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특별 프로그램 ‘커넥트 제주’를 통해 세계와 제주 예술의 새로운 연결을 시도했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진행된 ‘커넥트 제주’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들과 제주 지역 작가들의 교류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김순임, 박준식, 양쿠라 등의 국내 작가와 롤롤롤, 판록 술랍, 라이너 융한스, 제스 아즈나 등의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예술가들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작가들은 비엔날레 전시 공간인 제주아트플랫폼과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를 방문해 동료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했다. 이어 제주 지역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하기 위해 서성봉, 강문석 등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참여 작가들은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리모델링한 ‘예술공간 이아’, 거로마을에서 지역 프로젝트와 작가 레지던시를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복합문화공간 ‘문화공간 양’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역 예술 발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커넥트 제주’를 통해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예비 작가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강제욱 전시감독이 제주비엔날레를 소개했으며, 참여 작가들은 학생들의 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작품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현업 작가들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작품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이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관람객 참여 확대를 위해 내년 1월 본 전시 주제인 ‘표류’와 연관된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