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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KBS K-가곡 슈퍼스타, 도약과 비전의 날개를 펴다

광화문 BTS 아리랑은 우리 중심 문명의 신호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원주  문막에 있는 오픈스테이지 

 

방송이 연 K-가곡의 전환점

 

3월 27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가곡 슈퍼스타’ 본선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다. 650명의 예선 지원자 가운데 단 10명이 오른 무대는, 한국 가곡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국제 콩쿠르를 방불케 하는 정교한 연주는 이제 가곡이 더 이상 소수 장르가 아니다. 방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직접 연결되며, 장르의 외연을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때문에 KBS의 힘은 단순한 중계가 아니라, ‘발굴’과 ‘확산’이란 화두를 던진다. 이 경연은 가곡이 다시 사회적 중심으로 진입하는 출발점임을 암시한다.

 

기술 너머, 가곡의 ‘맛’을 묻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기술이 완성될수록,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가곡의 본질은 기교가 아니라 ‘결’이다. 말의 숨결, 시어 사이의 여백, 삶의 온도를 담아내는 절제된 울림, 그것이 가곡이다.

 

총 상금 1억 1천만 원, 지자체도 충분히 할수 있다

 

총상금 1억 1천만 원. 이는 단순한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대상 5천만 원, 금상 3천만 원, 은상 2천만 원, 동상 1천만 원이라는 구조는 가곡이 ‘직업적 가능성’을 갖는 장르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차 영상 예심, 2차 현장 심사, 파이널 무대로 이어지는 시스템 역시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다.

 

이를 지역이 벤치마킹한다면 들불처럼 가곡이 살아 날것이다. 이수인 작곡가, 이은상 시인의 마산, 창원은 이어마한 콘텐츠를 놓치고 말 것인가? K-Pop 이 전부가 아니라 상승하는 다음 단계를 보아야 경쟁력이다. 이제 가곡은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산업,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다.

 

광화문 600년,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100년, 가곡의 시대적 사명

 

지금은 상징의 시대다. 광화문 명명 600년, 훈민정음 반포 580년, 한글날 제정 100년, 이 모든 축은 ‘우리 말과 글’이라는 하나의 중심으로 모인다. 그 중심에 가곡이 있다. 그래서 가곡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한국어의 미학을 가장 정교하게 담아내는 예술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가곡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동호인을 넘어 시민, 지역, 국가로 확장되는 플랫폼. 우리가 중심이 되는 구조를 짜야 한다.

 

향토 지식재산과 K-가곡 세계화 전략

 

뱌야흐로 향토 지식재산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지역의 이야기, 지역의 노래를 가곡으로 풀어야 한다. 그 안에서 관광이 살아나고, 음식이 연결되며,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BTS의 아리랑이 세계를 흔들었다면, 우리는 그 원리를 읽어야 한다. 민요, 전통 가곡, 향토의 노래—이것이야말로 K-아츠 가곡의 핵심 자산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어떻게 한국 가곡을 세계가 읽을 수 있는 악보로 만들 것인가. 어떻게 우리의 정서를 글로벌 언어로 번역할 것인가. K-가곡의 미래는 더 큰 무대에 있지 않다. 그것은 한 줄의 시를, 한 사람의 목소리로 건네는 가장 조용한 순간에 있다.

 

우리 가곡이 누군가의 가슴에 남는다면 그것은 동경이고 꿈이고 일생을 지배하는 힘이 된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전후세대가 우리가 어렸을 때 불렀던 금발의 제니, 캔터키 옛집, 로렐라이,산타루치아, 오 솔레미오,  그렇게 울림으로 늘 가슴에 품고 있지 않았던가!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 제 2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향토지식재산포럼  창립 총회 및 글로벌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