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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출토유물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길...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요청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충남 서산시는 12일 서산 보원사지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1918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징발된 고려 철불을 비롯한 국립박물관 소장 서산 보원사지 출토유물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박물관 소장 서산 보원사지 출토유물에 대한 향후 과제와 국가사적 복원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원사지에 방문했다.


이날 구상 서산시 부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가야산 일원의 불교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서산시의 비전과 추진 중인 보원사지 정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출토유물의 제자리 찾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로 건립될 서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가 관광객들의 사적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收藏庫)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간 서산시에는 다양한 역사 문화재가 출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전시, 보관시설이 없어 대부분 출토유물이 국립박물관에 귀속·보관됐다.


일제 강점기 반출된 문화재를 비롯해 1968년 발견된 백제불인 금동여래입상 등 서산 보원사지와 관련된 발견 유물들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구상 서산시 부시장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품은 서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해 서산 보원사지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