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슬로건으로 한 제주 대표문화축제인‘제63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과거 해상왕국 탐라의 문화적 정체성 재확립과제주의 대표축제로서의 위상 강화,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3일 서귀포칠십리공원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5일부터 9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일원에서 진행됐다.
축제는 ▲기원문화 ▲민속문화 ▲예술문화 ▲참여문화의 4개 분야에서 18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거리 퍼레이드와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등 기관과 국내외 문화예술공연 단체, 도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서울제주도민회를 비롯해 강릉, 광주, 청주, 대구 등 국내 각지에서 참여했으며, 중국, 일본, 필리핀, 브라질, 몽골 등 해외 참가자들이 함께해 국제적인 축제의 면모를 더했다.
경연 부문에서는 탐라퍼레이드, 탐라퍼포먼스, 걸궁, 민속예술, 청소년 예능 5개 분야가 진행됐다.
탐라퍼레이드 탐라상(상금 1,000만원)은 일도2동 민속보존회가, 탐라퍼포먼스상(상금 800만원)은 동홍동 민속보존회가 수상했다.
전국대회인 2025년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민속예술분야 최우수는 일도1동 민속보존회가, 걸궁 분야 최우수는 남원읍 민속보존회가 차지했다.
청소년 예능 경연에서는 ‘외도 점프 윙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진 탐라의 빛이 덕판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5대양 6대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새롭게 밝힌 탐라의 빛으로 제주는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두에 서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해상왕국 탐라국에 걸맞은 문화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며 탐라문화제를 제주의 대표축제로 육성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2024~2025년 2년간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용태세 개선, 과제 지원, 축제아카데미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