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한국문화는 한반도에서 홀로 발전해 왔을까? 아니다. 끊임없이 외래 문화와 교류하며 혼융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 한국음악이다. 고구려는 실크로드를 통하여 서역음악(중앙 아시아)과 교류하였고, 신라는 당악을, 고려는 송의 대성아악을, 조선은 예악 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고, 현대에는 서양음악을 수용하였다. 오늘날 한국음악계의 K-classic과 K-pop이 세계를 휘어잡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교류와 혼융의 결과이다. 고구려는 중앙아시아의 장구를, 신라는 당의 비파를 수용하였다. 고려는 대성아악을 받아들여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이 탄생하였다 현대에는 서양음악을 수용하여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세계를 흔드는 BTS를 출현시켰다. 필자가 새롭게 보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러한 한국음악계의 교류와 혼융의 역사이다. 이 도서는 이러한 상황 인식에서 한국음악사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하여 밖에서 보는 한국음악사를 서술하려 노력하였다. 이런 점은 기존 학설이나 기존 개론서와 메으 달라서 불편해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제 필자가 2000년에 발행한 『새로운 한국음악사』를 증보 수정하여 『새로 보는 한국음악사』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K-Classic News 원종섭 평론가| 매혹하는 미술관 내 삶을 어루만져준 12인의 예술가 마리 로랑생, 판위량,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루이스 부르주아 감정으로 피어나 예술로 남은 낯설고도 매혹적인 12인의 예술가 그들의 삶과 작품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갤러리스트가 반한 매혹의 세계 “손에 꽃 한 송이를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순간만큼은 그 꽃이 당신의 우주다” _조지아 오키프 누구에게나 사랑의 기초체력은 있다 하지만 작가 송정희의 글에서는 결이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매혹하는 미술관』을 쓴 송정희는 뒤늦게 미술에 매혹돼 제주에 갤러리를 열고 작가와 컬렉터를 연결하며 전시를 기획하는 갤러리스트다. 10년 동안 영자 신문 『제주위클리』를 발행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제주 출신 미술가 변시지의 특별전 기획을 계기로 갤러리스트로 전향한 그가 ‘지역’과 ‘미술’ 사이에 작은 다리들을 잇는 과정은 어두운 주변을 더듬으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어렵고도 낯선 여정이었다. 『매혹하는 미술관』은 힘든 순간마다 지은이를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운 예술가 열두 명과 그들의 삶과 작품에 자신을 반추하며 앞으로 나아간 지은이의 이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 리뷰 자생철학의 부재는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 30여 년 전부터 사대주의, 식민주의, 마르크스주의를 극복하고자 한국철학을 모색한 언론인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 박사가 최근에 선보인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yeondoo). 이 책은 특히 철학인류학자로서 저자의 회심의 역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철학의 종언’을 말하는 것과 동시에 ‘한글철학의 탄생’을 말하고 있다. ‘알-나-스스로-하나’의 순우리말 철학이 그것이다. 이 철학은 사람이 태어나서(알에서 태어난 존재로서) 독립적인 존재(인격)로 성장하는 것과 자연과 하나님을 하나의 존재로 깨닫게 하는 과정을 순우리말 철학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저자는 이번에 서양 후기근대 철학의 대가인 니체를 기점으로 그의 추종자들인 들뢰즈, 데리다 등 해체철학자들을 비판의 대상에 올려놓았으며, 하이데거마저도 예외가 아니었다. 저자는 이번에 대담하게 서양철학을 ‘현상학’이라고 규정하고, 동양철학을 ‘도학’이라고 규정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자가 서양의 대가들과 대결하는(einandersetzung) 자세는 일찍이 한국 철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시_석연경, 사진_김의길 외|190*230(사륙배판 변형)|4도 컬러|152쪽| ∥책소개∥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를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인문여행 길잡이 책 전남 순천의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의 석연경 시인이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전남 사찰 기행’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시와 사진으로 만나는 순천 사찰 기행-둥근 거울』(문학들 刊)을 펴냈다. 세계문화유산인 태고총림 선암사와 한국 삼대 사찰 중 하나인 승보종찰조계총림 송광사의 아름다운 풍광과 불교 철학의 사유를 시와 사진으로 담았다. 송광서 대웅보전에 가보라 가지런히 신발 벗고 없는 마음 내리고 없는 괴로움도 버려라 합장하고 무릎 꿇고 절하면 과거 연등불 현재 석가모니 미래 미륵불이 무아이며 무상이니 공이며 중도라 연기적 세계에 갈 곳 알려주네 - 「송광사 대웅보전」 중 달마대사를 마주 보면 달마대사를 볼 수 없다 옆에서 비스듬히 보거나 조사전 문을 닫아야 보인다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문을 닫으면 보이는 두 개의 밝은 마음 - 「선암사 조사전」 송광사와 선암사는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여순사건 등의 고난 속에서도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 현재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책소개 학교의 음악교사와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서 음악 감상과 비평에 관한 기본 지식과 실천 방법을 탐구한 인문서이다. 