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문일근 평론가 | 탁현욱 작곡 발표회 12월 17일 푸르지오 아트홀 생명력 넘치는 작품으로 탄생 음악 미의 시간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현대 음악은 공간성과 함께 가장 논리와 이기적인 환상이 조화를 이루는 미학이다. 그리고 그 시간성과 공간성은 이성과 논리가 합리적으로 구성된다. 지난 12월 17일 을지로 4가에 있는 푸르지오 아트홀에서는 탁현욱 작곡 발표회가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현재는 간접적인 듯 보이지만 시급한 ‘기후변화’의 현실이다. 그 주제가 이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시급한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 기후 변화는 인류의 삶에도 직결되는 심각한, 그러나 가까운 미래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류가 어떻게 우리의 삶의 터전을 이토록 우려의 터전이 되게 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하는 시간이 닥친 것이다. 기후 변화를 이성적 감성으로 다룬 탁현욱의 음악에는 논리와 합리성이 생명인 현대의 음악 어법을 감성이 깃든 음상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논리적인 발전 속에 생명력이 넘치는 작품으로 합리화한다. 현대 음악이 그렇듯 다양한 음상에 대한 합리적인 활용에는 음악 미의 핵이 어떤 식
K-Classic News 기자 | [핵심 추진 과제] □ 민생경제 회복 위한 문화 지원 확대 - ▴피해 관광사업자 대상 500억 원 특별융자 시행, ▴통합문화이용권, 스포츠강좌이용권 확대, ▴숙박할인권(100만 장), 근로자휴가지원(15만 명) □ 문화로 이루는 지역균형 발전 -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 확대, 4개 분야 국립청년예술단 신설, ▴박물관·미술관 등 권역별 문화시설 확대,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격 추진 □ 성장과 수출 견인하는 콘텐츠·관광·스포츠 육성 - ▴‘글로벌리그 펀드’ 신설(1,000억 원), 문화산업보증 개편(2,200억 원), ▴안전 여행 대책 마련, 방한 시장 조기 회복 마케팅 확대, ▴수출 중심형 스포츠산업 전략펀드 신설(100억 원) □ 새로운 미래 만들어 가는 문화 - ▴‘인공지능(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전략’ 수립·발표, ▴창작자 보호, 인공지능 산업 상생 위한 「저작권법」 개정 및 「퍼블리시티권법」 제정 추진, ▴광복 80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문화교류 협력 심화 □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우리 문화 - ▴한국문학 국제 확산 위한 번역대학원 대학 설립 추진, ▴한류산업 진흥 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양재동 에제르홀은 세계적인 건축 MAP 건축종합사무소(회장: 한일호) 빌딩 지하 1층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생존이다 은퇴한 도시의 사람들은 텃밭을 갖거나 풍광이 좋은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것을 동경한다. 반복적인 일상에 누적된 피로감을 씻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제2 ,제3의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젊었을 때 많은 음악가들은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큰 극장에서 화려하고 가득 찬 청중을 원한다. 그러나 이것은 계속 지속하기가 매우 힘들고, 비용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다. 그 옛날 피아니스트에게 협주곡의 밤이 많았다. 솔직히 이 한번의 연주를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과 관객 동원에 부모들의 허리가 휘었다. 언제부터인가 협주곡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가끔 있다면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스타급 연주자다. 99%의 생산성이 거의 없는 공연 무대 행위는 어떤 방법이어야 할까? 모두가 고심하고 있다. 연주는 운동과 같아서 진행형이 아니면 굳어져서 잘 할 수가 없다. 창작 역시 계속 쓰지 않으면 창의력이 솟아나지 않는다. 샘물도 계속 퍼 마셔야 이끼가 끼지 않는 이치가 아니겠는가. 안방에서의 연습이 중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회장 | 한국형 K클래식 신년음악회의 새 모델이 탄생 지금껏 신년음악회 중 가장 메시지가 분명한 새해 음악회다.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 청중들의 함성이 무대에 전달되었다. 희망, 비전, 혁신의 꽃이 피어난 역대급 기획이다. 만석의 청중들이 대부분 청년들이다. 젊은 콩쿠르 우승자들 지휘 송민규, 클라리넷 김한, 피아니스트 선율, 그리고 소프라노 황수미, 소리꾼 고영열, 정가 하윤주다. 공연은 시간 구성과 내용의 균형과 배치가 좋았다. 휘날레를 장식한 우효원 작곡가의 한국의 정신으로 한국형 K클래식 신년음악회의 새 모델이 탄생했다. 휴식을 없앤 것도 신의 한 수. 엘가의 무안 항공사고 추모곡을 오프닝으로 숙연한 분위기. 이후 곧 바로 클라리넷이 재즈풍의 리듬과 환타지로 댄스 파티를 만들어 관객을 무장해제 시켰다 피아니스트가 라흐마니노프로 비르투오조의 기교를 뿜어내자 열광그 자체다. 물꼬가 터지고 호흡이 빨라졌다. 화려한 기교의 보석의 아라아. 그러나 다시 정적 분위기의 영란의 시 합창단이 모란이 피기까지는~ 수묵화의 소담함을 노래했다. 흥분의 카타르시스와는 다른 품격이다. 이지수 작곡가의 아리랑 멜로디를 적시면서 곧이어
