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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의 '교육을 이끄는 힘, 음악'(피아노는 뇌) 출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긴요한 음악교육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교육과 동요 및 성악이 사실은 두뇌계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김종섭의 '교육을 이끄는 힘, 음악'(리음북스)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책은 15여년 전 음악교육자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피아노는 뇌'를 비롯, 음악과 수학, 음악과 자신감, 음악과 영어 등과의 상관관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몇몇 책자를 하나로 묶은 컨셉트 북이다.

2020년대는 바야흐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메타버스 릴레이가 시작되는 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수년 전부터 회자했던 일반 상식어로 범화(汎化)되었고, 해가 갈수록 산업 분야마다 4D와 NFT 등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정착되고 있다.

 

새삼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지구 탄생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비등점에 오르기까지 45억 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혁명의 비등점인 100도에 이르자 물이 사정없이 끓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99도에 이르기까지 비등점의 온도를 높여온 ‘3차 산업혁명의 추동력’을 받아 마침내 100도의 분화구에 도달하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장대한 화산이 폭발, 전 분야에 걸쳐 창의와 사고가 화수분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리라.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과 무인, 비대면 등으로 대변되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일상의 모든 면을 간섭하고 조정하는 혁명의 시대다. 당연히 ‘대면’과 ‘수동 접촉’, ‘오프라인’ 등이 주요 핵심요소였던 문화예술과 4차 산업혁명의 진보 물결과는 그 연관성이 부족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결국 아트(Art)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트를 제외하고는 4차 산업혁명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예술은 ‘혁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쳇말로 인공지능이 아무리 인간의 8가지 지능을 넘본다 해도 절대 넘볼 수 없는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예술지능’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흐름과는 달리, 미래 세대를 책임져야 할 교육현장에는 이상하게도 예술교육을 등한시하고 있다. 여전히 1%의 예술가 탄생만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교육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 보편적인 예술교육은 점차 교육 스펙트럼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뒤돌아보고 예술교육, 특히 음악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왜 절실한지 그 이유를 반추해보고자 엮었다.

'교육을 이끄는 힘, 음악'은 크게 4챕터로 구성했는데 피아노와 두뇌계발과의 연관성을 다룬 '파아노는 뇌', 어린이들에게 자신감과 퍼스트펭귄의 용기를 심어주는 '파워동요', 피아노 공부와 영어학습과의 상관관계를 살핀 '피아노와 노래로 영어에 날개달다', 피아노공부가 수학의 도움닫기가 되는 원리를 쓴 '피아노치면 수학잘하는 진짜 이유'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성교육 등 고전적인 음악교육 목적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커리큘럼으로서의 음악교육’을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해, 아니 현존하는 우리 세대들 모두를 위해 학교와 교사와 음악학원 원장 및 학부모 모두가 악기교육, 동요교육, 음악영어교육, 수학적 사고의 밑거름이 되는 음악교육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정가 14000원. 교보문고 등과 인터넷 서점 판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