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김은정기자 | 국립오페라단은 개관 이후 최대의 리모델링을 마친 국립극장 재개관을 축하하는 무대로 국립극장과 함께 베르디 <나부코> 공연을 선보인다. 2000년 재단독립 이전까지 국립오페라단의 둥지가 되었던 국립극장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나부코>는 젊었을 적 베르디에게 찾아온 실패와 연이은 불행을 딛고 성공적인 도약을 일으켜 지금의 베르디의 명성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그 뜻을 담아 이번 공연은 재개관을 맞은 국립극장과 2022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나부코>는 당시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해방과 독립의 희원을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일시에 광복절이 포함된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민족 해방을 기리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 등을 통해 비범하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스테파노 포다가 맡을 예정이다. 웅장한 군중신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하는 그의 탁월한 연출로 만나게될 ‘히브리 노
(K-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10년 전 비하우스앙상블 왕성한 활동 후 집필 이어가 탁계석 비평가회장: 우선, 첼리스트로서 오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아 좀 의아했는데요.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이종영 교수: 제가 첼로만 한 게 아니라 경희대에 있을 때나 정년퇴임 후 일반인을 상대로든 음악 강의를 한지가 20년이 넘어요.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요청해서 시작했는데 음악 문헌을 가르치다 보면 제게도 inspiring하고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여러 학생을 상대로 교육 하는 것도 좋았어요. 비전공자를 상대로 강의할 때는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걸 가르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일 인상적인 것이 친구가 제자였는데 지금도 배우고 있죠. 15년 된 학생이니까(하하~). 저한테서 배운 사람들은 지금은 눈도 안 좋아 힘들고, 책도 보기 힘들어지는데, 정말 음악 배운 것 땜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요. 이건 정말 고급 취미고 장수하는 것이죠. 골프도 못치면 재미가 없죠. 이렇게 따지면 한 때 투자를 해서 노후에 이런 어마어마한 기쁨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는 것이죠. 저의 큰 언니가 85세로 미국에서 지금도 피아노를 가르치는데, 이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