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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식 지휘 밀레니엄 합창단, 코로나, 홍수 뚫고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노래한다

22(월) 7시, 세종대학에서 남북 평화 화해의 '두물멀리 사랑' 합창도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송 오브 아리랑, 두물머리 사랑 알린 최초의 외국합창단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1999년 한국인 임재식 단장이 스페인 국영방송국(RTVE) 합창단원 중 25명을 선발해 창단한 단체다. 이 합창단은 한국에서는 스페인 노래와 한국 노래를, 스페인에서는 한국 노래를 전파하면서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니까 한복과 슈트를 번갈아 입으며 한국 가곡과 민요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에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임준희 작곡, 탁계석 대본의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g)'이 국내 국립합창단에 의해 2012년 초연된 이후 2013년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에 의해 현지 마드리드 마누멘탈극장에서 불러지면서 그 동영상이 세계에 외국인이 부르는 한글 말의 노래에 새 장을 펼친 것이다. 합창단은 물론 아이들의 또렷한 발음에서 외국 사람도 한국 노래를 부를 수 있구나 하는 것에 자신감을 준 것이다. 이어서 이들은 칸타타 한강에 나오는 ’두물머리 사랑(임준희 작곡 탁계석 대본)'을 불러 다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여러 곳에서 불러 화제다.  

 

광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도 

 

이번 두물머리 사랑은  남북이 하나 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기에 큰 박수를 받은 것 같다. 지난주 광주 아시아 전당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스페인에서 송 오브 아리랑 공연 당시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아리랑이 등재된 직후여서 당시 오대성 주스페인 대사는 “아리랑은 한국인의 역사와 늘 함께해 온 전통 민요로서 남북한을 넘어 해외 동포까지 모든 한국인은 아리랑을 부를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는 쌀과 같은 존재”라며 “이번 공연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 ‘아리랑’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세종학당 한류 중심에 밀레니엄합창단이 함께해 시너지를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세계에 많은 동포합창단이 우리 노래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외국인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소재로 본격적인 노래 운동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또 이들의 공연이 완성도가 매우 높아 향후  전세계에 무서운 속도로 불이 옮겨 가고 있는 세종학당 등이 있는 곳으로 밀레니엄 합창이 확산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해외 교류 체널을 만나 볼 생각이라며, 우리 가곡 세계화에 일등 공로자"라고 평가했다.   

 

매년 밀레니엄 합창단의 정기연주회 공연 실황은 스페인 국영방송(RTVE) 2채널이 녹화 방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송 오브 아리랑, 두물머리 사랑은 물론 많은 한국 가곡에 스페인 전역에 알려지고 있으니 최고의 홍보대사인 셈이다. 임재식 단장은 그의 평생 꿈이었던 아리랑을 스페인 교과서에 실리게 한 주역이다. 그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아진 쾌거가 아닐 수 없다.

 

2013년 스페인에서 송 오브 아리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