K-Classic News GS,Tak | 연주 테크닉 보다 콘텐츠 투자 시대로 변하고 있다 AI의 조종자는 크리에이티브죠. AI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니다. 뛰어오는 것이 아니라 날아 오고 있다. 그것도 제비보다 더 빠르게,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것을 멀게 느끼는 것은 낡은 인식이다. 인식을 막는 것은 머릿속이 과거의 고정관념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쓸모 없는 것들을 휴지통에 버리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가 고갈되면 창의력으로 살아갈수 없다. 튼튼한 근육도 험한 3D 업종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전쟁의 병사도 AI개 대체 복무를 해줄 것이다. 아니 이미 전진을 뚫고 전투 중이다. 인공지능이 셀프 진화하는 속도를 어떻게 잴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암기력인가 ?계산인가? 통계인가? 과학인가? 바로 상상력,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AI를 조정할 수 있는 조종자가 나와야 한다. 머릿속을 상상의 울림으로, 상상의 변주 능력을 키워 나가면서 콘텐츠를 생산해 내야 한다. 머리를 굳지 않게, 말랑말랑하게, 촉촉하게, 뇌를 위해 창의의 밥을 먹어야
K-Classic News 진규영 작곡가 | 현대음악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로 소통 강화 아창제 15주년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작곡가의 방”이라는 행사에 자주 참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창제-관현악 작품 콩쿠르-에서 입선한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한명씩 초대하여 그의 작품세계에 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심이다. 특히 선정된 작곡가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작곡가인 경우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물?간 세대의 작곡가 중 한사람인 나로서는 그동안 궁금했던 새로운 젊은 세대들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행사가 마음에 드는 것은 참석하는 청중들이 작곡가나 작곡지망생들이 중심이면서도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이론가 평론가 예술 잡지사 기자들도 만날 수 있었고 간혹 호기심으로 작곡가들의 모임에 처음 참석하신다는 음악애호가 분들이나 방송에 관여하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두 시간 정도의 정규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이 제공한 뒤풀이 모임! 이 시간이 막걸리 한잔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음악 그중에서도 한국의 현대음악에 대한 그들의 생각들을 허심탄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월 6일(월),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8건과 우수직원 19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문체부는 2024년 상‧하반기의 2차례 공모를 통해 적극행정 사례 37건을 접수하고, 1차 평가(적극행정 모니터링단 및 국민심사)와 2차 평가(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적극행정 우수직원에게는 성과급 최고 등급, 승진 가점 등 파격적인 인사상 혜택을 부여한다. ‘원스톱 비영리법인 관리시스템’으로 민원의 신속 처리, 법인 관리 강화 첫 번째는 내부망과 문체부 누리집을 연계해 온라인상에서 비영리법인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비영리법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다. 기존에는 비영리법인 관련 민원은 우편‧전화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어 공무원이 민원서류를 관리하고 민원인과 소통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이에 누리집과 내부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누리집에서 민원 신청 내용과 그 결과를 확인하고 내부망에서 민원서류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1,350여 개 법인의 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어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고 공무원의 부담을 줄
