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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나드는 에너지 캐릭터 '코링'… 엘코링( L Coring ) 초대전 개최

환경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엘코링 초대전
단군 신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캐릭터 회화전 '코링'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동서양의 조형 감각과 신화를 결합한 독창적 캐릭터 세계를 선보이는 엘코링(L Coring, 본명 이정은) 초대전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팬덤어스 아트 갤러리(서울 용산구 한강로14길 6,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은 바람개비가 청정 에너지를 생성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활동한다는 설정의 캐릭터 '코링(Coring)'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가 창조한 코링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세계관이자 서사 구조를 갖는 존재다. 자연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을 통해 인간과 동물, 상처받은 존재들을 보호하는 상징적 수호자로 등장한다.

 

코링의 서사는 단군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곰이 인간이 된 이야기에서 출발해 '여자아이 코링'이 탄생하며, 작품 속에는 곰과 호랑이가 주요 등장인물로 반복된다. 코링은 착한 곰 '뚱웅'과 함께 안전한 청정 지대를 찾아 움직이고, 질투와 충동성을 지닌 호랑이와 갈등을 겪는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연과 인간, 공존과 경쟁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코링이 착용하는 바람개비 베레모, 방패, 잠수복, 장신구 등은 친환경 에너지를 생성하는 도구로 설정되어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낮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아이지만 밤에는 지구를 돕는 존재로 활동하는 설정은 현대적 신화의 형태를 띤다.

작품의 시각적 특징은 동서양을 혼합한 선과 색감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미술을 공부한 작가는 회화적 선과 그래픽적 색면을 결합해 낯설지만 친근한 화면을 만든다. 실제 아트페어와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독특한 선과 색감, 이어지는 스토리가 신선하다", "낯설지만 그래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젊은 관람객의 호응이 컸다.

 

엘코링 작가는 "예술가에게 가장 좋은 평가는 낯설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신의 자유와 제약 없는 상상이 예술가의 특권이며 그 자유에서 코링의 세계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엘코링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Massachusetts Boston, Billy Blue College of Design에서 수학했으며, 월드아트두바이·어반브레이크·후쿠오카 아트페어 등 국내외 다수 아트페어와 전시에 참여해왔다.

 

이번 전시는 캐릭터 회화와 서사를 결합한 현대적 신화가 어떻게 동시대 감성과 만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관람객은 하나의 캐릭터를 따라가며 하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 코링은 어디로 떠날까." 전시는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