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8일 플로브디프에서 우리 전통음악과 불가리아 전통악기 연주자들의 우정출연
불가리아음악인 13명과 한국음악인 11명, 총24명의 예술가가 참여
동서악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불가리아에서 한국의 창작음악, 전통음악으로 총 3회의 전국순회공연을 펼쳤다. ”사랑과 이별의 서사“라는 제목으로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19시에 불가
리아 국립소피아음악아카데미(National Music Academy)의 판초 블라디게로프홀(Pancho Vladigeriv Hall)에서 한국 작곡가 이건용, 이복남, 김은혜, 길석근, 박윤경, 김위연의 작품이 불가리아에서 초연되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불가리아의 Sofia Music Weeks International Festival의 초청으로 성사되었는데 특별히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에게 한국전통악기 작품을 위촉하여 세계초연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동서악회는 작년의 큰 호응에 힘입어 금년에도 초청을 받았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곡가와 연주자 총 10명이 방문하여 상호교류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소피아뮤직위크 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된 곡목은 ”여름정원에서(작곡/이건용)“, 가곡 ”겨울사랑“,”밤길“,”사랑“(작곡/이건용), ”십이지 中 개, 소, 말(작곡/김은혜), “가시리(작곡/박윤경), ”집장가“(작곡/길석근), ”해어화-잠깐 사이의 사랑“(작곡/김위연), ”애가“(작곡/이복남), ”단소와 생황을 위한 노래“(작곡/ Gheorghi
Arnaoudov), ”대금과 타악을 위한 바람결에 속삭이는 나뭇가지“(작곡/Asen Avramov)이다.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 공연은 불가리아음악인 13명과 한국음악인 11명, 총24명의 예술가가 참여하였는데, 한국의 소리와 불가리아의 성악, 양국의 전통악기와 서양악기, 한국춤과 불가리아의 현대무용을 결합하는 등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국제적인 협업의 지평을 유례없이 넓혔다
또한, 전 곡이 세계초연 또는 불가리아 초연이었고, 양국 간 작곡가ㆍ연주가ㆍ무용가 등이 상호교차 콜라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함으로써 국제적인 협업의 지평을 유례없이 넓혀주었다. 연주 전후에 이루어진 인터뷰를 통해 청중은 생소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악기와 현대음악을 접한 기회였으며 K-pop에만 익숙했던 관심이 다양한 한국의 음악에도 향하게 되었다고 전하였다. 연주자: 길석근(타악), 윤석만(대금, 단소), 김도현(소리), 이지연(가야금), 김소엽(피리, 생황), 권용상(무용)28일 수요일 19시 플로브디프(Plovdiv Reginal History Museum)와 29일 목요일 19시 루셰(Rousse National School of Arts)에서는 “상령산”,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청성곡” “민요연곡” 등 한국전통음악을 소개했다.
이번 동서악회 공연은 하나아트네트워크(대표 김수미)의 기획으로 추진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불가리아대한민국대사관이 후원하였다.
불가리아 방송국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