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율모이] 2024년 코윈(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부 가을 정기총회 및 소식 일시: 2024년 11월 22일-24일 장소: 밤베르크 (Bamberg)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밤베르크의 만추 속으로 독일 각지에 사는 한국 여성들이 모였다. 그들은 모두 <한국> 이라는 커다란 기억의 자석에 이끌려 여행 가방을 옮겼다. 무엇이 끌어당기길래 거리와 상관없이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중세 도시와 바로크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적인 도시, 밤베르크로 삼삼오오 가방을 끌었을까? 담당관 강해옥이 지정한 호텔은 예사롭지 않았다. 현관을 들어서니 시간 냄새가 났다. 역사를 안고 있는 Messerschmitt Hotel은 유명한 독일 항공기 제조업체인 Messerschmitt AG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독일 내에서 상징적인 기업이나 산업과의 연계를 반영하는 장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며,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독일의 매력을 경험하는 2박 3일의 향연이 이루어졌다. 2024년 코윈 (KOWIN) 가을 정기총회는 향
K-Classic News 오숙자 작곡가 | 내가 어렸을 때에 음악은 나의 놀이 었다. 그 놀이는 아버지가 구해주신 작은 페달 풍금으로 시작되었다.페달이 바람을 이르켜 건반을 누르면 맹꽁이 같은 멜로디를 울려주곤 했다. 건반위에서 아는 노래는 다 찾아서 치는 거다. 틀리면 다시 고쳐 치고 나도 모르게 어울리는 화음을 찾아 왼손도 치기 시작했다. 어울리는 화음을 본능적으로 찾아내니 그럴 듯 했다. 이렇게 체계 없는 놀이가 기초가 되어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예쁜 동시에 곡을 만들기도 했다. 그 놀이가 결국 작곡가가 된 초석이 되었다. 작곡이란 무형의 소리만으로 음악을 이뤄내는 작업이다. 이 행위는 참으로 고독하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상상하며 이렇게 음악은 탄생 된다. 지금은 세계를 한 생활권으로 이루는 현실에서 디지털 미디어화한 세상에는 달콤하거나 혹은 자극적인 비트의 대중음악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물론 나도 자주 듣곤 한다. 지금은 순수한 음악 작곡가들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함에도 작곡가들은 매번 위촉받지 않아도 끊이없이 작곡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한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화가 반 고흐나 폴 고갱처럼 명예도 직위도 돈도
K-Classic News 임준희 작곡가 | 창작공연이 봇물이 터진 듯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고 있는 요즈음입니다.지난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었던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에 초청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공연을 하고 연주회에 참석하며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창작 공연들이 대중적이거나 예술적이거나 현대적이거나 실험적이거나 또는 국악 공연이냐 서양 클래식 공연이냐 등 그 장르나 내용에 따라 각기 따로 따로 진행되어 왔는데 이번 마스터피스 페스티발 공연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예술의 본질인 “마스터피스” 즉 “명작”이라는 ”명칭으로 각 작곡가의 가장 아끼는 작품 중심으로 엮어져 진행된 것이 매우 의미가 있고 예술계의 또 다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출발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 예술가 한 사람 한 시람의 오랜 경륜과 인생의 경험 그리고 예술에 대한 고뇌가 묻어있는 작품들, 어떠한 곡들은 서랍 속에 묻혀져 있다 몇 십년 만에 선을 보이기도 하는 그런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운 가운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탁계석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써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일반 청중들에게 한국에도 이렇게
K-Classic News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 한글사랑 현판 달기 서명 하는 곳 '미래가치 품은 국가유산 시대 개막, 국가유산청 출범'... (2024.5.17) 문화재청이 60여 년 간의 문화재 정책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기준과 시대 흐름 반영한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국가유산청으로 출범하며 내걸었던 명분이자 기치였다. 일제식 표현이자 재화의 성격이 강한 문화재란 명칭 대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연계를 위해 유산(Heritage)의 개념을 도입하여 국가유산청으로 바꾼다는 것이었다. 또한 문화재라는 용어에 따른 '과거 보존'이나 ‘원형 보존(복원)’ 프레임의 과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현대사회에서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광화문현판, 애당초 원형은 없었다 광화문은 세종 8년(1425년)에 이름 지어졌다. 그때 현판이 원형이다. 그러나 그 원형 현판은 고증은 없을뿐더러 임진왜란(1592년) 때 불에 타 없어졌다. 지금 국가유산청에서 원형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현판은 그로부터 273년 뒤인 흥선대원군 때 경복궁 중건(1865년~1872년) 공사책임자였던 포도대장 임태영이 쓴 것이다. 그나마도 6.25 한국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모르는 것을 알릴 때 캠페인을 하거나 이벤트를 한다. 사람들이 인식해야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해야 개선할 수 있다. 오래전 부터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ESG 경영이 기업에서는 피할수 없는 과제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문제다. ESG를 하지 않으면 생산된 제품이나 상품을 팔수가 없다. 세금처럼 분담해야 할 법적 규제다. 그래서 ESG 이행 여부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ESG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학술 연구와 토론에서 그 통계들이 밝혀지고 있다. ESG 경영이 효율성이란 뜻이다. 기업만의 리그에서 ESG는 성과를 이룰지 모르나, 동참해야 할 시민, 국민들은 모른다. 과연 이게 효율성일까? 그래서 'ESG 경영'이 아니라 'ESG 컬처'여야 한다. 소통이 전제되어야 더 큰 효율성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문화는 소통이고, 설득이고, 공통문법이다. 문화가 최고의 효율성인 것이다. K클래식조직위원회는 ESG 경영과 다른 측면에서 'ESG 컬처'를 네이밍 한다. 'ESG 컬처 뉴스'를 창간하여서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지구 환경 문제에 동참한다. 또한 약자
