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무대에 선 작곡가와 연주가들 제38회 작곡발표회를 개최하며 인사말 한국국민악회 제38회 작곡발표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국민악회는 1980년에 김형주 회장의 주도 아래 창립되었고, 오늘 38회 작곡발표회에 이르 기까지 약 300편의 장작곡을 세상에 선보이며 발전해 온 42년 전통의 작곡가들 모임입니다. 오늘도 12명이 원로, 중진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우리 남북한 가락을 으로 만든 성악곡과 피아노곡, 그리고 바이올린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요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노래의 영역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노래가 생겨났고, 그 노래는 집단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민요가 되었습니다. 민요는 한 민족의 결속을 다지고 한인 공동체임을 확인시키는 문화적 양식입니다. 우리 민족혼 하나의 민족. 하나의 문화, 하나의 언어로 반만년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으로 갈 라져서 어언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남북이 정치 체제가 다르고, 경제적인 격차가 벌어지고, 사상과 이념이 대치된 상태에서 언어마저 이질적이 되어가고 있습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 리뷰 자생철학의 부재는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 30여 년 전부터 사대주의, 식민주의, 마르크스주의를 극복하고자 한국철학을 모색한 언론인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 박사가 최근에 선보인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yeondoo). 이 책은 특히 철학인류학자로서 저자의 회심의 역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철학의 종언’을 말하는 것과 동시에 ‘한글철학의 탄생’을 말하고 있다. ‘알-나-스스로-하나’의 순우리말 철학이 그것이다. 이 철학은 사람이 태어나서(알에서 태어난 존재로서) 독립적인 존재(인격)로 성장하는 것과 자연과 하나님을 하나의 존재로 깨닫게 하는 과정을 순우리말 철학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저자는 이번에 서양 후기근대 철학의 대가인 니체를 기점으로 그의 추종자들인 들뢰즈, 데리다 등 해체철학자들을 비판의 대상에 올려놓았으며, 하이데거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저자는 이번에 대담하게 서양철학을 ‘현상학’이라고 규정하고, 동양철학을 ‘도학’이라고 규정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자가 서양의 대가들과 대결하는(einandersetzung) 자세는 일찍이 한국 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허난설헌의 시에 의한 세 개의 노래> (Three Songs of Hur-NanSeolHurn’s Poem) (2022) 1. 춘우 (春雨)(Spring Rain) 2. 채련곡 (采蓮曲)(Chaeryeongok, the song of picking a lotus flower) 3. 몽유광상산시(夢遊廣桑山詩)(Mongyu Gwangsangsansi) -작곡( Composer): 임준희(林俊希)( June-Hee Lim) -시(Poem) : 허난설헌 (許(蘭雪軒) (1563~1589)( Hur-NanSeolHurn) -정가 (Jeong-Ga): 하윤주(Yunju Ha), 가야금 (Gayageum): 이슬기(Seul Gi Lee), 첼로 (Cello); 윤석우 (Yoon Seokwoo) 이 작품은 2022년 한국여성작곡가회 제74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위촉 받아 작곡되어2022년 4월 9일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곡으로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조선 중기 대표 여성 시인 허난설헌 (1563~1589)의 세 편의 시 (춘우, 채련곡, 몽유광상산시)를 현시대의 음악언어로 표현함을 통하여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 2회 K’ARTS국제작곡콩쿨이 전통예술원(원장 임준희)의 한류사업 “K-WAVE”의 일환으로 2022년 9월에 개최된다. 이 국제작곡콩쿠르는 한국전통음악을 토대로 동·서양 악기를 접목한 다양한 창작곡을 발굴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고 국제적 교류의 활성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러한 국악기를 포함하는 국제작곡콩쿨 개최를 통해 현시대에 맞게 변화를 꾀하며 세계적으로 “한국전통악기의 현대적 수용”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작년 제1회 K’ARTS 국제작곡콩쿨 지원현황은 총 42명으로 국내 29명, 국외 13명이었으며, 해외는 스페인(1), 몽골(1), 미국(6), 필리핀(1), 인도네시아(1), 우즈베키스탄(1), 영국(1), 캐나다(1)이다. 1차 심사에서 총 7명의 최종 본선진출자를 선정하여 공연을 통한 본선 실연심사를 거쳐 1등, 2등, 3등, 장려상 2인 등 총 5명에게 시상되었다. 대상은 미국 하와이 대학교 박사과정 학생인 Andrew Filson이 수상하였다. 그
K-Classic News 박순영 기자 mazlae@hanmail.net 제74회 (사)한국여성작곡가회 봄 정기발표회 - 흔적I>이 9일 오후2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옛 선조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이 21세기 현시대를 살고 있는 여섯 명 여성 작곡가들의 곡으로 탄생되었다. 옛 시대 여인들의 삶과 흔적이 다양한 기법, 다채로운 음향으로 펼쳐지며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첫 번째 김주혜의 <포도>(2022)는 네 음 주제의 반음계 상행으로 시작해 천천히 아득한 주제를 펼친다.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회화 <포도>의 운치를 표현하는데 클라리넷(연주자 정성윤)의 길게 뻗는 호흡과 선율이 고즈넉하고 여유가 멋지다. 중간부에 강한 변화와 갈등이 있지만 다시 피아노(이은지)의 긴 상행음과 아르페지오, 글리산도 상행으로 화해를 도모하며 포도알과 쭉쭉 뻗은 가지들, 넓은 잎사귀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김은영의 <두 개의 길쌈노래>(2022)는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풍속도 '베짜기'와 '자리짜기'를 모티브로 했다. 1곡 '완주물레타령'에서는 저음 플루트(승경훈)의 플라터 텅잉이 효과적이며, "물레야~"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시_석연경, 사진_김의길 외|190*230(사륙배판 변형)|4도 컬러|152쪽| ∥책소개∥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를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인문여행 길잡이 책 전남 순천의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의 석연경 시인이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전남 사찰 기행’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순천 사찰 기행-둥근 거울』(문학들 刊)을 펴냈다. 