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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한지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서 독주회 개최

피아니스트 한지민, '아주 특별한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오는 5월 22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서 열려

Han Ji Min Piano Recital A Journey for the New Horizon

Guest 조상욱, 손혁진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피아니스트 한지민은 유학생활 후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일반적인 관점의 독주회 리사이틀은 ‘본인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신고식’의 개념이 전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바 한지민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를 원한다.

 

이번 리사이틀이 특별한 점은 세계초연곡이 연주된다. 한지민은 재미작곡가 박희정에게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한 “꼬마 파랑새 조곡 The Little Blue Bird Suite”을 위촉하고 이를 세계초연 한다. 이 작품에는 타악기가 첨가되어 새로운 장르의 피아노 작품이 생성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인 드칭 웬(Deqing Wen)(상하이 음악학교 교수, 항저우 현대음악축제 디렉터)의 “Love Song and River Chant for Solo Piano 피아노 솔로를 위한 연가와 뱃노래”를 한국초연 한다. 이 곡은 피아노 연주자가 휘파람을 물며 괴성을 지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난이도면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 중의 하나이다. 퓰리처와 그래미 작곡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 작곡가 아론 커니스(Aaron Jay Kernis)의 “Lullaby by Before Sleep and Dreams for Solo Piano”가 한국초연 된다.

 

위와 같이 한국 또는 세계 초연되는 3개의 작품은 무대 위의 스크린으로 악보를 띄우고 객석에서 초연되는 악보를 함께 보면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Souvenirs’와 R. Schumann의 Symphonic Etudes도 함께 연주된다.

■ Pianist  한지민

긴 여정의 학업을 마친 후 전문연주자의 배를 타고 망망대해에 홀로 선 예술가 한지민은 동시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악가이다.

 

한지민은 4세 때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피아노가 되어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선화예중, 선화예고, 그리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치며 기초와 뿌리를 곧게 잡아 건강한 가지를 만들어간다. 그녀의 지속적인 학업에 대한 욕망은 미국에 건너가 이어진다.

 

미국의 사립명문인 하트포드 음대에서 전문연주자(Artistic Diploma)와 연주학 박사(Doctor of Musical Arts)를 5년여 동안 몰두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한다. 귀국 후 연세대에 출강하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전문예술가(Artist in Residence)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 연주자로서의 예술성향은 미국에서의 학업을 통해 견고하고 튼튼한 항로를 새롭게 형성된다. 기존의 모든 시대를 망라하는 레퍼토리의 심오한 탐구는 물론, 20세기와 21세기, 특히 동시대의 작곡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는 오늘 저녁 연주의 프로그램이 말해주듯, 실험적이고 학구적이다.

 

그녀에게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도전은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는 길고 험난한 오대양을 경험하는 원양어선의 선장처럼, 외롭고 긴 항해를 감당하는 리더의 역할과 사명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2022년 취득한 한지민의 박사학위 논문 “Stylistic Transformation of Samuel Barber’s Piano Works”에서 보여주듯 미국의 현대작곡기풍을 깊게 연구하며 19세기와 20세기를 이해하고 21세기를 품위 있게 전달하는 몇 안 되는 음악가이다.

 

미국에서의 학업 중 사무엘 바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였으며 이 연주는 Paranov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얻게 된 영예이기도 하다. 한지민은 콩쿨을 본인의 향상을 위한 도구로 삼고 지속적으로 도전해왔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 남미 등의 유수한 페스티벌에 연주하게 된다. Puerto Rico San Juan International Festival, Beiji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에 초청받아 다양한 경험과 레퍼토리 확장을 한다.

피아니스트 한지민은 미국의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베이징,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다양한 연주를 전개해왔다. 그녀는 중국의 주류 음악계에서 활발한 초청을 받고 있다. 2023년 10월, 세계적인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항저우 국제 현대음악축제에서 진은숙의 "12개의 연습곡"을 중국초연하게 된다. 2023년 12월에는 귀주성의 귀양심포니와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또한, 2024년 시즌에는 상하이오케스트라와 사천성심포니와 협연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음악인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구하는 구도자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한지민은 최근 실내악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매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 드칭 웬의 피아노 트리오를 오는 7월 13일 일신홀에서 연주한다. 또한 드칭 웬이 현재 작곡 중인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를 2024년 중국에서 세계초연할 예정이다.

 

■ Program

S. Barber  

II. Schottische

III. Pas de deux

V. Hesitation-Tango

by Souvenirs

R. Schumann     Symphonic Etudes, Op. 13

- Intermission -

A.J. Kernis         Lullaby by Before Sleep and Dreams for Solo Piano (1987)

Hee Jung Park   꼬마 파랑새(The Little Blue Bird Dance Suite) 타악기 손혁진

Deqing Wen        Love Song and River Chant for Solo Piano (2006) 특별출연 조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