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 재독 한인총연합회 2025년 신년 하례식 및 사업 계획 발표: 한인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 2025년 1월 11일 토요일, 쾰른에 위치한 카이저팔라스 중국식당에서 재독 한인총연합회의 신년 하례식 및 사업 계획 발표가 성대하게 열렸다. 한겨울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한인 사회의 미래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화합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번 신년 하례식은 단순한 연례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재독 한인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다. 1부 순서에서는 정성규 회장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정 회장은 한 해 동안 한인 사회가 이뤄낸 다양한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 추진할 여러 사업 계획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정일 공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한 공사는 축사를 통해 독일 내 한인 사회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위상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인 사회와 독한협회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힘써온 NRW 독한협회 회장 Herr Schöler는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나는 미소 지을 수 있고 미소 지으며 살인도 할 수 있지 I can smile, and I can kill with a smile. -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 6세』 (1591) 악의 평범성 Banality of evil 뉴욕에 거주했던 기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나치 독일에서 6백만 명의 유대인 학살의 실무 총책임자 홀로코스트의 주동자 아돌프 아이히만의 양심사를 추적하고 분석하면서 제시한 개념이다. 해당 용어는 그녀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결말부에 나오는데, 아이히만의 ‘악’은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그의 무사유(thoughtlessness)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여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훗날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평가하면서 “아이히만은 전형적인 공무원이었다. 악은 타인의 현실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시키는 대로 행동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상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항변해봤자 무죄가 될 수는 없다”라는 것이 아렌트의 주장이다. 아이히만은 나치 실무자였지만, 훗날 법정에서 자신은 그저 명령받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율모이] 2024년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 가을 정기총회 및 소식 일시: 2024년 11월 22일-24일 장소: 밤베르크 (Bamberg)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밤베르크의 만추 속으로 독일 각지에 사는 한국 여성들이 모였다. 그들은 모두 <한국> 이라는 커다란 기억의 자석에 이끌려 여행 가방을 옮겼다. 무엇이 끌어당기길래 거리와 상관없이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중세 도시와 바로크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적인 도시, 밤베르크로 삼삼오오 가방을 끌었을까? 담당관 강해옥이 지정한 호텔은 예사롭지 않았다. 현관을 들어서니 시간 냄새가 났다. 역사를 안고 있는 Messerschmitt Hotel은 유명한 독일 항공기 제조업체인 Messerschmitt AG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독일 내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나 산업과의 연계를 반영하는 장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며,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일의 매력을 경험하는 2박 3일의 향연이 이루어졌다. 2024년 코윈 (KOWIN) 가을 정기총회는 향
K-Cl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밖으로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리 The feeling of wanting to go out 인간은 대체로 내용보다는 외모를 통해서 사람을 평가한다. 누구나 다 눈을 가지고 있지만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마키아벨리 표정을 감추면 손발이 표출한다 Your hands and feet reveal expression. 사람의 심리는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안달이다. 병이 나기 시작한 환자처럼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비록 얼굴에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손발의 움직임에 뚜렷이 표출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 기쁜 일이 있으면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웃음을 띄게 될 뿐만 아니라, "만세!"하며 외친다거나 손뼉을 치며 몸 전체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괜히 무릎을 떠는 경우도 있다. 조울증환자를 관찰해 보면 기분이 고조된 때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손을 마구 휘둘러 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레스트리스니스 restlessness)상태로서 환자의 마음 상태가 마치 투명유리에 비친 것처럼 손이나 발의 움직임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70주년 기념 [포스트휴먼과 예술]이 10월 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있었다. 신수정 예술원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유인촌 장관의 축사 등으로 전쟁 직후인 1954년 개원한 예술원이 70돌을 맞았다. 