교사가 음악 감상과 비평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음악 감상과 비평 학습에 관한 제반 지식을 습득하여야 한다. 이 점에서 『음악 감상과 비평의 이론과 실제』는 교사가 음악을 가르치는 데 필요로 하는 이론적 지식과 실천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담고자 노력하였다. 민경훈 독일 뮌스터대학교 음악교육학 박사 현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주요 저서 및 논문> 『음악교육학 총론』(3판, 공저, 학지사, 2017) 『음악사회학 원전 강독』(공편역, 심설당, 2006)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외국의 사례 고찰을 통한 역량 제고」(2013) 정순영 경희대 음대, 동대학원 작곡전공 졸업, 경희대 음대 강사,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 역임, 한국국제예술원 작곡과 교수 역임,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전임강사역임,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예술평론부문 수상, 음악 춘추사 평론상 수상,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석연경 『생태시학의 변주』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석연경 시평집 『생태시학의 변주』 가 발간되었다. 석연경 시인은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시 평론 중 생태적 경향이 드러나는 평론 일부를 묶었다. 생태 위기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석연경 시인은 예술적인 시로 생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며 독자에게 깊이 있게 생태적 사고를 유도하고 생태적인 삶으로 함께 나아가고 싶었다. 시인은 우주만물을 대함에 있어 일반인보다 특별하고 예민한 더듬이를 타고난 사람이다. 시 인은 다양한 각도에서 세계를 보고 느끼며 상상하고 생각하여 이 내용을 적절한 시적 형식으로 표현한다. 석연경 시인은 시 속에 의도적으로 배치한 다의성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의미와 숨겨진 의미를 예술적인 계산 하에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시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깊이와 폭을 독자가 잘 체험하도록 분석하였다. 석연경 시인은 사실적으로 표현된 시 속에서 오히려 환상성을 분석해 내고, 환상적으로 표현한 시에서 현실을 적나라하면서도 강렬하게 비판하는 의식을 분석해내었다. 석연경 시인은 생태적인 소재나 주제가 있는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교육과 동요 및 성악이 사실은 두뇌계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김종섭의 '교육을 이끄는 힘, 음악'(리음북스)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책은 15여년 전 음악교육자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피아노는 뇌'를 비롯, 음악과 수학, 음악과 자신감, 음악과 영어 등과의 상관관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몇몇 책자를 하나로 묶은 컨셉트 북이다. 2020년대는 바야흐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메타버스 릴레이가 시작되는 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수년 전부터 회자했던 일반 상식어로 범화(汎化)되었고, 해가 갈수록 산업 분야마다 4D와 NFT 등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정착되고 있다. 새삼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지구 탄생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비등점에 오르기까지 45억 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혁명의 비등점인 100도에 이르자 물이 사정없이 끓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99도에 이르기까지 비등점의 온도를 높여온 ‘3차 산업혁명의 추동력’을 받아 마침내 100도의 분화구에 도달하자 4차 산업혁명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급속한 속도의 모바일 기능은 모든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체다. 메타버스 , NFT, 무인 점포 등 용어를 익히기도 전에 가속 페발을 밟는 세태에 세대 차이를 호소하는 층이 늘고 있다. 저널리즘 역시 종이 매체에서 모바일은 분명한 방향이고 이에 앞장서 가는 세계 최초의 특허품인 모바일 기반의 굿스테이지는 매월 30만뷰의 독자를 자랑하는 고품격 최다 독자의 잡지다. 23일 과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인호 발행인이 모지선 작가의 '날마다 소풍' 을 들고 인증샷을 했다. 날마다 소풍은 서양화가 모지선 작가가 그의 일상과 예술을 담은 수필집으로 이 역시 혁신적인 편집과 구성, QR 코드를 통한 그림 감상 등 메타버스와 연계하여 새로운 미술의 지평을 펼쳐 보인다. K클래식 태동의 창립 멤버인 모작가는 'K클래식 변주곡', '매화기 피면', 'K클래식 천상의 콘서트 ' 등 음악을 테마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융합하면서 세계로 부터 인정받는 작가다. 책에는 창작의 발화, 스케치 과정, 예술과 일상의 소탈한 이야기, 누드 크로키, 해외 여행에서의 스케치 등 빼어난 색감과 자유로운 편집으로 독자의 눈을 끈다. 아티모모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