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허준혁 UN 피스코 사무총장 | 맹사성의 '겸손 리더십' 황희 정승과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재상이자 청백리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맹사성이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주 군수로 부임하였다. 어느날 무명선사의 고승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는지를 묻자 “나쁜 일 말고 착한 일만 하라”고 고승은 말했다. 맹사성이 허탈한 표정을 짓자 "어린아이도 알지만 실천으로 옮기는건 노인도 어렵다"'며 고승이 차를 따르는데 차가 넘쳐 방바닥을 적셨다. 이에 맹사성이 차가 넘친다고 하자 고승이 말했다. "찻잔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면서 지식이 넘쳐 인격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부끄럽고 당황한 맹사성이 황급히 일어서려다 문틀에 부딪히자 고승은 다시 말했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면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고승으로부터 겸손의 의미를 깊이 깨달은 맹사성은 그이후 벼슬이 낮은 사람도 공복을 갖추고 대문 밖에 나가 맞아들이고, 돌아갈 때도 손님이 가신 뒤에 들어오기를 평생 실천하는 등 역사에 남는 청백리가 되었다. 겸손과 인간의 어원은 흙 겸손(謙遜)은 겸손할 겸(謙)과 겸손할 손(遜)으로 이루어져있다. 겸손할 겸(謙)은
K-Classic News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나폴레옹>이 상반된 평가속에서 화제이다. 프랑스에서는 영국인 스콧 감독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며 강력 비판하고 있다. 그동안 나폴레옹을 소재로 한 영화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평민에서 유럽의 절반을 지배한 황제가 된 영웅이자 조세핀과의 러브스토리는 영화 소재로는 최적이었던 것이다. 베토벤과 '영웅교향곡' 1802년, 악화되는 귓병으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던 32살의 베토벤은 두 동생에게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남긴다. 그러나 오히려 이 유서를 기점으로 창작의 열정을 되살려 수많은 걸작들을 쏟아낸다. 그 첫 작품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웅(Eroica)'이다. 프랑스 대혁명에 심취해있던 베토벤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영웅' 나폴레옹에게 교향곡을 헌정하기로 결심한다. 1802년 시작한 작곡은 1804년 봄에 완성되었고, 대사관을 통해 전달하려했던 악보의 표지에 나폴레옹의 성인 '보나파르트(Bonaparte)'를 적어 놓았다. 그러나 1804년 12월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에 즉위하자 분개한 베토벤은 악보 표지의 ‘보나파르트’
K-Classic News 허준혁 UN 피스코사무총장 | '한 소리 한 글자'인 한글을 쓰는 우리는 언어와 문자에 별다른 구분을 못느낀다. 반면에 중국어나 일본어처럼 언어 표기에 여러가지 문자가 병용되는 언어권 사람들에게는 언어와 문자가 구분된다. 알다시피 한글은 자음 14개, 모음 10개로 총 24개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있다. 쌍자음, 겹자음으로도 불리는 복합 자음 5개와 이중 모음 11개를 포함할 경우 자음은 19개, 모음은 21개로 총 40개가 되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자음과 모음들을 결합하여 총 11,172개의 글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24개의 기본 글자로 이렇게 많은 글자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자랑스러울 뿐이다. 훈민정음 창제당시의 28개 자모음 세종대왕께서는 "바람소리, 학의 울음소리, 닭의 울음소리, 개짖는 소리"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글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셨다. 당시 조선에는 통역을 담당하는 국가기관 사역원에서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여진어, 유구어, 위구르어 등을 다뤘다. 세종대왕께서는 이들 발음을 다 표기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기본 자음과 모음이 총 2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