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하는 PLUS Chamber Group 2023 송년음악회가 “a Spectrum of melodies”의 부제를 가지고 오는 12월 31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하는 플러스챔버그룹은 Performance Leaders Uniting Sounds의 약자로 미국, 캐나다, 폴란드,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Soloists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그룹이다. 전국 구석구석 클래식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하여 수준 높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사하며 독특하면서도 깊이 있고 멋진 화합으로 많은 무대에서 호응과 찬사를 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피아졸라의 <Oblivion>, 사라사테의 <Carmen Fantasy>, <The Phantom of the Opera> 그 외에도 클래식, 뮤지컬, 재즈, 동요, 한국가곡 등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작품들로 추운 겨울, 관객들에게 따뜻한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영음예술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이 매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과 더불어 두터운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액츄얼리』가 오는 12월 24일(일), 25일(월) 오후 3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이틀간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액츄얼리』는 클래식, 캐럴, 팝 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재미있게 편곡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이다. 해설·지휘 김진환과 작곡·음악감독 유키 모리, 그리고 Planetary Ensemble이 함께 선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종소리를 울리자>, <씽 씽 씽>, <3분 호두까기 인형>, <겨울왕국 OST>, <인어공주 OST>, <인디아나 존스 OST>,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작별의 정>과 같은 여러 장르의 작품을 재미있게 편곡하여 유쾌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2~4인 단체예매 할인, 추첨을 통한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 등 관객들에게 특별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찰리(포토테라피스트),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 개울에서 우울증이 쌓이면 사회는 병들고 후퇴한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시인이 고통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고 했습니다. 예술과 문화가 시들고 경쟁과 자본 논리만 팽창한다면 인간의 삶은 비폐해지고, 육체는 병들어 갈 것입니다. 세상 도처에 돈과 무한의 생존 경쟁에 가쁜 숨을 몰아 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그늘에 있는 소외자, 약자들과 가치관이 채 형성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까지 우울증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도박과 마약, 극단적 선택 등의 유혹도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문제들입니다.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 흥과 신명 놀이가 있겠으나 사회의 분위기가 그럴만한 여유마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자연과 품격의 예술을 통해 행복감을 누려야 합니다. 예술에는 언어를 뛰어 넘는 순화와 치유의 역할이 있습니다. 말초적이거나 자극적인 향락은 탄산음료수 처럼 더 갈증을 유발합니다. 한 편의 시를 읽고,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며, 공연에서 감동을 나누는 일은 이 모두가 우리를 위해 있는 행위들입니다. 한국형 후원, 기부 문화의 태동이 필요하다 단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감각적인 연주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음악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석중의 독주회가 오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독주회는 비에니아프스키가 영국 런던에서 사랑하게 된 여인 이사벨라 햄톤과 관련된 작품인 <Légende, Op. 17>로 시작하여 브람스의 ’마이스터징거 소나타’라고불리는 <Violin Sonata No. 2 in A major, Op. 100>로 1부를 장식한다. 이어서 2부에서는 아만다 뢴트겐-마이어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하며 독주회의 막을 내린다. 수차례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함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릴 적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하였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하여 예술사와 전문사 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다시 도미하여 전액 장학생(Harry B.Jepson Scholarship, Irving S.Gilmore Scholarship)으로 예일대학교에서
K-Classic News 성용원 평론가 | 경이롭다. 존경스럽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80의 나이에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해 에튀드를 치는 그 지치지 않은 끝없는 열정과 장인 정신, 그리고 완벽주의가 큰 울림을 주고 음악계의 큰 어른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희로애락 인생 속에서 피아노와 함께 달려온 삶의 여정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 80년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주회였다. 1부에서는 스카를라티(D. Scarlatti)의 ‘Sonata in D Minor L.413’과 ‘Sonata in D Minor L.164’,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작품이 돋보이는 피에르네(G. Pierne)의 ‘15 Pieces Op.3’과 ‘Etude de Concert’를 선보였다. 피에르네의 '피아노를 위한 15개의 곡'은 리스트의 '순례의 해'와 같은 모음곡으로 특히 '교회'는 그중 '빌헬름 텔 성당'과 같은 깊고 웅장한 악풍이었으며 나폴리의 춤곡 '타란텔라'에서는 칸초네 '푸니쿨리 풀니쿨라'의 선율이 인용되기도 하였다. 이 모든 곡을 암보로 치는 노(老) 대가 장혜원의 모습에서 호로비츠가 투영되었다. 