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대구광역시는 대구사학회와 함께 오는 8월 28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1층에서 ‘더 큰 대구,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역사’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1995년 이후 추진되지 못했던 대구 시사 편찬을 준비하기 위한 첫 공식 학술 행사로, 그간 대구시가 추진해 온 기초자료 조사 및 사료 기반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시대와 군위군 편입 등 도시 확장에 부합하는 시사 편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유물 발굴로 시대적으로 더 깊어지고,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이후 공간적으로 더 넓어진, 대구의 정체성과 역사 기록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커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기조발표는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아 지역사와 시사 편찬의 중요성을 짚는다. 주제 발표에서는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 시사편찬과장이 ‘서울 지역사 편찬 사례’를 통해 대구의 시사 편찬 방향을 조망하고, △김경남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시대 공공역사와 대구형 시사편찬 전략’을 발표한다.
종합 토론은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종훈 대구가톨릭대 교수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연심 부산광역시 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여해, 발표자들과 함께 시사 편찬의 실천 가능성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 역사 연구자, 관계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대구시가 그동안 준비해 온 지역사 연구 기반 마련과 시사편찬 준비를 위한 첫걸음을 시민과 함께 내딛는 뜻깊은 자리”라며, “대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까지 기초자료 조사와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그간 번역해 온 고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사료총서 발간을 시작했다.
특히, 지역사 연구자 32명을 필진으로 지난해 연말 발간한 역사총서(1) ‘한손에 들어오는 대구역사’는 오래 단절된 시사 편찬의 맥을 잇는 훌륭한 시작 작업이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