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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꿈꾸는 세상의 평화 파라다이스' 이오성 개인전 개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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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화가 마르크 샤갈은 색채의 마술사와 색채의 시인으로 불린다. 그런 샤갈이 평생 그린 화폭의 주제는 고향, 사랑, 그리고 성서이었다.  환상적인 색채와 상상력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샤갈은 고향 비테프스크에 대한 그리움과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인생의 황혼기에 성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그리면서 더욱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 그림들은 모두가 삶의 구원과 인류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성서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그리고 샤갈은 고개를 숙이며 “나에게 성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위대한 영감의 원천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영적 깨달음과 종교적인 감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이오성의 작품을 살펴보면 마치 샤갈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사랑과 평화를 위한 종교적인 작품세계의 주제가 조용하게 읽혀진다. 그 풍경들은 에덴동산에서처럼 지상 낙원과 같은 곳에서 지상 너머에서의 삶의 순간들까지를 모두 아우른다. 

 

 

이오성의 작품 이미지는 현실적인 모습이라기보다 이상적인 유토피아 세계에 가깝다. 비록 지금 우리들의 현실은 암울하지만, 그의 그림들을 보면 행복하고 따뜻하다. 샤갈의 그림에 감동처럼 고달프고 척박한 현실에 빛을 주고 삶에 한줄기 생명수 같은 푸릇푸릇한 목마름에 희망을 준다.

 

그 희망에는 한없이 평화로운 남녀의 온화하고 풍요로운 행복의 표정들이 더욱 우리를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로 초대한다. 그래서 누구나 이오성의 그림 앞에 서면 걱정도 고민도 사라지는 듯한 힐링을 작품 안에서 향유 할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이 이오성 작가가 주는 그림의 힘이다. 특히 그다지 크게 종교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마치 동화책에서나 봄 직한 아기자기한 풍경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그것도 새싹 같은 화사한 색감으로 생동감 있는 사람들 모습이 말이다. 

 

 

초기에 의 다소 무겁고 우울한 거리풍경의 화풍에서 이제는 성숙한 여인의 행복감을 주고 있다. 
그 작품들은 마치 한없이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의 간절한 기도처럼 아름답고 숭고하다. 작가는 오랫동안 근원적인 인간존재의 고뇌와 목마름에서 이제 평화로운 세계의 땅으로 정착한 느낌을 강렬하게 주고 있다.  

 

'In the City of Peace'에서 그 땅은 싸움이 없고 평화가 충만한 맑은 생명수가 흘러넘치는 푸른 동산이다.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넉넉한 나무들, 그리고 일곱 색깔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고 새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영광스러운 땅이다. 

 

 

그곳은 물론 가난도 없고 질투도 없는 유토피아의 동산, 파라다이스인 것이다. 그 기법도 느낌을 살리기 위해 캔버스에 석고 질감을 주는 재료를 발라 긁어낸 모델링 기법으로 질감을 살리고 더 밝은 색감을 채색으로 깊이를 더하여 평화롭다.

 

이오성 작가는 자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안에서의 바람을 고백하는 작품들을 어떤 화풍에도 얽매이지 않고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가 소망하는 세계를 맑고 영롱한 빛으로 품어낸다.

 

 

올리브 나무 위에 하얀 구름이 뿌려진 파란 하늘에 평온함이, 이웃이나 가족의 화목과 남녀의 사랑 노래가 넘치는 강가에 풍경들인 것이다. 사슴이 목을 축이는 강가 젊은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거나 책을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새와 꽃들이 축복해주는 축제의 순간들이다. 최근 이오성 작가는 <우리들의 노래>와에서 좀 더 깊이 있는 표현과 메시지로 우리에게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들을 다양한 구성으로 종교적인 세계를 넘어선 소박한 언어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리브 나무 위에 하얀 구름이 뿌려진 파란 하늘에 평온함이, 이웃이나 가족의 화목과 남녀의 사랑 노래가 넘치는 강가에 풍경들인 것이다. 사슴이 목을 축이는 강가 젊은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거나 책을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새와 꽃들이 축복해주는 축제의 순간들이다.

 

 

최근 이오성 작가는 <우리들의 노래>와에서 좀 더 깊이 있는 표현과 메시지로 우리에게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들을 다양한 구성으로 종교적인 세계를 넘어선 소박한 언어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히려 그 파라다이스의 표정과 색채에 머물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들을 위한 기도처럼 함께 손을 맞잡고 동산으로 산책한다. 거기에는 따뜻한 마음이 놓여있다. 꽃에서 연한 초록빛 색채의 화폭에서 우리는 이오성의 섬세한 풍경의 손짓과 노래를 듣게 된다.

 

어쩌면 오랫동안 현실이라는 궁핍하고 거친 인생길에서 치열한 표정으로 보낸 순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는 그의 화폭에서 모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들과 함께 휴식의 시간과 공간을 이오성은 우리에게 내어준다.

 

아마도 샤갈이 그의 예술에 원천이 성서였다는 것은 이오성의 그지없이 평화롭고 조용한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성스러움과 충만한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마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지은 자들아 다 내게로 와라. 내가 너희들을 편히 쉬게 하리라 했던 성서의 구절처럼 우리는 이오성의 그림에서 달콤하고 평안한 휴식을 오랫동안 영원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 주요 오프닝 참석자

김홍신작가 전 의원, 진철문 작가, 허만갑 회장, 권오상 관장, 김예순 이왈종 미술관 부관장, 김종근 미술평론가, 이경재 한 이 조각가협회 이사장 필랩갤러리 관장, 강리나 작가 등 참석

 

■ 이오성  Lee Oh seong

 

2002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전공, 조소부전공 | 2004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화전공 석사 | 2016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전공 박사

 

Solo Exhibition | 2023 Our Songs (안젤리미술관, 용인) | 2023 Our Songs-The Voyage to the Promised Land (Insa Art Center) | 2021 이오성 초대전 (라우갤러리, 경주) | 2021 On the way Home (금호미술관) | 2021 우리들의 노래 - 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 2019 이오성 초대전_우리들의 노래 (2448 문파인아츠) | 2019 Segullah (Galerie 89, Paris) | 2016 이오성 초대전_우리들의 노래(한경갤러리) | 2013 Dwell in His love (토포하우스) | 2011 Dwell in the Him (이화아트센터) | 2004 people on the street (갤러리 가이아)