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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천년의 사랑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천년의 사랑 

 

 

천 년 전 불타던 사랑과
지금의 사랑이
다른 것 같지만
늘 같은 불길로 타올라
변한 데라곤 없네 

 

언뜻 느끼기에는
순박한 순이의 애틋한 사랑과
치렁치렁 보석이 달린
드라마의 사랑이 다른것 같지만
결국은 똑같네 똑같아

 

잘 살펴보게나 

안 그렇던가

 

사랑이 피고 지는  이치가

만나고 헤어지는 
인생의 테두리안에서
완전한 사랑이란 없다는 것을

 

그때나 지금이나 어제나 오늘이나
그래서 가끔은 가슴의 피리가 운다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뭉개구름 지워버린 바람의 세월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명작 詩 올라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