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5월 31일(토) 토요 상설공연(오후 3시, 8회차)과 희경루 풍류소리(오후 4시, 6회차)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요 상설공연에서는 이순자 명창의 춘향가 중 "적성가 대목~산새를 이를께 니 들어라 대목”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서 아쟁산조, '춘향가' 중 “만첩청산 사랑가”와 “남도민요”를 통해 판소리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는 이순자 명창의 제자이자 광주시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중인 소리꾼 박애화 씨와 2007 경주신라국악제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아쟁연주자 서영호 씨와 함께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명식 고수가 함께한다.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호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이순자 명창은 12세부터 5년간 전남예술국악원에서 정광수로부터 단가〈강상풍월〉, 〈어화청춘〉과 〈춘향가〉, 〈흥보가〉의 토막소리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17세부터 3년간 한애순 선생을 찾아가 단가〈백발가〉와 '적벽부〉, 〈심청가〉를 익혔으며, 34세부터 본격적으로 성창순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단가〈호남가〉와〈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학습했다.
또한,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전승을 위해서 공연과 교육 등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에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호 지정, 2015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 조교로 선정됐다. 남도판소리 전통을 이어가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대한민국 명인 대상, 2015년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심 속 전통문화 향유 공간 희경루에서는, 상반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퓨전앙상블 'BLANC(블랑)'의 공연이 이어진다. 2016년 창단된 ‘블랑’은 국내외에서 활동한 클래식 연주자들과 국악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음악 장르를 독특하게 해석하여 연주한다. 2019년 미국 '세계 다민족축제' 초청 공연, 2020년 '뷰티풀 코리아' 앨범 발매, 2022년과 2023년에는 여러 공연과 방송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헨델의 ‘울게하소서’와 우리 민요 ‘쑥대머리’를 절묘하게 엮은 곡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뷰티풀 코리아’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하얀나비’,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상사화’가 이어진다.
또한, 한민족의 공동체 정신이 깃든 ‘강강술래’, 우리 가락의 정수를 담은 ‘아리랑 연곡’에 이어 희망과 평화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나라’로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블랑만의 신선한 해석과 감각적 연주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희경루에서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조선시대의 왕실과 지방 관아의 전통 행렬 퍼포먼스와 태평무 공연이 함께 진행되어 시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관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토요일 전통문화관과 희경루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전통문화관 다음 공연은 6월 7일에 진행되며, ‘토요 상설공연’은 판소리·산조 무대로 조혜진씨의 단가 사철가와 동초제 심청가, 유서정씨의 서용석류 아쟁산조 공연을 개최한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을 위하여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홍보와 더불어 ESG 경영의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에 공연 제목과 곡 소개를 각각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 및 QR코드 등을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