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 일정은 변경될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문명적 전환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AI의 등장은 산업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편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방식과 창작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일입니다. 예술 분야 역시 AI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습니다. 작곡과 그림까지 AI가 수행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분명 위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술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예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닙니다. 감정, 해석, 의미의 전달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예술의 중심은 인간의 사유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예술이 추구해 온 ‘완성도’의 기준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예술가는 기술 경쟁자가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문화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 — 금융이 미래를 설계하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에서 금융은 단순한 자본 축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이었다. 예술에 대한 투자는 소비가 아닌 신뢰와 문명 자산에 대한 투자였다. 오늘날 문화 산업 역시 같은 전환점에 서 있다. 글로벌 콘텐츠 경쟁 시대에서 문화는 국가 브랜드이자 산업 경쟁력이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참여해야 할 미래 성장 영역이다. 공공 예술 후원 중심의 구조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문화는 이제 전략적 민간 투자 영역이며, 금융이 창작 생태계에 참여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가 형성된다. 개인 창작 투자 시대 — 새로운 문화 산업 모델 K-Pop과 BTS, 그리고 최근의 데몬 헌트스 등의 글로벌 콘텐츠 사례는 문화 산업의 중심이 개인 창작자와 민간 투자 구조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순수 창작과 마스터피스가 공공 영역에 의존했지만, 오늘날 창작의 발전은 개인의 역량과 비전을 조기에 발견하는 투자 구조에서 가속된다. 필요한 것은 완성된 성공 사례를 뒤따르는 지원이 아니라, 잠재력을 가진 창작자에 대한 선제적 투자다. 이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창작 생태계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이 더 마스티키의 저자 강상보 캡틴과 K-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라며 엄지척 포즈를 취했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에서 금융은 단순한 자본 축적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이었다. 예술에 대한 투자는 소비가 아니라 신뢰와 문명 자산에 대한 투자였다. 그 중심에는 메디치가( Medici family) 가 있었다. 이 금융 가문은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 예술가를 후원함으로써 도시를 인류 문명의 전환점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등장한 창조자들은 시대를 바꾸는 힘을 가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는 예술과 과학을 통합했고, 미켈란제로(Michelangelo) 는 인간 정신의 조형적 선언을 남겼으며, 산드로 보테첼리(Sandro Botticelli) 는 미의 새로운 언어를 창조했다. 이들은 개인 천재이기도 했지만 금융이 창조 생태계를 설계했을 때 가능했던 문명적 결과였다.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이 말했듯, “예술은 시대 정신의 가장 높은 표현”이며, 경제사상가 요제프 슘페트(Joseph Schumpeter)의 통찰처럼 '혁신은 자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탁계석 예술비평가 회장(좌) 강상보 캡틴(우) 청계산 원터 커피숍에서, 2월 3일 11시) Q1. “BTS와 LOVE를 거치면 성공은 따라온다. 당신은 이미 키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더 마스터키』는 어떤 책인가요? 문명은 AI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AI 이후, 문명 설계자는 바로 10, 30 젊별입니다. 『더 마스터키』는 그 문명 설계 항해를 떠난 젊은 세대에게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과정은 불안하지만, 방향이 맞다면 반드시 도착합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남의 시선에 끌려 다니지 마라. “과정을 믿어라. 당신이 바로 그 마스터키다.” Q2. 드림 소사이어티가 공동체의 비전이자 실행 목표라고 하셨는데, 어떤 이론입니까? 드림 소사이어티는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문명 설계 개념입니다. 기술과 자본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이제는 ‘의미·생생한 꿈·LOVE’가 가치의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선언입니다. 특히, 1030 젊별이 그 변화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직접 설계하는 시대를 열자는 제안입니다. Q3. AI의 등장으로 불안과 희망이 공존합니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예술은 공연장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숨 쉬어야 하고, 무대 위가 아니라 일상의 호흡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 오늘날 예술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예술가가 살아갈 생활 구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연은 있어도 일상은 없고, 작품은 있어도 지속은 없다. 이 간극을 메우지 못한 채 예술은 점점 삶의 주변부로 밀려났다. '아츠 카페(Arts Café)'는 이 단절을 회복하기 위한 공간적 제안이다. 이곳은 예술을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라, 예술이 머무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아츠 카페에서 예술가는 손님이 아니다. 연주자는 초대받는 존재가 아니라 공간의 주인이며, 관객은 박수를 치고 떠나는 방문자가 아니라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공연만으론 살 수 없는 시대에, 연주가 삶의 기반이 되는 구조 없이는 어떤 예술도 지속될 수 없다. 아츠 카페는 연주·대화·교육·휴식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생활 리듬 안에서 작동하는 생활형 예술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마시다 음악을 듣고, 음악을 듣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이 다시 연결된다. 