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영국 왕립음악원과 협력하여 3월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영국 내 한인 클래식 신진 음악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미래문화의 주역이 될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여는 일은 무엇보다도 뜻깊다. 셰익스피어가 소네트에서 ‘이것이 살아있는 한 그대에게 생명을 준다’라고 말한 것처럼 차세대 예술의 발견을 기대한다.”며 소망을 내비쳤다.
3월 하우스 콘서트는 특별히 신진 음악가와 스승과의 협연 공연을 마련하였다. 3월 30일(목) 오후 7시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피카딜리 교회(St James’s church, Piccadilly)에서 올려진다. 강구일(바이올린), 우하영(바이올린), 권다희(비올라), 김하은(첼로)로 구성된 스트링 쿼르텟은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 6번 바단조, 작품번호 80>,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그리고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2번 바장조 작품번호 96 아메리카> 곡을 연주 한다.
강구일 바이올리니스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거장 티보르 바르가 (Tibor Varga)의 마지막 제자로 수학했으며, 독일 전역에서 매년 4회 이상의 리사이틀에 초청된 적이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음대,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 음대 (Hochschule für Musik Hanns Eisler Berlin)에서 수학하였다. 모차르트 오페라‘돈 조반니’독일어 버전과 바그너 등 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되었던 마인츠 국립극장 상주 오케스트라인 마인츠 필하모닉(Mainz Philharmonic Orchestra) 악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국내 유명 교향악단 및 오케스트라 악장,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하였다.
우하영 바이올리니스트는 강구일의 제자로 영국 퍼셀 전액 장학금을 받은 바 있으며 BBC 프롬스 첫 여성 지휘자 마린 알솝 (Marin Alsop), 사이먼 래틀의 권유로 지휘를 시작한 카리나 카넬라키스 (Karina Canellakis), 런던 필하모닉 수석지휘자였던 에드워드 가드너 (Edward Gardener)등 유명 지휘자 아래 로열 페스티벌 홀,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연주한 바 있다. 현 왕립음악원에서 장학생으로 수학 중에 있으며, 학교 통해 제공 받은 1860 포스타키니 바이올린 (Postacchini violin)을 연주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권다희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Hochschule für Musik)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한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쿠르 (Haneum Philharmonie competition) 1위 및 한국독일브람스협회 콩쿠르에서 2위 수상 이력이 있다. 라이프치히 관현악단과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객원 단원으로도 활동하였다. 현재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단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김하은 첼리스트는 왕립음악대학 학사, 왕립음악원 석사를 마친 후 국내로는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KBS 홀 등 주요 콘서트 장에서 공연을 올렸으며, 해외로는 로열 알버트 홀 (Royal Albert Hall), 산토리 홀 (Suntory Hall) 그리고 셀도니안 극장(Sheldoinan theatre)등 명성 있는 공연장에서 연주 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박경선, 작곡가 김정휘와 함께 ‘Hymn Suite’ 앨범을 발매하였고, 세인즈버리 로얄 아카데미 솔로이스츠 (Sainsbury Royal Academy Soloists) 단원 및 영국 국립오페라단 객원 등을 역임, 현재 왕립음악학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에 수학 중이다.
주영한국문화원 공연 기획 김나래 담당자는“영국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하여 유럽 내 한인 연주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여러 형태로의 협연을 통해 K-클래식이 널리 전파되고 한국인 연주자들이 유럽 주요 무대에서 크게 선전 하는 날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