꺾이지 않은 장인의 숭고함과 완벽주의가 금시벽해 향상도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12월 13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소프라노 조정선은 관객들과 함께 더 깊은 소통의 무대를 이어가고자 한다. 1부는 후기 낭만시대의 드보르작 <성서의 노래, Op. 99> 전곡을 한국에서는 드물게 시도되는 체코어 원어로 노래하며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김지성의 피아노 반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2004년 귀국 후 20년 가까이 국내에서 연주 활동과 제자양성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소프라노 조정선은 “성경 '시편' 말씀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 작품을 통해 위로받은 드보르작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소프라노 조정선은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성악)과를 졸업한 후 유학하여 독일 Rostock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또한 이탈리아 Milano Scuola Musicale와 Parma Orfeo Academia를 졸업하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수평적 적대감 Horizontal Hostility 왜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미울까 유난히 미운 사람이 있다. 왠지 모르게 불편하거나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그런 사람,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얄밉고 싫다. 나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큼 말이다. 어떤 사람을 이유 없이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수평적 적대감이다. Coy 내숭 겉으로는 순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 내숭쟁이 Sneaky이다 내숭쟁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더욱 불편함을 느끼는 상대는 누구일까? 내숭과는 거리가 먼 시원시원한 성격의 사람일까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일까 내숭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리 환대받지 못하지만 그들 역시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내숭쟁이들을 불편해 한다. 바로 ‘수평적 적대감horizontal hostility’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로 비슷할 수록 사소한 차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적대감을 품는 현상을 말하는 행동심리학 용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매우 비슷한 사람들 간에 이질감이나 적대감이 형성되는 이유는, 바로 아주 사소한 차이 때문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Camerata Antiqua Seoul은 옛것(Antiqua)을 함께 모여 연구하고 연주하는 단체(Camerata)란 뜻으로, 바로크 시대 음악과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린 최상의 연주를 선사하고 있는 전문 연주단체이다. 2006년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국내 유수의 시립합창단들과 함께 오페라 '디도&에네아스'(Purcell), 리날도(Handel), 오를란도 핀토 파쵸(Vivaldi), B단조 미사, 요한수난곡, 마태수난곡(Bach),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Monteverdi), 천지창조(Haydn), 마술피리, 코지 판 투테, 돈 죠반니(Mozart) 등 수십 편의 바로크와 고전 시대 대표작들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소개하여 호평을 받으며 우리나라 음악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단장 조영호, 리더 김지영이 지휘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포르테피아노 김태형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텔레만의 <Tafelmusik Part II, Concerto for 3 violins in F Major>, 레오의 <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지난 10월에 ‘Piano On, 영화를 연주하다’로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걸음 나아가 이번에는 K-Culture를 선도하는 K-Pop을 테마로 9명의 작곡가가 편곡한 피아노 연탄곡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그러니까 전통가요에서 부터 최신의 아이돌 팝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가요의 발전상을 따른 것이다. 엄숙하고 세련된 음악을 해오던 피아노 업계(?) 로서는 일종의 파격이다. 때문에 피아노 음악회에 막연한 거리감을 가졌던 청중이나 명곡 연주에 이르지 못한 아마추어 연주가들에게도 크다란 용기가 될 수 있겠다. 어느 때 보다 유니크 하고 신명이 날 것이란 기대감이다. 모든 곡들이 초연이다. 탁계석 비평가회장은 '이번 피아노 온(ON)의 혁신적인 레퍼토리 도전이 피아노 음악에 더욱 활력을 주고 음원, 동영상 등에서 MZ 세대와 연결되는 등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막 불기 시작한 우리 창작 피아노에서의 우리 정서 품기와 문턱 낮추기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혜경 교수의 감상 포인트] 1. 클래식 연주자가 연주하는 대중음악을 듣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다. 2. 클래식의 연주자는 음지에서 익명성을 띤 수도자 같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비평가협회로 부터 Best 오케스트라 상을 받은 박영광 금산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라 지휘자, 탁계석 K클래식회장 ( 매헌 기념관) 모든 제도가 그러하듯이 하나의 시스템이 들어올 때에는 기술적인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이 함께 들어와야 한다. 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마약과 총을 든 빈민가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음악을 활용한 것이 엘 시스테마(El Sistema) 운동이다.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 창안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10 여년 전에 한국에도 상륙하여 정부가 지원하고 학교가 주도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으나 좌초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코로나19 까지 겹치면서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원이 끊기고 사둔 악기마저 창고에 방치되다 길거리에 내동댕이 쳐지는 안따까운 상황이 목격되고 있다. 얄팍한 초기 학습에 그쳤을 뿐으로 악기에 대한 존중심 마저 상실한 크나큰 상실감을 살려내기 위해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형 오케스트라 운동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탁계석 회장은 "좋은 제도가 한국 땅에 상륙한 것은 좋았으나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양적 확산에만 치중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