세계문화유산인 태고총림 선암사와 한국 삼대 사찰 중 하나인 승보종찰조계총림 송광사의 아름다운 풍광과 불교 철학의 사유를 시와 사진으로 담았다. 송광서 대웅보전에 가보라 가지런히 신발 벗고 없는 마음 내리고 없는 괴로움도 버려라 합장하고 무릎 꿇고 절하면 과거 연등불 현재 석가모니 미래 미륵불이 무아이며 무상이니 공이며 중도라 연기적 세계에 갈 곳 알려주네 - 「송광사 대웅보전」 중 달마대사를 마주 보면 달마대사를 볼 수 없다 옆에서 비스듬히 보거나 조사전 문을 닫아야 보인다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문을 닫으면 보이는 두 개의 밝은 마음 - 「선암사 조사전」 송광사와 선암사는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여순사건 등의 고난 속에서도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 현재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5일 오전 10시 대전현충원에서 정부 및 각계 인사 참여 기념식 제 7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대통령의 현충탑 헌화·분향 도중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갑작스럽게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1분여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천안함 폭침)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를 뜻하는 사투리)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온라인에 게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윤 여사 언급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윤 여사는 그러자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하는 짓인지 저기(북한)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제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달라”라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칸타타 독도환상곡(Cantata Dokdo Fantasy) 강문숙 작시/ 박창민 작곡 작곡가 박창민(사진)의 두 번째 창작 칸타타 '독도환상곡'이 30일(금)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초연된다. 안동오페라단 주관으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독도제정' 115주년과 경북도청 이전을 기념해 기획된 작품이다. 강문숙 시인이 총 7편의 시를 쓰고, 박 작곡가가 7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서곡을 포함해 총 8악장으로 구성된 독도환상곡은 협주곡 형태의 서곡 외로운 섬을 시작으로, 독도아리랑,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모국어로 운다, 독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피날레 순서로 이어진다. 작품 속에는 독도의 강건함과 가냘픔, 독도의 사계절,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굳건한 영토임을 확신하는 내용이 음악으로 표현돼 있다. 박 작곡가는 "일본의 영토 야욕이 어느 때보다 심각히 드러나는 시기에 나라를 위한 작품을 완성하게 돼 그 어느 작품보다도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번 초연에는 김형석의 지휘와 함께, 내레이션 김오희, 첼로 독주 박성찬, 소프라노 조옥희, 메조소프라노 변경민, 테너 이광순, 바리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책소개 학교의 음악교사와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서 음악 감상과 비평에 관한 기본 지식과 실천 방법을 탐구한 인문서이다. 교사가 음악 감상과 비평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음악 감상과 비평 학습에 관한 제반 지식을 습득하여야 한다. 이 점에서 『음악 감상과 비평의 이론과 실제』는 교사가 음악을 가르치는 데 필요로 하는 이론적 지식과 실천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담고자 노력하였다. 민경훈 독일 뮌스터대학교 음악교육학 박사 현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주요 저서 및 논문> 『음악교육학 총론』(3판, 공저, 학지사, 2017) 『음악사회학 원전 강독』(공편역, 심설당, 2006)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외국의 사례 고찰을 통한 역량 제고」(2013) 정순영 경희대 음대, 동대학원 작곡전공 졸업, 경희대 음대 강사,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 역임, 한국국제예술원 작곡과 교수 역임,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역임,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예술평론부문 수상, 음악 춘추사 평론상 수상,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현 작곡가 -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MD, PhD), 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현 한국합창작곡가협회 부회장 - 작품활동: 300여곡 작곡, 미국 Pinelake 작곡 심포지움 1등, 제1회 일본 국제합창작곡경연대회 finalist - 작품발표: 국내 다수 출판사에서 출판, Walton, GIA, earthsongs, Lorenz, Santa Barbara, Hinshaw, Gentry, Roger Dean, Heritage, Shawnee, Hal Leonard 등 미국 15여 출판사에서 50여곡 발표 - 바리톤 독창곡집 <봄눈> (16곡, 2018), <고향> (17곡, 2021), 무반주합창곡집 <Lux aeterna> (17곡, 2016), <Festive Magnificat> (16곡, 2018) 포함 14장의 작품집 CD와 13권의 작품집 발표 - 국립합창단 등 국내 주요 전문 합창단 연주, 미국 현지 합창단에 의해 미국합창연합회 심포지엄 정규무대 연주 - 독일 합창단에 의해 이탈리아 베니스 산마르코 대성당 정규 미사 연주 (2016)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