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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남도지사, 도민과 함께 숲 가꾸며 ‘미래 위한 숲 조성’ 강조

18일 오전,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서 ‘2025 봄철 나무심기 행사’ 열려

 

K-Classic News 기자 | 박완수 도지사는 18일 오전,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 ‘2025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미래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철 합천군수, 지역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산철쭉 4천여 그루를 심었다. 특히 김해 내동중학교 한국숲사랑청소년단 39명이 함께해 직접 나무를 심으며 숲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박 지사는 “눈이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 역시 눈을 맞으며 나무를 심는 것은 처음인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황매산에서 미래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매산은 철쭉 관광지로 사랑받는 곳인 만큼, 오늘 심은 나무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단순히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매년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총 165억 원이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1,585헥타르(ha) 규모의 산림에 편백, 낙엽송 등 369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규모로, 탄소흡수원 확대는 물론 자연재해 예방과 생태계 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이어 박 지사는 오후 일정으로 ‘황매산 수목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수목원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황매산 수목원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매산 수목원은 황매산 해발 800m 이상의 고지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 공립수목원(경상남도 제3호)으로, 주요 시설로는 종이비행기 전망대, 전시온실, 휴식 공간 등이 있다. 2018년 11월 개원 이후 방문객들에게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