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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강자(1946~2002) 작가, 20년만의 외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회고전, 오는 18일부터

가슴에만 묻어두었던 어머니의 발자취를 다시 보여 주려는 전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서울, 뉴욕을 오가며 화가이자 조각가로 활동한 故 이강자(1946~2002) 작가의 작품들이 다시 세상에 공개된다. 그녀는 대구에서 태어난 서울대 미대 조소과 출신으로 1998년 영화배우 안소니 퀸의 한국 초대전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안소니퀸과 故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및 김수환 추기경과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작고하기 1년 전인 2001년 서울 포스코 박물관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한 <코리아 환타지(한국 환상곡)> 전시회 이후로는 20여년만이다. 

 

온가족이 아티스트였던 독특한 이력으로 1999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아버지 동호 이기인 가족전에서 큰오빠인 이강식, 여동생인 이화자와 유럽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남홍 등 당대 서예, 서양화 및 조각 등 미술계를 대표했던 남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전시회 기간중에 디자이너 앙드레김도 특별히 직접 전시회에 방문하여 친분을 알리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화랑과 갤러리를 열어 오빠인 서양화가 이강소, 조영남 등 한국 작가들의 미국 등단 및 삶과 영감의 교류를 도모했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이강자 작가를 기리기 위한 20주년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20년만의 외출>이라는 제목만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인을 대표하는 작품들의 손을 잡고 걷는 듯한 입체감을 통해 그가 걸어온 길을 함께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회고전은 도곡동 인근에 위치한 디지털 아트 디 디테일러 본관 1층과 지하 총 2개 층에서 개최되며, 18일부터 1월 23일까지 약 한 달 간 전시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리셉션이 열리는 18일 당일에는 2시부터 6시까지 리셉션이 열리며 고인 이 생전에도 미술계 거장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처럼 그와 인연이 있는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많은 축사 및 방문이 이뤄질 계획이다.  

 

회고전의 기획과 개최는 고인의 아들과 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뉴욕의 혜나켄트 갤러리를 함께 지켜왔던 아들 켄트김(49)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며, 그가 보관하고 있던 고인의 작품들 또한 이번 회고전을 기점으로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2022년 4월과 7월에 총 두번 메타-NFT 코리아 콘퍼런스를 개최한 켄트김은 한국에서 18번째 책을 집필중이며 현재 두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세계최초 밀리터리 메타버스 밀리버스와 이번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마련된 메타버스 특별관에서 현실결제 메타버스 디아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달간 미국에 머물며 라스베가스, 시애틀, 실리콘밸리에 머물 예정이다. 이에 이번 그의 어머니를 위한 20주년 회고전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에게 어머니 그림의 NFT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젊은 55세의 나이에 담낭암으로 운명을 달리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를 데려간 미술과 작품이라는 세계에 대한 애환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슴에만 묻어두었던 어머니의 발자취를 사랑했던 대중에게 다시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