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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태풍 오나? 군산, 부산, 대구로 회오리 바람 !

소통되는 모국어 합창에 지원금도 쑥쑥~!!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NOTE] 

 

세상이 아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물이 썪어서 웅덩이에 파리가 생길 즈음이면 언제나 태풍이 한번씩 지나갔다. 문화도 기득권층이 자기 것을 지키고 있지만 설자리를  잃은 양떼들은 위험하지만 새 길을 찾아 나선다. 

 

풀섶에 발길이 잦아 들면서 길이 된다. K클래식 조직위원회가 칸타타를 시작해 어느듯 10년이 되면서 칸타타 바람이 전국에서 일기 시작했다.  우리의 기질 특성상 머지 않아 바람은 태풍이 될 것이 자명하다. 남이 하면 따라하는 문화가 잘 발달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새벽에 길을 나선 사람은 어둠을 탓하지 말고 떠나야 한다. 곧 새벽 동이 트는 것은 아주 잠깐이다. 

 

칸타타 효과는 특히 공무원과 시의원들에 적효했다.  외국 레퀴엠이나 칸타타가 맥없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그만큼 모국어의 직설 화법은 강했다.  예측은 빗나갈 수도 있지만 이번에 칸타타 바람은 한국의 합창 문화를 바꿔 놓는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오페라'와 '칸타타'는 경쟁력에서 다르다.  칸타타가 연비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칸타타 8봉에 올라 세상을 둘러 보니 곧 칸타타 태퐁이 올 것 만 같다.   

 

김은혜 작곡, 부산 국악칸타타 ‘일향악 세계기(一響樂 世界起)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16회 정기연주회 [부산 국악칸타타 ‘일향악 세계기(一響樂 世界起)]가 오는 7월 8(금)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새로운 시작, 부산을 노래하라 


수석지휘자 김종욱이 이끄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최인환 지휘자의 김해시립합창단, 문정재 지휘자의 부산불교합창단 연합회, 이정윤 예술감독의 연출과 부산시립무용단 그리고 최정상의 소리꾼과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는 웅장한 무대!

 

부산국악칸타타 ‘일향악 세계기 一響樂 世界起’ 는 그야말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산시립예술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표 레퍼토리 개발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변해버린 지금, 지친 우리 부산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래, 언제나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 이청산’이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하고자 ‘만파식적’을 찾아 노랫말을 지었으며, 서양음악 작곡가이지만 우리만의 감성을 자극하는 김은혜 교수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작곡을 맡아 전통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 공연 문의 : 부산시립예술단 사무국 051)607-3114, 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