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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愛) 나눔! 김장축제' 연천 새둥지마을서 따뜻한 나눔의 장 펼쳐져

 

K-Classic News 기자 |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새둥지마을에서 지난 1일 ‘사랑으로 나누는 김장김치와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농촌 체험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이번 축제에는 부천시 장애인부모회 단체를 포함해 가족 단위 방문객 약 500명이 찾아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행사는 마을 풍물패인 백학 학여울 풍물패의 전통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전달식이 진행됐고, 마을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 70상자(350kg, 350만 원 상당)를 백학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방문객들은 김장체험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시간을 가졌으며, 담근 김치 일부는 가져가고 일부는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마을에서 준비한 김장김치 600상자(3톤 물량)는 모두 판매됐다.

 

체험 후에는 초대가수 공연, 어린이 밸리댄스 공연, 난타 공연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식사 시간에는 보쌈이 포함된 점심 도시락이 마련돼 희망자들이 현장에서 구매해 즐겼으며, 마을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수제 요거트, 치즈, 사과, 상황버섯, 딸기가공품 등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장이 운영됐다. 황토 공예공방 체험부스도 함께 마련돼 농촌 체험의 풍미를 더했다. 무료로 제공된 삼겹살, 달고나, 떡볶이, 오뎅 등 먹거리 코너 역시 체험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새둥지마을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김장 문화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 세대 간 경계를 허물며 진정한 ‘나눔’과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 마을의 따뜻한 나눔의 울림이 더욱 멀리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