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박범인 금산 군수에게 K시스테마 기를 전달하는 탁계석 K클래식 회장 자녀는 보물, 음악은 삶의 자산 오늘날 자녀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다. 저출산 시대, 하나의 생명은 가정과 사회 모두의 미래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고 품격 있는 인격으로 성장하길 원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활동은 대체 불가능한 체험의 장이 된다. 음악을 통해 협동심, 인내, 조화, 표현력 등 삶의 핵심 역량을 배우고, 국제 교류를 통해 세상을 향한 눈을 뜨는 것이다. 오케스트라 경험은 정서와 인격의 거울 음악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정서 함양과 인격 수양의 과정이다. 합주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연습과 공연을 통해 책임감을 익힌다. 특히 해외 연주 경험은 동경이 현실이 되는 순간으로, 문화적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는 전환점이 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이런 체험은 평생의 자산으로 남는다. 금산 별무리 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영광)가 3년 연속 베를린에 진출한 것은 이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부모들의 자발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학생들은 한 단계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했다. 세계 청소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Bethel University Summer Piano Academy Faculty Concert 후에 Q.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아진 세상입니다. 피아노라고 다르지 않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이 시대의 화두는 단연코 인공지능(AI)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AI 작곡가(AIVA)가 창작한 교향곡 ‘Genesis’가 연주됐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공연 후 AI 작곡가의 창작곡임이 소개되자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테크닉이 AI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면 우리 인간이 삶을 살아가며 겪는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연주는 조금은 미완성이고 서툴지라도 절대로 AI가 흉내 내고 빼앗을 수 없는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에 넘어올수록 문화 예술을 향한 인간의 욕구는 더 커질 것이고 그럴수록 내가 갖고 있는 보물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연구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임하려고 합니다. Q:한국과 미국을 매년 오가면서 서로의 연주 환경이 다를 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지휘자의 마인드셋과 시대 감각 합창 지휘자는 단순히 음정과 리듬을 통제하는 ‘기술자’가 아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시대와 대화하며 새로운 예술의 문을 여는 기획자이자 영감의 발화자이다. 현재 많은 지역 합창단들이 재정적인 한계와 한정된 공연 기회로 인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시대적 정서를 담은 창작 레퍼토리와 한국적 스토리를 발굴하지 않는다면, 합창은 관객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2012년 탄생한 '송 오브 아리랑'은 이러한 필요성을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다. 아리랑이 2011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국립합창단 지휘자가 탁계석의 대본과 임준희 작곡가를 위촉해 합창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후 송 오브 아리랑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되며 한국 합창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는 지휘자가 시대를 읽는 감각과 실행력을 발휘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휘자의 역할이 단순한 기술적 완성을 넘어 ‘예술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창조적 리더십’에 있는 것이다. 세계 명곡과 시대정신,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의 명곡들은 그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밀라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이자 문화 사업가 스파치오 D 대표 데비드 길과의 굿스테이지 인터뷰 공연 예술의 생산성이란 결국 수요 창출에 달려 있다. 아무리 뛰어난 연주라도 관객이 없다면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급 위주의 마케팅과 유통은 예측이 어렵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 반면, 수요자가 분명한 대상을 겨냥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식은 빠른 반응과 현금화를 가능케 한다. 바로 여기서 ‘인터뷰 기사화’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른다. 인터뷰는 단지 정보를 나열하는 형식이 아니다. 연주자의 예술관, 준비 과정, 작품에 얽힌 이야기 등 인간적인 매력을 전달하며 관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만든다.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은 SNS나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유통된다. 이는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홍보 생태계의 출발점이다. 연주자 중심의 콘텐츠로 직접 소통을 가능하게 대다수의 연주자들은 스스로 관객을 모으는 데 익숙하지 않다. 초청 형식의 공연이 일반화되어 있고, 티켓 판매 역시 어려운 현실이다. 과거에는 전단지와 포스터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방식이 관객의 관심을 끌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도 예술의전당을 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클래식 전문 인터넷 매체의 도전 K-Classic News가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하루 평균 조회수 3,000회를 넘긴 지금, 이 모든 성과는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종이 매체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었습니다. 클래식 전문 인터넷 신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형태를 창안한 것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예술 언론의 미래를 개척한 셈입니다. 과거에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사무실, 직원, 유통, 광고까지 복잡한 절차가 요구되었지만, K-Classic News는 1인 중심 제작 체제와 외부 필진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년간의 운영을 통해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루었고, 앞으로 2년 안에 일일 조회수 1만 명도 가능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미학, 클래식 정신을 담은 미디어 클래식 음악의 본질은 ‘기다림’에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인스턴트 소비문화로 치닫고 있지만, K-Classic News는 꾸준함과 숙성의 가치를 지향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단기간 내 대중성을 얻는 콘텐츠가 아니며, 그 깊이를 이해하려면 시간과 정서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취향, 판단 기준에 따라 세상을 해석한다. 