K-Classic News 송인호 발행인|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새해가 밝았다.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매번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느끼는 바는 매번 다르다. 년말을 넘어 년시인 지금 시국이 참 어수선하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덕담을 나누지만 어딘가 모르게 무겁다. 지난 년말을 되돌아 보자면 대형 사고로 인해 송구영신의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었다. 그래도 꼭 해야되는 행사만 진행됐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년말이 되면 각 단체들은 송년행사로 분주하다. 특히 음악회가 많다. 이번에도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 국립기관 단체들이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그중에서 손꼽히는 것이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다. 보통때 같으면 새해 카운터다운을 기점으로 불꽃놀이까지 하는데 올해는 취소됐다. 그냥 음악회만 하고 끝냈다. 다른 단체도 마찬가지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199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1년째다. 중간에 2020년, 2021년 두번 연속으로 빠지고 그 나머지는 매해 개최됐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제야음악회의 프로그램 구성을 보면 전부 외국곡 일색이다. 이것은 다른 지방의 공공단체들도 마찬
굿스테이지 송인호 | 창작 고급화, 브랜드 화, 시장 경쟁력에 성큼 다가선 느낌 마스터피스(Masterpiece). 즉 명곡, 명작, 명품의 상징성을 가진 최초의 창작 축제가 열렸다. 늘 걱 정하던 창작 활성화가 양(量)에서 질적(質的) 도약 을 해야 할 시점이 왔음을 말해준다. 작곡가 최천희, 임준희, 이철우, 오숙자, 전인평, 권은실, 박영란, 이만방, 이복남, 이건용은 음악계에서 인정하는 작곡가들인 만큼 페스티벌이란 카테고리에서 판을 펼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개성적인 작곡가들이 선정이란 이름으로 묶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례적이고 창작 고급화, 브랜드 화, 시장 경쟁력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방송의 성악 스타들의 경연, 오징어 게임, 흑백 요리사 등 치열한 작업과 내공의 달인들이 고객을 설득해 상품화에 성공을 보여주고 있듯이 창작 역시 느슨한 아카데미에 더이상 머 물러 있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도 싶다. 누명 아닌 실체적 진실인 일회성 공연, 창작 가치의 획득 부재. 만성적 청중 빈곤 등은 누군가 풀 어야 할 엄청난 숙제다. 그래서 도전과 혁신 카드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초연 이후 40년 넘
K-Classic News GS,Tak | 익숙한 것의 지배력이 무의식과 통한다 기금을 따려면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기금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되려면 내용(아이템)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탁월한 기획으로 기금을 줄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하듯이 누구나 자기가 신청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명분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가곡이 위기에 빠졌으니 그냥 레퍼토리만 나열해 가곡 콘서트를 신청하거나 김*미 피아노 독주회나 000 독창회를 한다면 이건 탈락이다. 때문에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기금에 합격한 단체나 개인, 이들의 신청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마치 수능 출제의 유형을 살피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것이 단체나 개인의 브랜드 인지도다. 상품이든 개인이든 유명해진다는 것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떠받치는 힘, 그 부력의 상승이 홍보다. 그래서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가 인지가 되지 않으면 심사위원들은 불안하다. 거꾸로 이미 예술계 모두가 공인하고 실적이 검증된 단체를 떨어 트리면 심사위원이 독박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