이 연결의 회복이야말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어제 KBS 슈퍼 K-가곡에 대한 손영미 작가의 칼럼이 본지에 실리자 역대급 독자 6만 뷰(63,996)를 기록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사건이다. 가곡이 낡은 장르라는 통념을 단번에 무너뜨렸고, 노래 그 자체의 힘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곧 다음 질문을 던진다. 왜 노래는 경연이라는 틀 안에서만 비로소 주목받는가. 손작가의 말 대로 노래는 본래 경쟁의 대상이 아니다. 삶의 순간을 건너며 스며드는 감정이고, 반복 속에서 깊어지는 기억이다. 경연은 주목을 만들 수는 있어도, 노래의 생명을 연장하지는 못한다. 무대 위의 감동이 일상의 레퍼토리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조회수는 박제된 기록으로 남을 뿐이다. 이 지점에서 K-클래식이 제안하는 대안은 분명하다.지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문화가 있는 날’을 월 1회 수요일 하던 것을 매주하여 월 4~5회로 늘린다는 것이다ㆍ이를 기점으로 방방곡곡 우리동네 합창단을 만들어 시·군·구·읍·면·동까지 확산하는 기초 풀뿌리 문화 구조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공연 확장이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를 넘어서 찾아 오는 문화로, 지역이 공급만 기다리는 천수답 문화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강원도 원주 문막 유알컬처파크에 있는 자연음향의 공간 사운드포커싱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온 대표적인 생활문화 정책이다. 최근 이 사업은 주 1회 수요일 중심 운영에서 주 4~5회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현재 국민 각계의 의견을 수렴 중으로 조만간 입법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찾아가는 문화, 지역 문화, 소외 지역에 대한 문화 공급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시행 10년을 훌쩍 넘긴 현 시점에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정책 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요구된다. 찾아가는 문화가 중앙 공급식·시혜성 구조에 머물 경우, 지역 문화의 자생력과 문화주권을 충분히 키우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문화가 있는 날」은 찾아가는 문화와 병행하여 ‘찾아오는 문화’, 즉 향토가 중심이 되고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만들어내는 토착형 문화로 확장되어야 한다. 문화가 없어서 외부 공급에 의존하는 ‘천수답 문화’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고 창조하여 그 개성과 특화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인생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그 기준과 가치는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된 지점이 있다. 행복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만족과 기쁨, 보람과 긍지로 구성되며, 결국 물질을 넘어 정신의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생존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예술은 언제나 다른 길을 보여주어 왔다. 선택이 인간을 만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선택하는 존재’로 정의했다. 행복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왔는가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예술은 그 선택 가운데 가장 고귀한 영역에 속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에 시간을 쓰는가는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예술을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다. 그래서 예술은 소비재가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선택지다. 예술은 조건을 이기는 힘이다 역사는 예술가들이 얼마나 척박한 조건 속에서도 창조해 왔는지를 증명한다. 귀가 들리지 않으면서도 합창 교향곡을 완성한 베토벤, 시력을 잃어가며 새로운 과학의 지평을 연 퀴리 부인, 자신의 귀를 자르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산토 오로 교수는 친한파라고 할 만큼 한국을 사랑하시는 분인데요. 아직 우리나라 일반 분들에게는 크게 안 알려져 있으니 소개를 좀 해주세요. Santo 교수님은 이탈리아 sicilia 출생이시라그런지 유독 한국인과 정서과 매우 흡사합니다.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식까지 모두 사랑하는 정통 한국파 이십니다. 그동안 한국을 방한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그 중요한 일정과 작업들을 좀 알려주세요 한국엔 지난 2010년 부터 거의 8년 정도 방한 공연을 하셨었지요. 크고 작은 연주를 비롯 약 50 회정도. 특히 2010년도엔 설운도와 2인 음악회를 KBS 주최로 그리고 7080, OPERA STAR 등 최고의 무대에서 활동 하셨읍니다. 산토 교수님은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또 한국 가곡, 한국 가요까지 포함하는 한국 노래를 통해서 청중들을 열광케 했는데요. 그 분의 음악적 철학은 무엇인가요? 어떤소재던 그분이 손에 아우르면 멋진 음악이 만들어져서 나옵니다. 노래뿐 아니고 천부적인 째즈piano 실력으로 노래와 연주로 청중을 매료하는 마법사입니다. 지난해에도 PRESTIGE 제약회사 (부산 실험실 완공) 오픈식에서 연주하면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기타 & 하프시코드 + 그림〉 프로젝트는 기타와 하프시코드의 만남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역사 공간에 최적화된 큐레이션형 클래식 콘서트를 제안하는 융합 콘텐츠다. 이는 대편성 공연 위주의 기존 클래식 프로그램과 달리, 공간·전시·사유를 중심에 둔 살롱형 공연을 지향한다. 바로크의 귀환, 지금, 클래식이 요구하는 변화 오늘날 클래식 시장은 다시 한 번 ‘바로크의 귀환’이라는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규모와 볼륨, 스타 중심의 소비를 지나, 이제 관객은 음향의 투명성, 구조의 명료함, 그리고 사유의 깊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취향 변화가 아니라, 클래식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다. 하프시코드는 이러한 흐름을 상징하는 악기다. 장식보다 구조를, 감정보다 질서를 드러내는 이 악기는 박물관과 미술관, 역사 공간이 지닌 시간성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다. 기타는 여기에 인간적인 호흡과 친밀성을 더하며, 관객이 고음악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진입하도록 돕는다. 이 두 악기의 결합은 단순한 레퍼토리 실험이 아니라, 클래식의 상류(上流) , 즉 번역되고 소비된 후기 낭만 이전의 근원적 미학으로 돌아가려는 시대적 요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