오늘의 예술 강국으로 가는 K-ART의 초석이자 뿌리가 된 예술 거장들의 족적이 있어 오늘의 영광이 있게되었고, 그 사회 혼란과 정치,이념의 갈등속에서 갖은 고통을 겪으며 지키고 가꿔온 선배들에 대한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2부 순서로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무용의 전 장르가 '포스트휴먼'이란 하나의 테마를 나름의 방식으로 풀어가면서 '향연'이란 제목 그대로 지성 파티를 해주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우러냈다. 표피적이고 찰라의 카톡과 SNS 시대에 묵직한 아날로그의 푸근함과 AI의 기계와 결합된 미래상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할 환경에 대한 진지하고도 다채로운 시각이 생경하면서도 신선한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다. 말로만 듣던 AI가 어떻게 예술과 결합되어 앞으로의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인가? 우려와 전망이 교차하는 혼돈이지만, 어짜피 방향은 되돌릴수는 없다는 결
K-Classic News GS,Tak Chairman| KClassic 카테고리의 설정은 한국 음악이 세계 음악사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이제 KClassic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KClassic의 중요성 1. 정체성 확립: KClassic은 기존의 클래식 음악 시장 속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닙니다. 2.국제적 확산: K-Pop의 성공에 이어, KClassic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아티스트와 연주 단체가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 홍보 및 공연: KClassic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서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이는 K-Pop과 BTS 이후 한국 음악을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방식이 될 것입니다. 작품 제작: 2024년에 예정된 제2기 출범과 함께, KClassic은 어떤 작품들을 세계 무대에 올릴 것인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연주가들이 어떻게 우리의 음악을 편곡하고 공연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기대 효과 지속 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학생들의 미래 성장에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이 또 있을까? 금산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르가 2023년 5월에 한국 청소년으로서는 최초로 베를린국립예술대학교 요제프 요하힘 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엊그제 25일 베를린 슈판다우 성 이탈리안 연주홀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주최는 슈퍄다우 음악학교, 협력. 슈판다우 바로크 챔버, 슈판다우 밴드, 금산군, K클래식조직위원회로 300명의 독일 청중과 한인들이 이를 관람했다. 이를 이끄는 박영광 지휘자는 "학생들의 국제적 경험과 안목을 높이는 해외 원정 공연이 이렇게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호응이 좋을지 예상을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슈판다우 시와 슈판다우 음악학교(뮤직슐레)는 유서깊은 슈판다우 성(zitadel) 에서의 동서양 청소년 오케스트라 문화교류는 20년만의 처음있는 일이며, 이 교류를 계기로 지속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슈판다우 시의 적극적인 행정, 예산편성 등으로 다음무대에서는 더욱더 성대하게 교류행사를 준비하겠다 한 것이다. 금산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라는 이미 여러 곳에서 수상 경력뿐만 아니라 K클래식조직
K-Classic News 원종섭 기자 | 단순한 것이 최고다. Simple is the best. “Truth is ever to be found in simplicity, and not in the multiplicity and confusion of things.”- Isaac Newton “진리는 항상 단순함에서 발견되어야 하며, 다양성과 혼란에서 발견되어서는 안된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 Occam's Razor 다른 모든 요소가 동일할 때 가장 단순한 설명이 최선이라는 뜻의 철학 용어이다. 14세기 영국 프란치스코회 수사였던 오컴의 윌리암(William of Ockham)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오컴 지방에서 태어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윌리엄’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았기에 이름 뒤에다 태어난 지역을 덧붙인 것이다. 심플하게 핵심을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오컴의 면도날은 때로는 “경제성의 원리, 절약성의 원리”라고도 불린다.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복잡한 가설을 예리하게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이다. 이 개념은 과학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이 된다. 서양의 중세 암흑기 Th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2012년 K클래식 발상지인 모모아트스페이스가 네이버 지도에 등록되어 지도 검색창을 두드리면 자세한 안내가 된다. 지난 8월 15일 K클래식 제 2기 출범을 계기로 K클래식 발상지의 성역화 혹은 관광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중앙문화재단하에 K 클래식운영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해 내년 8월에는 K클래식 기념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K클래식은 K Pop, BTS에 대칭되는 세계 무대의 콘텐츠 브랜드로 케이팝의 확장성에 힘입어 넥스트 버전으로 떠오르는 신상품이다. 현재는 '모지선 K클래식을 그리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운영위원회 측은 예약제로 방문해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앞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가곡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