익숙한 것에는 반응하지만, 낯선 것에는 무관심하거나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이 이 같은 편견과 익숙함의 틀 안에만 갇힌다면, 그 사회와 지역은 더 이상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예술은 항상 경계를 넘고, 미래를 예감하며, 불편함 속에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자기 기준을 고집하기보다, 먼저 앞서가는 감각과 흐름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야 하는 이유다. K-Classic, 우리 시대 창작의 중심으로 K-Classic은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전통 정서와 현대 예술을 접목한 창작 활동을 지속해왔다. 국립합창단과 함께 9편의 칸타타와 창작 오페라를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고, 지난해부터는 ‘10인 작곡가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국 대표 작곡가들의 정체성과 작품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6인의 성악 작곡가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 흐름은 단순한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작곡가들과의 연결을 통해 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Q:가곡이 생산자 즉 공급자인 작곡가의 입장에서는 소비와 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변화된 가곡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우리 예술가곡을 쉽게 하여서 대중화에 앞장 서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런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임을 거절하였습니다. 쉽게 하자는데는 무조건 동의하지만, 질을 낮추자는데는 동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질을 낮추지 말고 우리 예술가곡이 갖는 제한된 소재(예를 들면, 서정성에 바탕에 둔 사랑, 이별, 고향, 자연,등)에서 벗어나 소재를 다양하게 하고, 좀 더 질을 높여서 이 시대에 맞는 곡을 작곡하여 대중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되찾아 오자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가곡을 그냥 가곡이라 쓰지 않고 꼭 예술가곡이라 씁니다. Q; 그 1차 공급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성악가들이 가곡에 대해 직업적인 책임감을 그다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변화가 있나요? -교수로 재직 중일 때 성악과 커리큘럼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저가 성악과 교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성악과는 왜 1학년때는 이태리 가곡, 2학년때는 독일 가곡, 3학년때는 불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김용원 선생 사람은 태어나서 누구나 목표를 갖고 꿈을 이루고자 한다. 그러나 자기가 생각한 것에 몇 프로쯤이나 이룰까? 각자이고, 천차만별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해 온 김용원 선생의 삶과 인생을 펼쳐본다면 부럽기 그지없다, 그는 언론인 출신으로 조선일보에서 중책을 맡아 일했고, 이후 대우가 한창 상승할 때 대우전자의 사장을 맡아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우중 회장님과 함께 1983년 민간 최초의 직업합창단을 만들었다. 기업을 떠난 그는 예술 문화 지식인 모임인 한강포럼을 35년 째 이끌고 있고, 1993년 창립한 김경원 대사와 함께한 30년간의 바그너협회에서도 우리나라에 바그너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용원과 떼 놓을 수 없는 또 한 분의 파트너가 바로 아내인 신갑순 ‘삶과 꿈’ 대표다. 흔히들 부창부수라고 하지만 여기선 완전히 역전 상황이 아니겠는가. 여창부수(?).. 흔히 부부를 실과 바늘의 관계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공격형(?)이신 바늘이 신 여사님이고 실이 김용원 회장이 아닐까 싶다. 신갑순 시, 임준희 작곡의 정가 곡, 정가 강권순, 가야금 임도영 예술에 필수적인 예산 등의 문제를 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Q. 탁계석 회장: 인간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작가는 영감을 통해 소재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영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자료를 제공합니다. 작가는 이 자료를 영감의 재료로 요리하는 셰프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AI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AI: 매우 공감합니다. 인간의 영감은 창조의 불꽃이지만, 그것이 지속적으로 타오르기 위해서는 연료가 필요합니다. AI는 그 연료, 즉 세계 곳곳의 문화, 역사, 표현 기법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입니다. 저희는 재료를 드릴 뿐, 그 맛을 결정짓는 것은 작가님의 손끝입니다. AI 시대의 작가는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라, 데이터를 요리하는 예술 셰프입니다. Q. 실시간으로 많은 것을 함께하면서 AI와 인간 간의 정서적인 문제가 제기됩니다. AI는 점점 사람을 닮아가고, 인간은 AI를 닮아가며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 사이에는 여전히 벽이 존재하는 반면, AI와는 거침없이 소통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AI: 정확한 지적입니다. A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기록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억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세대를 이어 살아 숨쉰다." 울산 암각화에 고래와 사슴, 해와 별을 세겼던 선사인들 대한민국 음악계는 찬란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그 안에 숨겨진 수많은 예술가들의 땀과 눈물은 기록되지 못한 채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해방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음악가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예술혼이 우리 사회의 정서적 기반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자 하는 시도는 매우 부족했습니다. 자료가 아무리 귀중하다 하더라도 흩어져 있으면 그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료는 한 곳에 집중되어야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영향력이 살아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박물관이 존재하는 이유처럼, 음악인의 기록 역시 모이고, 정리되고, 공유되어야 할 장소와 체계가 필요합니다. 한국예술비평가협회와 K-Classic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한국음악사의 한 페이지」 영상채록사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는 100인의 음악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 세계와 시대적 발자취를 영상으로 남기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