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의 탄생 1주년을 맞아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린 '해치 1주년 팬파티'에 총 4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비가 오는 날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해치를 만나기 위해 직접 발걸음하며 다시 한번 해치의 인기를 증명했다.
하루 평균 6천 8백여 명이 넘게 방문했고 행사 첫날에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도 우산을 쓴 채 해치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당초 3일간 운영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행사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해치의 팬미팅'은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해치의 첫 공식 팬클럽 ‘해치즈’ 창단식이 진행됐으며 무대로 나와 각자의 팬심을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되어 해치의 공식 팬클럽다운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해치를 위해 준비한 사진, 편지, 그림 등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편지에는 ‘분홍색의 너의 모습이 봄에 피어나는 예쁜 꽃을 닮은 것 같아’, ‘너는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친구야’ 등 해치에게 전하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가 담겨있었으며 그 밖에도 해치를 위해 직접 만든 케이크, 티셔츠 등의 다양한 선물들도 돋보였다.
팬미팅을 진행한 김선근 아나운서는 “해치에 대한 팬심에 감동해 행사 기간 내내 목이 쉬도록 진행해도 힘들지 않았다”라며 “해치를 위해 본인 키보다도 훨씬 긴 사탕 목걸이를 만들어온 어린이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에서 먼 걸음을 한 방문객도 있었다. 경남 진주시에서 거주 중인 학부모는 “모든 가족이 해치의 귀여움에 반해버렸다”라며 해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방문한 어린이도 있었다. 3일 내내 팬미팅에 참여한 어린이는 직접 그린 해치 그림과 함께 준비해 온 춤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주었다.
아울러 1층 로비에 마련된 비하인드 전시와 굿즈 쇼케이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비하인드 전시에는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해치의 사진들과 물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을 웃음 짓게 했으며 굿즈 쇼케이스에 전시된 30여 종의 해치 굿즈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초 공개된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 파일럿(1편)에 대한 호응도 계속되고 있다. 1층 로비 내 애니메이션 상시 상영회에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화면 속 해치에 푹 빠진 채로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상영은 23일까지 계속되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단체관람이 기대된다.
서울광장 일대의 '체험존'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기는 어린이 및 가족, 청년,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직접 꾸민 해치 선캡과 선글라스를 쓰고 해치 풍선을 들고 다니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럭키드로우를 통해 다양한 해치 굿즈를 얻은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4일에는 서울도서관 옥상에 ‘빼꼼해치’도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빼꼼해치’는 서울도서관 하늘뜰 옥상전망대에 5월 한 달간 전시되어 서울시민들에게 안전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서울광장 메인 포토존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빼꼼해치’는 높이 5m의 대형 아트벌룬으로 고개만 빼꼼 내민 채 익살맞은 표정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여졌으며 마법방울을 양손에 꼭 쥐고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빼꼼해치’는 앞으로도 서울 전역에서 서울시민들의 안전·행복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비가 많이 내리고 추웠지만 추위와 피곤함이 잊힐 정도로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 ‘덕분에 즐거운 추억이 하나 생겼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주제로 정원을 조성한다.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형상화한 토피어리형 조형물과 함께 8m 높이의 대형 아트벌룬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예상보다 더 큰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여 해치가 서울시민의 걱정을 먹고 행복을 주는 친구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