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국장 |

대담: 김은정 국장
광화문은 대한민국 역사와 정치, 문화의 중심이다. 그러나 의외로 광화문 자체를 주제로 한 노래는 거의 없었다. K-Classic 회장 탁계석은 이 상징적 공간을 노래로 풀어낸 「오너라 광화문」과 「열어라 광화문(광화문 600주년 찬가)」를 통해 새로운 시민 축제가요를 제안하고 있다. 세종과 한글 문명, 그리고 현대 K-컬처를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광화문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광화문은 조선의 정치 중심이었고 지금도 대한민국의 상징 광장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광화문을 직접 노래한 작품이 거의 없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 타령」 같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은 궁궐 풍류에 가까웠지 국가 상징 공간을 노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화문을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과 한글 문명의 출발점으로 보고 시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오너라 광화문」은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을 노래한 최초의 현대 시민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이라는 이름 자체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광화문이라는 이름 속에 이미 하나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세종 8년, 경복궁 정문은 ‘오문’이라는 이름에서 ‘광화문(光化門)’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 이름은 『서경』의 구절 “광천하 화급사해(光天下 化及四海)”에서 유래한 것으로, 밝은 덕의 빛이 천하를 비추고 그 교화가 온 세상에 미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세종에게서 ‘빛’은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백성을 무지의 어둠에서 건져내는 지혜의 빛이었습니다. 훈민정음을 만든 것도 바로 그런 이유였습니다. 저는 이 점에서 광화문 자체가 이미 하나의 문명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핵심은 한글 문명입니다. 가사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훈민정음 반포 우리 한글
문명의 빛 되어 온누리 밝히네.”
이 노래는 단순히 광화문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 – 훈민정음 – 한글 – 광화문을 하나의 문명 서사로 연결합니다.
광화문은 왕궁의 문이지만 동시에 문명으로 들어가는 문이기도 합니다.
노래에서 ‘춤을 추자’라는 대목이 반복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광화문은 역사적으로 왕의 길이었고 정치의 공간이었으며 때로는 시위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을 시민이 춤추는 문화 광장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춤을 추자 춤을 춰
덩실덩실 어깨 춤을 춰”
이 부분은 강강술래나 농악처럼 공동체를 부르는 민속적 장단입니다.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축제를 상상한 것이죠.
광화문 600년이라는 역사적 상징도 강조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이 노래는 세 가지 시간을 함께 기념합니다.
광화문 명명 600년
훈민정음 반포 580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이 세 시간을 합치면 1280년의 역사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어 문명의 선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BTS와 광화문을 연결한 가사도 눈에 띕니다
그렇습니다. 세종의 한글에서 시작된 문화가 오늘날 K-Pop으로 이어졌습니다.
세종 → 한글 문명
BTS → K-Pop
광화문 → 대한민국 중심
이 세 가지가 하나로 연결되면 새로운 문화 서사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이것이 K-컬처 르네상스의 상징 장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 노래를 단순한 곡으로 끝내지 않고 K-Classic Masterpiece 프로젝트로 확장하려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합창
군악 퍼레이드
청년 스타코러스
세계 시민 참여
이런 형식으로 세계 시민의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광화문은 더 이상 궁궐의 문이 아니라 문명으로 들어가는 세계의 광장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한 문장으로 평가한다면요
「오너라 광화문」과 「열어라 광화문」은광화문을 역사의 문에서 문명의 광장으로 바꾸는 시민 축제가요이며, 세종과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K-Classic 문명 찬가입니다.역사적 명소나 기념일을 음악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작품이 된 사례도 많습니다. 스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만들어진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핀란드 독립 정신을 음악으로 표현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나폴레옹 전쟁 승리를 기념한 차이콥스키의 「1812 서곡」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역사와 문명을 음악으로 승화한 작품들이 세계 명곡이 된 것을 보면, 광화문 600년과 한글 문명을 노래하는 작업 역시 충분히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시민가요나 합창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관현악곡, 실내악, 교향곡, 칸타타 등으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미 아홉 편의 칸타타 작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광화문 서사를 더 큰 K-Classic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