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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예술의 주역은 누구인가? 캡틴 강상보 × 비평가 탁계석 회장 대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문명적 전환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AI의 등장은 산업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편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방식과 창작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일입니다.

예술 분야 역시 AI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습니다. 작곡과 그림까지 AI가 수행하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분명 위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술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예술의 본질은 기술이 아닙니다. 감정, 해석, 의미의 전달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예술의 중심은 인간의 사유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예술이 추구해 온 ‘완성도’의 기준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는가보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예술가는 기술 경쟁자가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의미를 설계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결국 질문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왜 창작하는가’입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인간의 가치와 방향을 설정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예술은 그 길을 묻고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술가와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I는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입니다. 두려움보다 이해와 활용이 필요합니다. 예술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감성과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영역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AI 시대의 예술은 기술을 넘어 인간의 방향을 묻는 작업입니다. 결국 주역은 인간이며, 기술을 이해하고 의미를 설계하는 사람이 미래를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