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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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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지영에게 듣는다] '매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느끼는 단상'

1등 쏠림에서 벗어나 예술가에 대한 존중을

탁계석 회장 기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Bethel University Summer Piano Academy Faculty Concert 후에 Q.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아진 세상입니다. 피아노라고 다르지 않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이 시대의 화두는 단연코 인공지능(AI)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AI 작곡가(AIVA)가 창작한 교향곡 ‘Genesis’가 연주됐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공연 후 AI 작곡가의 창작곡임이 소개되자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테크닉이 AI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면 우리 인간이 삶을 살아가며 겪는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연주는 조금은 미완성이고 서툴지라도 절대로 AI가 흉내 내고 빼앗을 수 없는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에 넘어올수록 문화 예술을 향한 인간의 욕구는 더 커질 것이고 그럴수록 내가 갖고 있는 보물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연구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임하려고 합니다. Q:한국과 미국을 매년 오가면서 서로의 연주 환경이 다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