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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詩 칼럼]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A Better Me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됩니다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비 오는 날의 기도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시인의 기도가  아름답습니다

 

 

 

새벽 별이  속삭이는 소리에

장맛비 소리에 잠이  깨기도 합니다 

 

 

 

문학적 수사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오늘 삶의 서정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의 언어가

삶의 개념을 공유하게 해줍니다

 

 

 

사랑으로도 삶이 뜨거워 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지느러미 없는 물고기 처럼 살아가지만

자신의 시선에 집중하는 순간입니다

 

 

 

나의 시선의 방향이 세상을 만드는 방향입니다

 

 

 

푸른 빛의 언어와  좋은 습관이 쌓여야 합니다

삶을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기도입니다

 

 

 

 

 

양광모  Yang Kwang Mo

1963년  경기도 여주 출생  대힌민국의 시인, 칼럼니스트입니다.  경희대 국문과 졸업 후 노동 운동, 정치 참여, 사업, 강의와 집필 활동의 삶을 살았습니다. 2012년 첫 시집을 출간하며 전업 시인의 길로 접어들었고, 2016년 강원도로 삶의 공간을 옮겨 시 창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목비〉 대표,  한국기업교육협회 회장, 청경장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휴먼네트워크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근원적인 삶의 정서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푸르른 날엔 푸르게 살고 흐린 날엔 힘껏 살자고. 합니다.

 

 

 『한 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필사 시집 『가슴에 강물처럼 흐르는 것들이 있다』,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반은 슬픔이 마셨다』,  『별이 너를 사랑해』 등 모두열여덟 권의 시집과 인생 잠언집 『비상』, 『명언 한 스푼』을 출간하였습니다.

 

 詩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가 가수 양하영의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길위의 인문학자,  대중예술 비평가,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