K-Classic News 기자 | 경남대표도서관은 27일 오전 10시 김해시 장유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경상남도지역협의회 정기총회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의 역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도내 공공도서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커뮤니티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기능과 변화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주요 사례로 인구 3만의 도시에서 1년간 10만 명이 방문한 인제 기적의 도서관의 성공 사례에 대해서 심민석 인제기적의도서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이종열 김해시 칠암도서관 주무관과 남경민 경상남도교육청 창녕도서관 문헌정보담당이 참여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의 역할과 방안에 대해서 토론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이종열 김해시 주무관은 ‘책읽는 도시’ 슬로건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독서대전 운영 김해시 동네책방 지원 사업 대해 소개했으며, 남경민 경상남도교육청 문헌정보담당은 1도서관 1특성화 지역활성화 프로그램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울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공공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성과를 나누며, 앞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아주 오래 전, ‘푸른 병의 집’이라는 커피하우스가 유럽에 있었다. 부인의 약병 색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는 설도 있는 것을 보면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일상의 어느 한 부분이 모티브가 되었을 것이다. 수백 년의 긴 시간이 지나고 그 때의 이야기를 접한 어떤 이가 ‘블루보틀’이라는 카페를 만들었다. 아득하게 희미해진 하나의 에피소드는 이렇게 누군가의 선택으로 흥미롭고 매력적인 서사를 품은 채 지금의 시대를 표현하는 많은 상징 중의 하나가 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긴 시간과 찰나같은 환희의 순간들은 종종 의지에 반하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불현 듯 떠오르는 기억 속의 이미지는 열린 나의 의식의 틈을 통해 그 나름의 에너지를 가지고 의미를 전한다. 그 기억으로부터 접점을 만드는 것은 오롯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지금도 지난 시절의 어느 때 존재했었을 무언가는 기억 속 한편에서 기다림의 불씨를 피워 올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작가의 기억 소환에서 내면의 나와 조우하면서 상처도 씻고, 은밀한 교감이 이뤄진다. 응집한 빛의 에너지가 나를 출발시키는 또 하나의 현재이자 미래가 된다며, 순수 영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언젠가 3초 백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짝퉁 이야기다. 명품을 살 형편이 되지 않지만 그 브랜드와 외형이라도 같은 제품을 가짐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려는 행위다. 사람들은 왜 명품을 좋아할까? 멋있고 돈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실용적이기 보다 가치가 부여된 명품은 미적 아름다움과 완벽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모방은 훌륭한 것, 좋은 것에서 모방이 따른다.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것이다. ESG가 추구하는 환경, 사회기여, 투명한 지배구조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것을 보여줌으로 인식을 높일 수 있다. 대중이라고 해서 대중문화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평소 접하지 못한 새로운 창작 예술이나 예술품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ESG는 인식이 너무 낮다. 한 언론 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의 5%도 인지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ESG 경영은 효율성 지표만 남는다. 효율성은 기업의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고 소통이 안되고 그래서 ESG 인식이 낮다. 열심히는 하는데 따르는 행위가 없으니 공회전과 다름없다. 소비자의 인식이 따르지 않고 환경 문제를 혼자서 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2022년부터 시작한 한국피아노학회의 피아노 소협주곡(Concertino for Piano and String Quatet) 창작 공연이 올 하반기에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기념비적인 100곡의 창작곡이 완성된 것이다. 이를 기념한 '피아노 콘체르티노 100곡 창작 기념 음악회 '가 오는 11월 17일에 이어 12월 18일(일) 오후 7시 30분 거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실로 오랜 세월동안 바이엘, 체르니를 기초 학습으로 외국의 명곡 소품만이 피아니스트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피아노 건반 입장에서는 이보더 더 혁신적일 수 없는 패러다임의 변신이다. 이를 주도한 한국피아노학회는 국내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순수 성격의 학회로 발전해 오면서 이같은 쾌거를 만들어 냈다. 장혜원 이사장이 1991년에 창립한 학회는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제주, 충청, 강원의 5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과 세미나, 교재 개발 연구 등의 활발한 활동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한 글로벌 학회로 성장했다. 학회가 개발한 피아노 소협주곡(Concertino for Piano and String Quartet
K-Classic News GS,Tak | 역사 영웅들의 대행진 흔들릴 땐 뭔가 붙들 게 있어야 한다. 땅이 흔들리고 나라가 흔들릴 때도 기둥이 필요하다. 그 기둥이 역사의 영웅이다. 혼돈스럽고, 좌우가 갈라지고, 우리가 왜 사는지를 넘어, 왜 존재하는가? 그래서 기둥이 필요하다. 새벽별을 보고 목숨을 던지러 나선 역사의 독립 운동 영웅들. 그 햇불,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몸을 추스리게 되고, 그 숭고한 역사의 빛에 감화 받지 않겠는가. '역사 영웅들의 대행진'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님들의 숨결과 뜨거운 심장, 님들의 솟구치던 피의 전율을 느끼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것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왜 흔들리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 역사 대행진에 당신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