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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era 캠페인2] 아쉬운 사람이 샘을 파야 한다

조성진, 임윤찬 K클래식 아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디에도 적용되는게 없는 논리가 아닌가! 시장 논리도, 행정 논리에도 눈 밖에 나 있는 것이 창작 오페라다. 오페라 70년이 지났지만 공회전만 되풀이 하면서 검은 연기만 뿜어낸다.  특히 국립오페라단 역시 지난 20년 동안 작품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한 손가락에도 꼽을 수 없는 작품의 수다. 그렇다면   포기해야 하나? 애써 농사지어봤자 운송비가 안나오는 배추밭처럼 갈아 엎어야 하나? 상당한 연구와 분석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 방향 표지판이라도 세울수 있지 않겠는가. 아마도 우리 세대가 지나면 또 다른 세대가 되면 오페라를 좋아하기보다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 

 

목 마른 사람이 샘 파는 것은 맞다. 어디 힘 좋은  인부들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 돈이다. 그래서 득도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밥이 다되면 숫가락 놓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능력을 미리 보고 지윈하는 안목의 후원자는 없다.

 

쇼팽의 녹튼, 발라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조성진, 임윤찬을 K-Classic 이란다. 명백한 오보다. 이들이 아리랑 변주곡을 칠때 비로서 K클래식이라 불러야 한다. 연장선에서 푸치니, 베르디 하면서 'K오페라'라고 한다면 중국이 아리랑 가지고 자기 것이라 우기는 동북공정과 무엇이 다르랴? 일부 작곡가들이 독립운동하듯 오페라를 하는 이도 있다. 뜨거운 성원을 보낸다ㆍ

 

바야흐로  K콘텐츠 수출시대가 왔지만 선적할 오페라가 없다니 전쟁만이 비극이 아닌 것이다.  문화 자주 독립을 못한 우리 창작 오페라도 비극이긴 마찬가지다.  K오페라 고난의 행군이지만, 아침을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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