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K-오케스트라는 단지 이름을 단 오케스트라 하나를 더 만드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음악의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며, 방향 표시등이다. 서양 음악 중심의 기존 구도 속에서 한국 창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어떤 형식과 구조를 갖추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네트워크 위에 올라서야 하는지를 정책적·문명사적 관점에서 묻고 답하는 자문자답의 플랫폼이다. K-오케스트라의 역할은 단순하다. 대한민국을 연주하는 것.
우리 K-컬처의 정체성을 묻고, 우리 음악의 얼굴을 세계 앞에 세우는 일이다. 오케스트라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일취월장도 없고, 단숨에 도약하는 기적도 없다. 오히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방향을 잡고, 철학을 세우는 엄격한 족적의 음악사 구조로 가야 한다.
K-Orchestra는 한국 음악의 나침반이다
오늘날 한국에는 수십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그러나 정작 “한국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K-Orchestra는 서양 음악의 출장소가 아니라 한국 음악의 본부가 되어야 한다. 한국 창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형식과 구조를 설계하며, 세계 무대에 올라설 좌표를 제시하는 음악적 항로표다. '그래서 K-Orchestra는 단체가 아니라 정책이자 철학이며 플랫폼이다.
천천히 가되, 음악사에 남는 길을 간다
때문에 K-Orchestra는 속도를 경쟁하지 않는다. 완성도를 경쟁한다. 화려한 데뷔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먼저 만든다. 앙상블로 시작하고 챔버로 확장하며, 실내악으로 뿌리를 내리고 관현악으로 숲을 이룬다. 이 네이밍이 브랜드가 되고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시민의 일상이 되는 방식으로 천리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간다. 이것이 K-Orchestra가 선택한 음악사적 전략이다.
마스터피스에서 수용하는 한국 작곡가의 작품
K-Orchestra의 출발점은 한국 작곡가다. 우리의 정서, 우리의 역사, 우리의 서사를 음악으로 만든 작품들이 레퍼토리의 중심이 된다.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은 이 작업의 실험실이자 발굴 시스템이다. 한 해 수백 곡이 쏟아지는 창작 현실 속에서 진짜 살아남을 작품, 시간을 견딜 작품, 세계 무대에 설 작품을 가려내는 한국형 명작 선별 시스템이다. K-Orchestra는 이 마스터피스들을 수용하는 실연 무대이자 레퍼토리 저장소다.
글로벌 시장은 무대가 아니라 플랫폼이다
이제 세계는 극장보다 먼저 스크린으로 만난다. K-Orchestra는 공연만 하지 않는다. 영상으로 먼저 세계에 선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공식 영상 콘텐츠 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제 플랫폼 유통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베를린 필은 유튜브로 세계를 장악했고 빈 필은 스트리밍으로 브랜드를 확장했다. K-Orchestra 역시 대한민국 음악의 글로벌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
세계 클래식 축제 네트워크와 한국 음악 DB 구축
세계는 이미 축제의 시대다.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베로나, 아비뇽, 탱글우드… 클래식은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를 순환한다. K-Orchestraㅜ 역시 이 축제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한국 작곡가 관현악·실내악 DB를 구축해야 한다. 누가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썼는지 정리되지 않은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 음악이다. 데이터가 없는 음악은 세계에 나갈 수 없다. 그래서K-Orchestra는 한국 음악사의 아카이브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K-Orchestra는 단체가 아니라 운동이다
플랫폼이다.
국가 전략이다.
천천히 가되
반드시 음악사에 남는 길을 간다.
오늘의 한 걸음이 내일의 레퍼토리가 되고 미래의 교과서가 되도록. K-Orchestra는 대한민국을 연주한다.
<슬로건>
천천히 그러나 음악사에 족적이 되게
K-Orchestra — Playing the Republic of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