공연,연고가 없는 도시에서 이룬 낯선 성공. 전문가들은 말한다,“원작 이효석의 힘, 그리고 음악과 대본의 정서적 일치가 관객을 객석으로 이끌었다”고. 이날 CNU 충남대학 오페라중점사업단 학술대회는 이 기록을 한국 창작오페라의 중요한 이정표로 다시 세웠다고 발표했다. 대본과 음악의 첫 만남 — 창작 서막이 열리다 탁계석 대본가는 필자의 창작 초기 작품으로 <소나기>와 <메밀꽃 필 무렵>이 함께 태어난 날이었다. 메밀꽃의 악보는 영남의 대들보, 故 우종억 선생의 손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건 내가 쓰고 싶네!” 선생은 80세에 첫 오페라에 도전했고, 호주로 날아가 밤을 세워가며 피아노보를 만들어 왔고, 다시 관현악을 완성해 마침내 초연의 막을 올렸다. 그로부터 10년, 그는 90세에 이 작품을 자신의 생애 기념비로 남겼다. 문학의 서정, 음악에 물들다 “바람 지나간 들판 위에 / 사라진 사람들의 마음이
K-Classic News | 2019년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오페라 발전 토론회 오페라 위기 극복 — 누가, 어떻게, 언제 할 것인가? 오페라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극장 시스템 전체가 결합된 종합예술의 완성체다. 성악·지휘·오케스트라·무대기술·조명·의상·연출이 모두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오페라 한 편이 탄생한다. 그러나 한국 오페라 8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문 오페라하우스 체제는 아직도 완성되지 못했다. 국립오페라도 글로벌 표준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민간 오페라단의 열정과 희생이 그 공백을 메워왔다. 하지만 최근 오페라 생태계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정책 공백, 예산 지원 축소, 공연 감소, 인력 이탈—이 모든 징후는 “오페라 불이 꺼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누가, 어떻게, 언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해답이 필요하다. 국립·민간 상생— 단 한 번도 성과를 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 한국 오페라의 가장 큰 모순은 국립과 민간이 단 한 번도 실질적 상생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부·국공립 기관은 제도적 운영이 강점이지만, 민첩성과 현장성이 부족하다. 반면 민간 오페라는 창의성과 현장 역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부산의 연말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선율로 물든다. 그랜드오페라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13일(토) 오후 4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함께하는 '2025 송년 듀오 콘서트'를 연다. 오페라단의 30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힘들었던 2025년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부산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선물로 마련됐다. 한수진은 8세에 영국 예후디 메뉴힌 학교에 입학하며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연주자다. 15세에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를 차지하고 7개의 특별상을 휩쓸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666년 제작된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들려주는 깊고 투명한 음색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는 러시아 예술가 가문 출신으로, 청중과 평론가들에게 "소콜로프의 연주를 그대로 재현하는 듯한 깊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제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은메달을 비롯해 여러 국제무대에서 탁월함을 입증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은 접근성과 예술성을 균형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 이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으로 글룩의 대표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오는 11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11월 8일(토) 오후 3시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9월 시작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작품,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되찾기 위해 저승으로 향한 오르페오의 여정을 그린 서정적 오페라다. 사랑과 죽음, 구원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감정을 바로크음악과 무대연출로 풀어내며, 올해 축제 주제인 ‘영원(Per Sempre)’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피날레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작품으로, 지난 7월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국제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현지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친숙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에 돋보이는 무대연출이 더해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로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대구에서 다시 만나는 앙코르 무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지휘 조정현,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부산의 오페라 저변 확대와 민간오페라단의 역할을 논의하는 '제4회 부산오페라포럼'이 오는 10월 23일(목) 오후 2시, 금정문화재단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회장 장진규)가 주최하고 부산소극장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부산오페라 시대를 위한 민간오페라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 오페라 생태계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부산은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 공공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는 가운데, 다수의 민간오페라단이 꾸준히 창작과 공연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간 중심의 창작 생태계와 공공 지원 시스템 간의 균형을 논의하고, 향후 '부산오페라 시대'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의 발제자로는 이성훈(큰보아즈 보칼레 앙상블 지휘자), 양승엽(부산광역시 음악협회 부회장), 그레이스 조(뉴아시아오페라단 단장)가 나서 현장 예술가와 행정, 국제 오페라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부산 오페라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좌장은 장진규(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회장)가 맡으며, 토론에는 이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