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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기획 프로젝트 <창작 관현악 축제>

음악에 녹아든 고전 스토리텔링이 맛있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Concert I
· 공연일시 : 2022.07.09.(토) 16:30
· 공연장소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주최 및 주관 :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 후원 :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렉쳐콘서트{참여작곡가(권은실, 이정연, 이수은)} – 지역의 시민들에게 한국의 정서가 반영된 창작 작품들을 소개하고 참여자와 함께 이야기 를 나누며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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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

 

1. 권은실 –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 고유한 우리의 전통 판소리 <흥보전>에 새로이 옷을 입힌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는 세계에 우리의 것을 알리고자 하는 작곡가의 간절한 마음의 실현이다. 우리전통 판소리 <흥보전>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는 판소리로 감동과 해학이 가득한 전통음악극이다.

 

판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흥보전-흥보가 복을 탄다”는 소리와 북반주로 이루어진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작곡가가 서양관현악과 전통 북을 함께 구성하여 소리의 반주역할과 함께 전체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가도록 작곡한 작품이다. 전통 판소리 원곡 중 대표적인 곡들을 발췌하여 그대로 차용하여 구성하였다. 판소리의 아니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체 극을 이끌어 가고 관현악을 통해 현대적인 음향을 구현함으로써 <흥보전>을 더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2. 이정연 – 클래식과 만난 한국 단편 소설 “황소와 도깨비”
(극본 : 이상 / 그림 : 김혜리)

 

한국의 대표적인 천재 작가 “이상” 그가 남긴 유힐한 동화인 『황소와 도깨비』를 원작으로 창작된 이 작품은 각 인물과 중요한 사건들을 연관 지어 서곡(Overture)과 6개의 테마곡으로 구성하였다. 다양한 음악과 함께 동화 구연과 소재에 맞는 그림들을 연출하였고, 내레이터가 동화를 구연하는 동안 나타나느 효과음 연주들은 이 동화의 내용을 묘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작곡가는 이상의 동화를 여러 차례 읽으면서 동화내용을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 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특히, 딱한 처지에 있는 도깨비를 불쌍히 여겨 도깨비의 부탁을 들어준 돌쇠의 착한 마음씨만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동정심과 인간의 탐욕(도깨비를 구해 준 후 받을 보상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황소를 본인의 탐욕에 의해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함 사이에서 오는 “돌쇠의 갈등”으로 동화를 재해석해보았다. 또한, 책에서 묘사되는 뿔 하나에 눈이 하나인 이상하게 생긴 도깨비를 상상하여 도깨비의 댄스를 무겁게 작곡하였는데 그런 도깨비가 회복된 꼬리를 가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선녀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 작품을 구성하였다.

 

작곡가는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을 때, 음악을 들을 때, 그림을 볼 때 그들의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발동되어 다양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기를 희망하며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무한함을 인정해 주고 발견해 주기를 소망하며 이 작품을 작곡하였다. <줄거리>황소와 함께 집에 돌아오던 돌쇠는 사냥개에게 꼬리가 물려 집으로도 돌아갈 수 없고 요술도 부릴 수 없는 “산 오뚜기”라 불리는 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가족이라고는 황소 밖에 없는 돌쇠에게 황소 뱃속에 들어가 두 달만 살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도깨비를 불쌍하게 여긴 돌쇠는 이를 허락한다.

 

두 달 동안 황소 뱃속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황소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도깨비는 돌쇠에게 황소가 하품하면 자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뱃속에서 너무 커진 도깨비 때문에 황소는 누워만 있고 괴로워하며 이를 지켜보던 돌쇠는 자신에게 하나뿐인 황소가 너무나 불쌍하고 미안해서 본인이 한 일을 후회한다. 이 때 돌쇠는 하품을 하고 이를 본 황소도 하품을 한다. 황소 뱃속에서 나온 도깨비는 꼬리가 회복되어 요술을 부리게 되었고 집으로도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도깨비는 감사의 뜻으로 황소의 힘이 100배나 세지도록 요술을 부려준다. 이상의 동화 『황소와 도깨비』는 딱한 처지에 있는 도깨비를 구해 준 돌쇠의 착한 마음씨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Concert II
· 공연일시 : 2022.07.09.(토) 19:30
· 공연장소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주최 및 주관 : 사단법인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 후원 :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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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
1. 이수은 – 관현악 환상곡 ‘동요와 함께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관현악 환상곡 동요로 만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묘사한 곡으로, 온 가족에게 친숙한 동요의 멜로디를 소재로 하여 작곡가 이수은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새롭게 작곡한 작품이다. "봄나들이", "퐁당퐁당", "가을바람", "고드름"등 사계절을 연상하게 하는 네 곡의 동요가 사용되었으며, 즐겨 부르던 친숙한 동요의 선율과 함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펼쳐질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흘러간 옛 동요들은 우리의 마음에 남아있고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준다. 이들 동요들을 통하여 우리 선율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길 바란다.

 

2. 이수은 – 어린이를 위한작은 오페라 “연오랑과 세오녀”
(대본 : 손수민)

설화 “연오랑과 세오녀”는 포항 지역에 전해오던 해와 달에 관련된 설화이다. 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창작된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한국의 옛 이야기를 전하고자 기획한 어린이 
오페라이다.

 

<줄거리>
옛날 신라 시대에 포항에 남편이 연오와 부인인 세오가 오순도순 살았어요. 연오는 바닷가
에서 조개도 줍고, 해초도 캐고, 배타고 나가서 물고기도 잡으며 열심히 일을 했어요. 그러
던 어느 날 연오가 바위에 올라 해초를 캐고 있었는데 글쎄 그 바위가 움직이지 뭐에요? 망
망대해를 지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연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리고 다음 날 남편을 그
리던 세오는 바위에 올라 저 멀리 바다를 보던 중 그 바위가 움직여 바다 떠다니는 것 아니
겠어요? 과연 연오와 세오는 어디로 갔을까요? 이야기를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